한국판 노아의 방주(芳舟)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이름 그대로 방태산이다. 芳臺山이 芳台山이 되었고 아직도 계곡에는 방대천(芳臺川)이 흐르고 있다.
방태산 정상에는 약 2톤 가량의 암석이 있었고 여기에는 수작업으로 정을 꽂아 뚫은 구멍이 있었는데 옛날 그 어느땐가 대홍수가 났을 때 이 곳에다 배를 떠내려가지 않게하기 위해 밧줄을 매달았다고 하여 그 돌을 가르켜 배달은 돌(배달은 石,해발1415.5미터)이라고 부르며, 그 당시를 입증해 주기라도 하듯 방태산 정상에는 지금도 바위틈바구니의 흙이나 모래속에서 조개껍질이 출토되고 있다고 하나 현재는 그 돌은 찾아볼 수 없다.
방태산의 식생은 대부분의 천연 활엽수 임지이며 일부 인공조림지도 있다. 주봉인 구룡덕봉(해발1,388m)과 주억봉(해발 1,443m)계곡이 발원지로서 본휴양림의 주된 수계를 이루고 있어 수량이 풍부하다. 특히 마당바위(마당처럼 평평하고 넓은 바위)와 2단폭포는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피나무, 박달, 소나무,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하여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열목어, 메기, 꺽지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등의 야생동물도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보도자료 [테마가 있는 휴양림] 방태산 자연휴양림 2002년 06월 30일 (일) 23:07
△ 차별 포인트 = 무공해지역으로 소문난 강원도 인제. 거기에서도 오지로 분류되는 기린면에 위치해 있다. ‘청정 휴양림’이라는 애칭만 큼 푸르고 깨끗한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여름이면 깨끗한 물이 널찍 한 마당바위 위로 흘러 일광욕과 물놀이를 하기에 그만이다. 숲과 물 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셈. 물 속에는 열목어, 메기, 꺽지 등이 떼 를 지어 부산히 움직이고. 계곡의 풍경을 담고 있는 사진작가들도 군 데군데 눈에 띈다. 마당바위를 지나 2∼3km를 올라가면 2단 폭포를 볼 수 있는데, 발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폭포 위쪽에 있 는 정자에 올라서면 철철 쏟아지는 폭포가 가슴 속까지 후련하게 해 준다. 산책로를 지나 인근의 진동계곡 쪽으로 나가면 꿩, 노루, 토끼 등도 볼 수 있다.
△ 뭐하고 놀지 = 휴양림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내린천이 있다. 첫날은 숙소에서 보내고, 다음 날 반나절 동안 다녀오면 안성맞춤이 다. 책을 한 권 들고 가는 것도 괜찮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때문 에 밤에도 보일러를 틀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니 평상에 배를 깔고 누 워,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겨보자. .
△ 주변 관광지 = [방동약수터] 휴양림에서 3km. 깊게 패인 암반 사이 에서 나오는 약수로 유명한 곳이다. 탄산,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과 소화증진에 좋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녀오면 어떨까. [ 내린천 래프팅] 차로 20분이면 도착가능하다. 시원한 계곡의 물살을 가르며 노를 젓는 기분은 스릴만점. 6∼10km의 계곡을 3∼4시간 동안 타고 내려오다 보면 물에 대한 두려움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 교통 = 서울-양평-홍천-화양강 휴게소-철정교에서 우회전-상남-방 대교(우회전)-휴양림
<정성갑 기자 a5311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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