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2024.08.25. 주일 낮 예배)
본문말씀 : 요한복음 6:1-15
주 제 : 가장 먼저 의지해야 할 분은 성령이다.
1. 시험하시려고
오늘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기적의 내용은 대부분 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기적은 네 복음서에 전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뒤, 약 30년이 지난 후에 제자들이 순전히 기억에 의해서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제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이었다는 것을 뜻하지요.
이 기적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다시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갈릴리 근처로 왔다가 시장해진 5천명에게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충분히 먹이셨던 기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시기 전에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에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물어보셨어요. 그리고 바로 6절에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함이라 하셨어요.
지금 예수님은 빌립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한다는 것은 이미 정답이 나와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정답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은 정답을 알고 계십니까? 정답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정답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이런 시험이 많이 있습니다. 에스겔서 37장 1-3절을 보십시다.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주께서 아시니이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한 곳을 더 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을 보시면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3절에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절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이 때 정확한 대답은 ‘당신이 아십니다.’ 이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정확한 대답이고 이 말의 뜻은 주님이라면 해결할 방도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빌립이 무엇을 잘못했느냐? 주님 앞에 있으면서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2백 데나리온’ 이라는 돈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2.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주님께서 오시면 전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사람들은 주님을 바라보려고 하지 않고, 돈이 해결해주리라고 믿고, 돈을 바로봅니다. 아니면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먼저 주님을 찾아야 하는데 주님을 찾지 않고 먼저 의사를 바라보고 병원을 찾아갑니다. 돈을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고, 병원을 찾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주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때요? 여러분! 이것이 순서적으로도 맞지 않습니까? 주님을 찾으시면 주님께서 병원으로 가라고 하든지 좋은 의사를 보내주시든지 아니면 누구를 만나라고 하든지 해결책을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장 먼저 돈을 찾아요.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말입니다.
왜 이렇게 하느냐? 주님 보다는 돈의 위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바로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주님에게 부탁하면 주님은 내가 원하는 대로 잘 해주지 않지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돈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내가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 먼저 부탁한다는 것은 적어도 내가 돈의 위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돈에게 지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헌금을 하는 뜻도 그렇습니다. 헌금을 하는 이유, 물론 하나님께서 헌금을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헌금을 하는 이유는 적어도 내가 돈에게 매달리지 않겠다는 신앙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3. 지금은 성령의 시대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은 주님을 찾는 시대가 아니라 성령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내가 가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그전에는 성령은 역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전에도 성령은 역사하셨지만 그전에는 성부께서 아니면 성자께서 주로 역사하셨고, 성령이 주로 역사하시는 시대는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은 성령께서 주도적으로 역사하시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성령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기든, 돈에 앞서서, 사람에 앞서서, 권력에 앞서서 그런 것들을 찾기 전에 먼저 성령을 찾으려면 우리는 성령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기려면 우리는 성령에 친숙해져야하고 날마다 때마다 시마다 성령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친숙이 없으면 우리는 무슨 일을 만나면 자연히 돈을 먼저 찾게 됩니다. 사람을 먼저 찾게 됩니다.
기계가 하나 고장이 나도 무엇보다 먼저 주님을 찾으세요.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먼저 주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드리세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모든 것을 주님께 보고를 하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주님의 뜻을 기다리세요.
성령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내 안에 계시고 내 주위에 계시고 내가 가는 모든 곳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내안에도 계시지만 우리 이웃에게도 계십니다. 온천지에 성령이 계시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그는 응답하십니다. 왜 응답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성령은 응답하셨는데 우리가 그 응답을 응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길을 가면서 무심코 떠오르는 생각들 모두 성령께서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응답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바울이 전도 여행을 떠났어요. 그는 아시아 내륙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꿈에 어떤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나타나서 ‘우리를 도우라.’고 했어요. 바울은 즉시 이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고서 내륙으로 가지 않고 유럽으로 갔습니다. 왜 그렇게 했느냐? 그것이 성령의 뜻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든 막막하면 주님께 물어십시오. 주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앞에서 주님께서 빌립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아십니다. 주님이라면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믿음을 표현하고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생활화하고 꼭 그렇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