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포교당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말사인 하양포교당은 창건시기나 창건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어디에도 없다. 다만 조선 초기에 창건된 사찰로서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사찰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상실한 채 유생들의 객사(客舍)로 함께 쓰여져 오다가 1927년 지석담(池石潭) 스님이 사찰의 재건을 위해 중수했다는 사실만 전해져 온다.
지석담 스님은 사찰의 중수와 아울러 은해사에서 부처님을 모셔와 봉안한 것이 지금까지 극락전 본존불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따라서 예전의 기록이 전무한 관계로 하양포교당의 창건주라고 하면 중창주인 지석담 스님이 보통 일컬어지고 있다.
이후 주지로서 알려진 고승으로는 고봉, 현고, 보원, 동관, 유곡스님 등이 주석했으며 지난 2001년 주지로 부임한 성본스님이 쇠락한 사역(寺域)을 정비하고자 5평 남짓한 극락전을 34평으로 신축하고, 칠성각 중․보수, 설법전 부처님 봉안, 공양간 건립 등 사격을 일신하고 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하양포교당 입구문

하양포교당 전경

하양포교당 요사

하양포교당 오층석탑

하양포교당 대웅전

대웅전 감로탱
아귀의 세계를 묘사한 우란분경변상(盂蘭盆經變相)을 도상화한 것이 감로탱입니다. 우란분경은 목련존자의 이야기이며, 우란분은 "거꾸로 매어단다(倒懸)"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죽은이가 손발을 묶여 거꾸로 매어달리는 고통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림의 중심에는 음식을 올리는 반승(飯僧)이 마련되어 있고 그 위의 상단에는 7분의 부처님과 중생을 맞이해가는 내영(來迎)의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단에는 감로그릇을 들고있는 아귀 둘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주위에는 지옥의 장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대웅전 동종

하양포교당 대웅전내

대웅전 신중탱

하양포교당 요사

하양 포교당 요사
하양 포교당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경산 IC를 빠져나오면 경산/하양 표시를 만나게 된다. 이때 하양 쪽으로차를 돌려 20분 정도 달려 하양경찰서 앞 삼거리에서 경찰서 맞은편 도로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100여미터 정도 달리면 ‘하양포교당’ 팻말이 나오면 팻말을 따라 골목길로 20여미터 들어가면 나오게 된다. 하양포교당은 극락전 바로 뒤 무학고등학교와 담장 하나를 두고 이웃하고 있다. 시골의 작은 학교인 무학고등학교는 2005년 졸업생 280명 전원이 4년제 대학에 입학해 한때 화제가 됐던 학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