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건축하고 용도에 합당한 일을 감당하기 위하여 세밀한 준비를 합니다. 성전은 단지 건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함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고 성전의 온전한 기능을 위하여 여러 기구들이 준비됩니다. 그리스도가 오기까지 율법이 자기 역할을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놋 받침 수레와 물두멍입니다. 놋 받침 수레는 물두멍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물두멍은 모세 시대에는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손발을 씻기 위한 기구였습니다(출 30:18-21), 그러나 솔로몬 시대에는 제사장의 성결이 놋바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물두멍마다 희생제물을 씻었습니다(대하 4:6). 놋 받침대와 물두멍은 법과 양식대로 동일하게 만들었습니다(37절) . 물두멍이 있는 곳은 성전의 우편과 좌편에 놋받침을 각각 다섯 개씩 배치합니다(39절).
바다와 물두멍은 제사장의 정결과 제물의 정결을 위하여 준비합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가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룩함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처럼 거룩함을 입지 않으면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제사장이라는 직임 자체가 거룩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정결례를 통하여 제사를 드리고 제물을 드립니다. 이것이 구약 성전 제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는 다 모형이고 그림자입니다. 물로 씻어 정결케 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고 성취되었습니다. 복음의 시대는 예수 믿음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그리고 날마다 믿음고백을 통하여 거룩을 이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단번에 영원히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갑니다.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나의 나된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감사함으로 보냅니다. 십자가만을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