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부리 괴석
산지: 남한강
규격: 48 x 66 x 35
소장자: 임채욱
위 괴석은 새의 부리를 닮은 이상
야릇하게 생긴 바위를 말합니다
누런빛을 내포하고 있는 녹색 계열의
모암은 남한강의 물속에서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겉돌은 삭아
없어지고 골석만 살아남아서 괴석이
되었나 봅니다
두 개의 다리를 세우고 서 있는 바위의
하단에는 추상적인 수문이 열려 있고
수문 위에는 기하학적인 투가 생겨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두 개의 다리를 하나로 묶어서 올라간
바위의 상단에는 한 마리의 새를 올려
놓은 듯한데 좌측으로 머리를 돌리고
부리를 아래로 내려서 연결된 부분에는
동물을 닮은 투가 하나 더 생겨서 부리
괴석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미불이 주장한 괴석의 4요소인
透(투)는 구멍이 뚫리고 皴(준)은
주름이 잡히고 瘦(수)는 여위고
파리하고 秀(수)는 빼어나다는 뜻을 다
갖춘 부리 괴석은 고태미가 넘치고
안정감이 좋아서 감칠맛이 좋습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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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감상 - 부리 괴석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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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
24.08.09 10:2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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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위위에 앉은 매의 모습으로 연상됩니다. 대작에 괴석이라니 대단한 수석이네요
예. 기묘하게 생겨서 여러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수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