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 김종성 충남교육감 빠른 회복…신병처리 여부 촉각
이번 주말쯤 퇴원할 듯…경찰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신병처리 결정" /김 교육감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신병처리 여부 등 경찰 수사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교육감의 주치의인 홍세용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신장내과)는 25일 "농약 중독증세로 나타났던 '횡문근 융해증'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다른 증세들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정상에 가깝게 회복된 상태로, 오늘 오후 김 교육감을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독 초기에 나타났던 팔·다리 결림과 신장기능 이상, 맥박 등도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식사 역시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번 주말쯤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교육감은 장학사 인사비리 사태에 개입한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뒤 교육감 관사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던 김 교육감이 예상보다 빠르게 건강을 되찾으면서 경찰 역시 신병처리 일정 등 조율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퇴원하면 늦어도 다음 주 안에 김 교육감에 대한 신병처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 김 모(50) 장학사에 대한 진술 증거보전 절차가 법원에서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증거보전이 끝나는 대로 김 교육감에 대한 신병처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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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경찰은 현재까지 돈을 건네고 문제를 전달받은 교사 18명 가운데 13명, 출제위원은 4명 중 3명의 범행을 자백 받아 이들을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범행을 부인하는 일부 혐의자들을 이번 주 중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3월 초 안에 중등 분야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