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민감자란 무엇인가?
초민감자의 신경계는 극도로 예민합니다.
우리는 남들처럼 외부 자극을 차단하는 필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체는 주변에 흐르는 긍정과 고통의 에너지를
무차별적으로 흡수합니다.
얼마나 예민한가 하면,
물체를 움켜쥔 손의 손가락이 다섯 개가 아닌 오십 개인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과민 반응자라고 할 수 있죠.
초민감자는 종종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사람이 좀 대범해져라”라는 충고를 듣습니다.
어릴 때나 성인이 되어서나 우리는 민감성을 격려받기 보다
그로 인해 창피를 당해왔습니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고, 세상이 너무 위압적으로 느껴져
수시로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초민감자로 자란다는 것
초민감자인 아이들이 대개 그렇듯 저도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이고, 진짜 고향별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저의 민감성을 이해할 만큼 서로 통하는 사람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아무리 봐도 없었죠.
인간은 누구나 자기 몸을 둘러썬 미세한 에저지장 이 있습니다
이 옅은 방사광은 짧으면 몇 센티미터, 길면 수십 센티미터까지
뻗어 나갑니다.
이러한 에너지장은 사람의 감정과 신체의 건강 상태 같은
정보를 외부로 전달합니다.
붐비는 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에너지장이 우리의 에너지장과 겹치게 되죠. 저는 온갖 강렬한 감각을 느꼈지만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군중 속에 있으면 그저 불안하고 피곤했죠. 그럴 때면 거의 항상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초민감자의 특징
일반적인 공감과 초민감자의 특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공감이란
다른 사람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연민의 정을 느끼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행복한 마음이 드는 것도
공감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 같은 초민감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는
필터가 없어서 타인의 감정과 에너지, 신체 증상을 우리 몸으로
고스란히 느낍니다.
다른 사람의 슬픔은 물론이고 기쁨까지 직접 경험하는 겁니다.
우리는 타인의 목소리 톤이나 신체 움직임에 극도로 예민합니다.
그래서 남들이 입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침묵 속에서 비언어적으로 하는 말까지 듣습니다.
초민감자는 먼저 느끼고, 그 다음에 생각합니다.
지적 능력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현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과 정반대로 기능하는 겁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차단해주는 벽이 없습니다.
거의 태어나자마자 보호막을 세운 다른 사람들과 현저히 다를 수 밖에 없죠.
초민감자는 인간의 감정이나 신체 감각을 비롯한 모든 것은 미세 에너지로 구성되기에, 우리는 타인의 기분과 고통, 다양한 신체 감각을 왕성하게 빨아들여 내면화합니다.
때로는 남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과 구분 못 해서 힘들어하기도 하죠.
초민감자의 일반적인 유형
신체적 초민감자
다른 사람의 신체 증상에 유달리 쉽게 동조하고 그것을 자기 몸 안으로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누군가가 건강한 상태일 때
자신도 활기가 솟는다.
정서적 초민감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주로 감지하며, 행복이든 슬픔이든 가리지 않고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직관적 초민감자
극도의 직감, 텔레파시, 메시지가 있는 꿈,
동식물과의 의사소통 등 비범한 인지 현상을 경험한다.
어떻게 초민감자가 되는가?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기들은 남보다
훨씬 강함 민감성을 갖고 태어납니다.
선천적인 기질인거죠.
이런 아기들은 빛과 냄새, 신체 접촉, 움직임, 온도, 소리 등에
훨씬 더 크게 반응합니다.매우 민감한 아이의 경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그러한 성질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뿐 아니라 양육도 한몫 합니다.
어린 시절에 방치되거나 학대받은 경험은 성인이 된 후의
민감성에 영향을 줍니다.
제가 상담한 초민감자 중 일부는 어린 시절에 정서적 혹은 신체적 학대를 당한 트라우마가 있거나,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있는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위의 모든 경우에
초민감자는 다른 사람들처럼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학습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런 면에서 남들과 다릅니다.
감각에 과부하가 걸리는 임계점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성난 사람이나 군중, 소음, 밝은 빛처럼 유해한 자극에 쉽게 동요되는 겁니다.
Ⅰ. 타인의 고통을 흡수하지 않는 방법
초민감자의 몸은 일반 사람들과 다릅니다. 모든 것을 다 감지하죠.
우리의 몸은 투과성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의 긍정적, 부정적 에너지를 근육과 조직, 기관으로 흡수합니다.
이는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죠.
전통적인 의료 시스템은 민감한 사람들을 돕는 데 충분하지 않습니다. 초민감자를 건강염려증이나 신경증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죠.
의학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조금이라도 ‘다른’ 상태를 너무나도
자주 병으로 낙인찍습니다.
초민감자가 지닌 특별한 재능은 인간 경험의 정상적인 범주 안에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예죠.
‘다른 사람들처럼 되자’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걸 그만두라고 설득했습니다.
민감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죠.
초민감자들의 특수한 요구는 존중되어야 하며,
그러한 요구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Ⅲ.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초민감자는 극도의 민감성 때문에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친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초민감자는 더욱 진실하게 대화하고 경계를 확실히 그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안정감을 느끼고 과부하에 걸리지 않습니다.
초민감자들은 민감해서 자기도 모르게 파트너의 감정과 스트레스에 전염되기 때문에, 경계선을 긋는 법을 모르면
질식할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겁니다.
매번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에게만 끌리나요?
워크숍과 심리치료실에서 민감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항상 놀라는 점이 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연인과 장기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싱글인 상태를 못 벗어나거나 계속해서 ‘사랑 불능자’에게만 끌린다는 겁니다.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존중하기
초민감자는 나가는 에너지와 들어오는 에너지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정한 성격이라 가족과 친구, 배우자, 자녀에게
너무 많이 퍼주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래서 소진돼버리죠. 너무 많이 도와주고, 너무 많이 베풀지만
그만큼 돌려받지 못하니까요.
우리의 에너지를 지키려면 균형점을 찾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사랑은 서로 주고받아야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초민감자는 자신의 욕구를 알고 이를 상대에게 주장해서
자신을 강력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관계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죠.
에너지 뱀파이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
에너지 뱀파이어들은 너그럽고 친절한 초민감자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그래서 민감한 사람은 이들의 공격에 대비해야 하죠.
자기 확신과 내면의 평화를 빨아먹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을‘에너지 뱀파이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직장이나 집은 물론이고 일상의 모든 장소에서
에너지 뱀파이어는 당신의 신체적, 감정적 에너지를 빼앗아 갑니
그중에서도 특히 해로운 유형이 있는데, 당신에게 결함이 있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믿게 만들죠.
에너지 뱀파이어의 7가지 유형
1. 나르시시스트
에너지 뱀파이어를 통틀어서 초민감자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치는 유형이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입니다.
제가 말하는 건 약간의 자기 도취성을 보이는 사람(이런 사람은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죠)이 아니라
완전한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자기를 지나치게 중요시하며 과도한 권리를 요구하죠.
자신이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끊임없는 칭찬을 원합니다. 극도로 직관적인 경우도 있지만, 그 직관력을 이용해 남을 조종하고 자신의 목적을 성취합니다.
이들이 초민감자에게 특히 해로운 건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애초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자기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거나 반기를 들면
차갑게 돌변해서 응징하죠.
사랑 표현을 하지 않거나,몇리 혹은 몇 주씩 침묵 요법을 쓰는 겁니다.
나르시시스트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공감능력결핍장애(empathy deficient disorder)’입니다.
물론 당신이 멀어지려고 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공감처럼 보이는 능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감 능력은 신뢰할 수 없거나 가짜로 만들어낸겁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설득력이 뛰어나서 당신을 유혹하려면 어떤 말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떠나려하면 마음을 되돌리려고 달콤한 말로 꼬드기죠.
하지만 목표를 성취하는 순간
‘공감 능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당신이 돌아서면 다시 자기도취적인 본모습을 내보이죠.
초민감자는 나르시시스트의 표적입니다.
왜냐고요?민감하고 친절하며 순진하다 못해 잘 속는 데다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방어막이 없어서 빨아먹기 좋으니까요.
2. 분노중독자
3. 피해자
4. 드라마 퀸/킹
5. 지배광과 비평가
6. 수다쟁이
7. 수동공격적인 사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2.20 20:06
첫댓글 나르시시스트 꼭 나보고하는말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