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김정은, 암시장 통해 80억짜리 호화 요트 구매한 듯
북한 김정은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요트의 전경 모습/NK뉴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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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약 80억원짜리 초호화 요트를 구매한 것 같다고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근 암시장을 통해 ‘프린세스 요트’사의 95MY 모델을 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지난달 김정은이 10여일간 동해안 일대를 시찰할 때 항구 사진의 배경에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김정은이 이 요트를 타고 시찰을 다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김정은의 항구 시찰 장면 사진을 보면 군 장성이 김정은을 수행하고 있고 뒷편 배경에 초호화 요트 한대가 보인다.
지난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의 항구 시찰 모습. 사진 뒷편으로 호화 요트 한대가 보인다/NK뉴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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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모에 헤내시(LVMH) 그룹 소속인 프린세스 요트사의 한 관계자는 “95MY는 지하 거래시장을 통해 많은 주인들에게 인도됐다”며 “주인이 여러번 바뀌면서 암시장 등을 통해 김정은에게 들어간 것 같다. 정확한 인도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외신에 밝혔다.
북한은 유엔의 사치품 수입 금지 조치 때문에 2006년부터 무기 등과 함께 요트, 보석, 고급 자동차 등 고가의 외제품목의 수입에도 제한을 받아 왔다. 때문에 김정은이 정상적으로 해당 요트를 구매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화 요트의 내부 모습/NK뉴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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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역시 생전에 호화 요트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호화 요트 2척을 몰래 사들이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NK뉴스는 “김정은은 북한에서 김정일의 유지를 받들고 있다고 선전·선동하고 있고, 확실히 미사일과 핵을 보면 그런 점에선 맞다”면서 “하지만 비단 미사일과 핵뿐만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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