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Europa Universalis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문화 게시판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정치적 색채에 대한 생각
오빠나살쪘어? 추천 0 조회 726 13.02.11 19:58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2.11 20:04

    첫댓글 근데 전제군주정은 언제 막장 군주가 태어날 지 모르니까 'ㅅ'

  • 13.02.11 20:07

    3 3 3 후계자는 여러분의 아들 손자 또는 형제일 수 있습니다.

  • 13.02.11 20:09

    또는 전제군주정인데 당신이 너무 오래 버티신다면,
    당신의 아들, 혹은 당신이 너무 오래 버티셔서 아들도 떠나보냈다면 손자가, 인내심을 잃을 수도...
    그러니 '저 죽지 않는 괴물같은 영감'을 처리하게 될 수도...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

  • 13.02.11 20:31

    는 흔한 크킹 유저.JPG

  • 13.02.15 21:15

    그래서 전제군주정에서는 다산이 당신을 합니다!!

  • 13.02.11 20:05

    부탄의 왕이 그래서 자기 국가 입헌군주제로 바꾸자고 국민들 설득할때
    "내 아들이나 손자가 ㅈ병신이면 우리 망해여." 라는 예를 들엇다 카더라고요.

  • 13.02.15 21:15

    그리고 그 아들인지 손자가 완전민주주의로 개편한걸로 암.
    부전자전이라고, 권력도 포기할 줄 아시는 그런, 윗쪽의 개새끼들과는 다른 분들이시네요

  • 13.02.11 20:13

    문제는 전제 군주정이라고 해도
    사회적 리스크나 불만은 민주정과 차이가 거의 없다는거....
    민주정에서도 강압적인 제압이 가능하고
    민주정에서 제압 불가능 할 정도로 커진건 전제 군주제에서도 제압불가죠.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뒷 결과는 영 좋지 않거든요.
    솔까말 민주정이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 받는거지
    아니였으면 폭동 엄청 일어났을 겁니다. 48%나 지지 안하는데 폭동이 안 일어 날리가 있겠어요?
    민주주의 결과에 48%가 승복을 해서 유지가 되는거지

  • 13.02.11 20:24

    전제군주정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한 개인에게 지나치게 좌지우지된다는 겁니다. 은영전은 전제군주정이 엄청 뛰어난 한 개인의 역량으로 가장 빛날 때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죠.

  • 13.02.11 20:38

    은영전은 민주주의가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모습과 군주정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떤 것이 우월한지 확실한 답을 보여주지 않죠 양이 마지막에 이룩하려한 입헌군주제 역시 그 양체제의 장단점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중 하나였고 미래는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줍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치고 생각이 갈리지 않는 경우는 없을겁니다(물론 태백산맥 때도 그랬습니다만)
    저는 이 책을 읽고 쓰레기 같이 허름한 민주정일지언정 지키고 다시 살려내야한다는 생각을 가졌거든요
    그 결과가 한 때 동맹카페의 운영진까지 하게 만들었죠 ㅋㅋㅋ -)-....

  • 13.02.11 21:18

    이미 작품내에서 이 왕정도 끝장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정치철학적인 고찰은 없죠.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고 할때 신은 여러해석이 따르지만 이중 하나는 카톨릭을 이념으로하는 가부장제이기도 하고, 이게 전제왕정의 이데아인데, 설정상 루돌프왕조가 500년정도 갔던가 그랬는데, 전제왕조의 이데아인 카톨릭이나 유교같은 단일사유와 공화정의 탈권위주의와 포스트 모더니즘에 이르면, 은영전의 철학적 바탕은 신은 이미 뒤진 후이나 정치적으로만 전제군주제인 호헨촐레른왕가나 로마노프왕조의 과도기적 상황이 무려 500년이나 간다는 건데, 그런 것은 불가능하죠. 그 시대란게 독일에서는 변증법의 시대;;; 빅토해보시면 알죠.

  • 13.02.11 22:56

    최악의 민주정과 최고의 전제정을 가져다 놓고 비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건 역설적으로 민주정이 그래도 낫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심도있는 고찰을 하고 쓴 소설은 아니지만(소문에는 시작한 이유가 학비를 벌기 위해서였다는 말도...)그럼에도 블구하고 단순 영웅 찬양론을 담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 13.02.12 00:21

    전 근데 딱히 민주정에 대한 불타오르는 신념같은거도 없습니다. 딱히 대안이 없으니 고르고 있는 것일뿐. 투표가 나라를 바꾼다는데 빡세게 해봐야 나라 안바뀌고. 맨날 좌빨좌빨 욕이나 먹는 현실도 개빡치고. 그렇다고 독재정을 원하는 것은 아니긴한데. 언젠가 민주정도 지속가능하기 위해 중대한 수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정도는 합니다. -근데 저도 은영전을 나쁘게 보진 않았었네요. 쵸큼 많이 설정이 부실하긴 했음. 전쟁한번 벌어지면 구축함전으로 사상자가 기본이 몇백만이 난다는거 자체가. 그리고 성계의 구성 같은 부분도 좀 민망했구요. 말씀하신 로엔그람 대 트류니히트 에서 로엔그람이 한방에 제국정부 문제

  • 13.02.12 00:18

    해결한다는거도 대단히 좀 허술한 부분이긴 했죠. 근데 윗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무작정 왕정의 옹호는 아니었으며 여러가지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긴 했었죠. 왜 민주정치에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여 버리는가? 종교는 어떻게 정치와 결탁하여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 그 소설을 읽으며 처음 생각을 해봤던듯

  • 13.02.12 01:30

    저는 전투에서 비현실적인 동원규모라던지 대도시규모의 인구와 맞바꾼 전사자라던지 이런건 비극을 극대화 시켜서 은하연방 시절에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너무 쉽게 넘겨 준 덕분에 민주주의를 회복하기위해 앞에 말했던 극대화된 비극적인 전쟁을 통해서도 겨우 이룬건 하이네센 주변성역에 대한 자치뿐이었다 라는 훗날의 가상 사극형식을 빌려 이런식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또 팽겨칠꺼냐 라고 그 훗날 시청자(?)에게 말하는 형식을 빌려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건 아닐까라고 생각은 한적은 있죠. ㅎㅎㅎ

  • 13.02.12 01:45

    그리고 영웅이라는게 평화로운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극도로 혼란한 시대에 영웅이 나는것처럼 -보급품을 훔치다 적발된 총살형당한 병사가 말했던 뉘앙스는 몇백만을 학살하고 나라를 찬탈한다고해도 영웅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것처럼 은영전에서도 그다지 영웅을 우상화한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라인하르트의 베스트란트 학살사건 묵인에 대한 죄책감과 양웬리의 군인 혐오증(?)으로 인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격이 있느냐의 자아반문, 율리안 민츠의 역사가들은 겨우 수백억의 피만 흘렸는데도 우주를 통일해서 라인하르트를 위대한 황제로 기록 될것이다라는 비슷한 대사 들은 영웅주의라기 보다는 겨우 이거뿐인가로 가는 비극중

  • 13.02.12 01:46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13.02.12 02:17

    이거 나온지 꽤 된 작품이죠. 그때에는 나름 신선한 주제였겟죠. 에반게리온의 신지의 성장기가 파격적이었던 것처럼. 그리고 심도있게 민주주의와 전제주의를 비교하기위해 소설을 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보다보니 곱씹어볼만한 내용이네. 쯤 되겠죠

  • 13.02.12 03:26

    1. 다나카 요시키의 다른 작품인 타이타니아를 보면 알겠지만, 작가의 오너캐는 양웬리입니다. 이는 창룡전, 칠도시 이야기 등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지요.
    2. 다나카 요시키의 전제정치에 대한 태도는 냉소에 가깝습니다. 라인하르트에 의한 이상적인 통치는, 사실상 오벨슈타인의 지저분한 뒷공작에 의해 뒷받침된 것임이 작품 중에서도 수 차례 언급됩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이 작품의 배경이 된 루돌프 폰 골덴바움과 그 후손들이 저지른 만행이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이지요.

  • 13.02.12 03:29

    3. 작품 내에서는 어떤 정치체제가 더 우월한가에 대한 답을 내리진 않습니다.
    양웬리란 캐릭터를 내세워 역사가의 관점으로 현실을 객관적으로 관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요.
    다만, 양웬리와 그의 아버지의 몇몇 발언을 통해 작가의 사상적인 방향을 추측할 만한 단서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몇개 추려서 올려보도록 하지요.

  • 13.02.12 09:21

    정치소설이 아니라 재미가 제1 가치인 장르 소설 이기때문에 의도적인 결과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우상에 가까운 라인하르트를 부각 시키기 위해서는 자질구레한건 생략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특급 부하들과 함께 시원시원하게 나가야 할 필요성도 있거든요.

  • 13.02.12 10:18

    전 개인적으로 은영전의 주제는 '최선의 전제정과 최악의 민주정이 있을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라고 봅니다. 소설은 이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양 웬리에게 시종일관 초점을 맞추지요. 이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양 웬리가 더 이상 민주국가가 아닌 동맹을 버리고 엘 파실로 가고, 율리안이 양 웬리 사후 제국에 굴복하지 않고 끝끝내 민주주의를 고수하는 것에서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라인하르트가 만능의 영웅으로 그려진 건 '최선의 전제정'을 보이기 위한 소설적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 13.02.12 11:35

    개인적으로 전체주의건 민주주의건 윗대가리들이 좋아야합니다
    전체주의가 좀좋아보이는건 민주주의 윗두개라리들이 꾸리고 전체주의 윗대리들은 주인공이라서임

  • 13.02.12 14:51

    자유게시판에서 문화 게시판으로 이전되었습니다.

  • 13.02.13 08:34

    은영전에서 말하는 민주주의란건 일본식 민주주의..그니까 유럽서 보면 굉장히 해괴한 민주주의란겁죠 -_-; 뭐라해야하나..민주제국.. 민주진보통합새누리당같은거 ㅋㅋ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