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원치 않았던 이유로 인해 소속 교회가 몇 안되는 한국개혁장로회(KRPC)에 속해있습니다. 장로교회는 노회를 통해 서로를 살피고 세워주는 원리 위에 서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교단 교회는 스스로와 상대를 더 성실히 살피고 점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성경과 신앙고백 외에도 한국내 믿을만한 교회들과 해외의 건전한 교회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보고 점검해보곤 합니다. 아니 그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지난 1년간 미국에 머물며 북미개혁장로교회 소속 달라스장로교회(DRPCNA)를 경험하고온 형제가정의 보고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그곳 교회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그들은 우리와 비슷한 개혁파 신학위에 장로교회 정치형태를 가진 교회이며 동일한 성경관과 신앙고백(WCF, WLC, WSC)을 가진 교회이고, 칼빈주의 '5 solas'의 교리를 동일하게 고백하는 교회입니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시편찬송의 판권을 가진 교회로 동일한 시편을 부른다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우리 교단과 같이 해외(캐나다와 일본)에 소속 교회가 있다는 점도 같습니다(참고로 저희도 호주의 다윈교회를 최근 형제로 맞이했습니다^^). 특히 예배시간에 합창을 위한 최소한의 건반악기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차이점은 그들의 주일모임 시간이 16세기 제네바교회의 그것처럼 오전 공예배와 정오 교리교육, 다시 오후 예배 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성찬시 앞에 진설된 상찬상에서 성찬을 나눈다는 점, 홈스쿨을 통한 신앙과 연결된 교육을 시행한다는 점 등입니다. 물론 그들은 좀더 정서적, 문화적으로 체화되고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혀온 성숙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오늘 오후 시간을 통해 아마도 우리 당회는 교회의 예배나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상속의 형식과 내용,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등에 대해 더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건전한 교회들을 살피고 점검하는 것은 사대주의나 우리 자신에 대한 열등감에서가 아니라 하나인 보편교회에 대한 이해와 하나됨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