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책소개
제10회 본
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특유의 토속적이고 민속학적인 괴담을 접목시킨 「도조 겐야」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신비로운 물의 신 ‘미즈치 님’을 외경하는 나라의 산골마을. 오랜 전통과 금기가 지배하는 이곳에서 십삼 년 만에 열린 기우제 의식 중에 신남이 눈을 부릅뜬 사체로 발견된다. 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신사를 책임지는 신남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데….
밀실살인으로 대표되는 본격추리의 틀에 토속적이고 민속학적인 괴담을 접목시킨 독특한 작풍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혀 새로운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미쓰다 신조! 그의 대표작 ‘도조 겐야’ 시리즈의 제4작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2006년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으로 서막을 연 방랑 환상 소설가 도조 겐야의 이야기는 이후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산마처럼 비웃는 것》 등 ‘○○처럼 ××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지며 그 명성을 더해갔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를 비롯해 [주간 분슈운] 미스터리 베스트10, 이 미스터리가 최고다! 등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했던 전적이 무색하지 않게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역시 제10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다. 짜릿한 반전의 묘미는 물론 지적 쾌감까지! 괴이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는 도조 겐야의 활약은 이번에도 명불허전이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호수 밀실 살인!
끝을 모르는 기묘한 숨바꼭질, 술래는 과연 누구인가?
밀실살인으로 대표되는 본격추리의 틀에 초현실적인 괴담을 접목시킨 명품 크로스오버!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과 함께 미쓰다 신조가 창조한 최고의 캐릭터 ‘도조 겐야’가 돌아왔다. 본업은 기담을 채집하며 전국을 방랑하는 환상 소설가요, 본업 못지않게 수수께끼풀이 탐정으로도 기꺼이 몸을 던지는 도조 겐야! 이번에는 신비로운 물의 신 ‘미즈치 님’을 외경하는 나라 지방의 어느 산골 마을로 향하는데… 그리고 여지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불가해한 밀실 살인! 십삼 년 만에 열린 기우제 의식 중에 신남이 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공포와 마주한 듯, 눈을 부릅뜬 채 사체가 된 신남. 그는 대체 무얼 본 것일까? 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신사를 책임지는 신남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의 드라마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오늘도 도조 겐야의 질주는 계속된다!
◆ 비채 편집부에서 전하는 ‘도조 겐야’ 시리즈 즐기기 ◆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와 닮은 듯 다른 느낌으로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가는 ‘도조 겐야’ 시리즈. 특유의 토속적이고 민속학적인 괴담을 접목시킨 독특한 작풍으로, 독자들이 넘어야 할 고개와 산이 제법 산재하여 장르독자 경력을 어느 정도 요하는 시리즈이기도 하지만, 일단 한번 발을 들이면 이내 골수팬이 되고 마는 마성의 시리즈로도 유명하다. 제4탄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의 출간을 맞아 도서출판 비채에서 시리즈의 매력을 짚어본다.
미쓰다 신조
저자 : 미쓰다 신조
저자 미쓰다 신조는 나라 현 출생. 고야산 대학 인문학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출판사에 들어가 ‘월드 미스터리 투어 13’ 시리즈, ‘일본 기괴 환상 기행’ 시리즈, 호러 저패네스크 총서 등을 기획 편집했다. 1994년 아유카와 데쓰야가가 주관한 공모형 앤솔러지 시리즈에 단편 〈안개관, 미궁 책자 제1화〉를 응모, 당당히 당선되어 《본격추리3 미궁의 살인자》에 수록되는 것을 시작으로 작가적 기량을 펼쳐보이더니, 2001년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밀실살인으로 대표되는 본격추리의 틀에 민속학적인 괴담을 융합한 독특한 작풍으로, 오래지 않아 ‘본격호러미스터리의 기수’라 호평받으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의 이야기 외에 작가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 ‘사상학 탐정’ 시리즈, ‘집’ 시리즈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자 : 권영주
역자 권영주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미쓰다 신조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산마처럼 비웃는 것》, 온다 리쿠의 《달의 뒷면》《불연속세계》《유지니아》 외에 모리미 도미히코의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행각승 지장스님의 방랑》 등 다수의 일본소설은 물론 《세 잔의 차》《프랜차이즈 저택 사건》《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