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179. 일부 지역에서는 협동조합들이 생겨나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하여 지역적으로 자급자족을 하고 남는 에너지는 팔기까지 합니다. 이 단순한 사례는 기존의 세계 질서가 책임을 지지 못하는 반면에, 지역의 개인과 단체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지역의 개인과 단체의 차원에서는 더 큰 책임감, 더 강한 공동체 의식, 특별한 보호 능력, 더 많은 창의력, 자기 땅에 대한 깊은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자녀와 손자들에게 남겨 줄 것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깊이 뿌리박혀 있습니다. 때로는 부패로 법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정치적 결정에는 국민들의 압력이 필요합니다. 비정부 기구와 중간집단들을 통해 사회는 정부에 압력을 가하여 더욱 엄격한 정책과 절차와 통제 방식을 만들어 내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국가와 지역과 지자체의 정치적 권력을 통제하지 않으면 환경 피해를 막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웃한 공동체들이 합의하여 동일한 환경 정책을 지지하면 지자체의 법률이 더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설명: 지난 주일에는 원신흥동 성당에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홍보 미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작년 3월 21일 제2대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땐 101명의 조합원이 6천5십만 원의 출자금을 출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갈마동 성당 교육관 옥상에 제1호 불휘햇빛발전소를 건설했지만 다른 성당들의 유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2, 3호는 개인주택에 설치했습니다.
한편 아무런 활동도 없었으나 작년 한 해에만 200여 명이 1억1천여만 원을 출자해주셨고, 올해는 월 1회 지구장 성당을 돌면서 홍보 미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400여 명이 2억5천만 원을 출자해주셨습니다. 그 자금으로 올봄엔 관저동과 도마동 성당에, 8월엔 천안 월랑 성당에 불휘햇빛발전소를 설치 완료했고, 법동, 용전동, 온양 신정동 성당도 이달 말까지 완공 예정입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http://www.bulhuisun.com/7-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