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BC는 기자회견 참석 불가"‥"어떤 언론도 내란범의 입이 되지 말라"
2. “야, 빨리 나가!” 취재진 쫓아낸 김용현 측…‘아수라장’된 기자회견장 [현장영상]
3. 내란 선전하다 '술술' 실토? "한덕수에 계엄 보고" 자폭
3. 내란 선전하다 '술술' 실토? "한덕수에 계엄 보고" 자폭
곽동건2024. 12. 26. 15:19
'12·3 내란'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MBC 등 취재를 거부하고 연 기자회견에서 내란 혐의와 관련해 자백에 가까운 주장을 쏟아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 측이 "계엄령 선포는 사전에 한덕수 총리에게 먼저 보고하고,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한 총리도 계엄 선포에 관여했다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 총리는 국회에서 "계엄 선포 건의가 자신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김 전 장관 측 주장대로라면 사전에 계엄 건의를 알고 있으면서도 국무회의를 열었던 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탄핵 위기'에 몰린 한 총리 측이 '계엄 선포 건의를 사전에 알았는지, 알면서도 이를 막지 않고 국무회의 등 절차에 그대로 참여한 것인지' 등이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사는 또 "체포조 운용계획은 당연한 계엄 사무"라며 주요 정치인과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도 그대로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한술 더 떠 "오물풍선 원점타격은 당연하고, 문제 삼으면 반국가세력"이라며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한 사실도 공개적으로 시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씨에게 김 전 장관이 직접 여러 차례 자문을 구했고, 노 씨가 구상한 부정선거 조사를 위한 별도 조직인 '수사2단' 결성 지시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게다가 "계엄선포 문서가 별도로 없다"며 절차적 위법을 시인하면서, "포고령 초안을 김 전 장관이 작성해 대통령의 수정을 받았다"고도 밝혀 윤 대통령이 위헌적 포고령을 직접 본 뒤 최종 승인한 사실도 확인해 준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과 소통하고 싶지만, 윤 대통령 측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MBC와 JTBC 등 '12·3 내란 사태'를 비판해 온 언론들의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으며, 취재 불허를 통보받고도 현장에서 입장을 시도한 기자들과 주최 측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면서 일부 언론은 결국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는 기자회견 취재 불허에 반발하며 역으로 현장취재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총리실은 '한덕수 총리에게 계엄을 사전에 보고했다'는 김 전 장관 측 주장에 대해 "한 대행은 국회에서 증언한 대로 어떠한 사전 보고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 주장에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7093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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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 빨리 나가!” 취재진 쫓아낸 김용현 측…‘아수라장’된 기자회견장 [현장영상]
서다은2024. 12. 26. 15:14
https://v.daum.net/v/20241226151404675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오늘(26일) 기자회견에서 KBS, MBC 등 특정 언론사 취재를 불허하면서 충돌을 빚었습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서초구의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KBS를 비롯해 김 전 장관 측이 취재를 불허한 언론사 취재진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았지만, 김 전 장관 측은 "나가달라"면서 입장을 막았습니다.
이에 취재진들은 "취재 제한은 언론의 자유 침해 아니냐", "특정 언론사만 불러다 하는 것을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있냐", "출입을 허용하고 불허하는 기준이 무엇이냐" 등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 측이 민형사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공지하며 "초청하는 기자님들은 이 단톡방에 속하신 분들로 제한한다"며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 단체대화방에 입장이 불허된 KBS MBC JTBC MBN 등 특정 언론사들의 참석을 제한했습니다.
(촬영기자: 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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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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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C는 기자회견 참석 불가"‥"어떤 언론도 내란범의 입이 되지 말라"
구나연2024. 12. 25. 20:19
[뉴스데스크]
◀ 앵커 ▶
12·3 내란으로 수사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변호인단이, 내일 내란죄 핵심피의자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검증이나 비판은 두려웠는지, M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사는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다"고 주장하며 참석을 제한하겠다는데요.
내란죄 핵심피의자가 이제는 내란범죄의 당위성을 선전하면서 선동하려 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변호인단이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참석 대상에는 제한을 뒀습니다.
"초청하는 기자들은 이 단톡방에 속한 분들로 제한한다"며, "다른 언론사나 기자는 와도 참여할 수 없다"고 공지한 겁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선임 직후, 언론 대응을 위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개설했습니다.
지금은 기자 70명 정도가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MBC 기자는 단톡방에 없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다"며 일부 언론사 기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기자회견 공지 이후, 다시 한번 MBC가 배제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변호인단 측은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말 안 해도 이유를 알지 않느냐"고 답했습니다.
김 전 장관의 'MBC 배제'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2022년 말, 순방을 앞둔 윤 대통령에게 MBC 출입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불허를 제안한 것도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장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엄 때도 '가짜뉴스'를 빌미로,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며 언론통제 시도를 포고령에 구체화했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와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는 긴급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일부 언론에 취재 특혜를 주고 내란범죄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스피커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언론을 내란 선동, 정당화를 위한 도구로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김용현 변호인단이 취재 제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모든 언론은 기자회견 취재와 보도를 전면 거부하라"고 촉구하면서 "어떤 언론도 내란범의 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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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7071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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