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성지순례 9

[석현]

어느새 마지막 날이네요.

중국, 일본, 동남아 많은 국가를 다녔지만 이번 대만 성지순례는 특별했었습니다.

대만불교의 현대화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뭐랄까.. 그야말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짜 공부가 되었고 새로운 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거기에 불교세가 약하다는 전북안에서 나도 모르게 움추린 불교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이렇게 크게 융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이끌고 있는 대만불교에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같이 순례한 신자분들도 새로운 발원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관광지화 된 느낌도 없고..

동남아처럼 문화적 이질감도 없고..

역사와 문화를 많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불교는 훨씬 특별하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한국불자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성지순례였습니다.

주지스님께서도 내년이든 그 다음해든 또 기획해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 날에는 비가 개이고 화창합니다..

처음 들린 곳은 중정기념당입니다.

중정은 장개석 총통의 호입니다. 장개석은 쉽게 말해, 대만을 세운 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최근 정권이 뒤바뀌면서 상반되는 시각이 있지만..

그래도 장개석은 대만의 기초를 닦은 분으로 많은 국민들이 추앙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

정치상황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도 많고..

장개석 총통이 탔다는 리무진앞에서~

열심히 경청중인 학생들.. ^.^

장개석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장개석 총통의 동상앞에서 위병?들이 교대식을 하고 있네요..

기념촬영

마지막 날 점심은.. 철판볶음요리입니다.

다양한 부페음식과 함께..

...

샐러드..

샤브샤브도 있습니다.

철판요리는 각자 재료를 골라와서 요리사에게 부탁하면..

요리사가 즉석에서 볶아줍니다.

취향껏 재료와 양념을 고른 다는 것이 일반적인 철판요리집과 다르네요...

완성..

갖가지 재료를 넣은 샤브샤브도 먹고..

배불리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는 충열사에 갔습니다. 충열사 입구를 지키는 위병과 함께..

움직이지 않아서 꼭 마네킹 같은데.. 가까이서 보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

더운 나라에서 저렇게 입고 부동자세로 서있으니.. 힘드시겠죠..

위병교대식을 한시간에 한번씩한다고 하더군요..

관광거리로 읿부러 기획한 듯.. ^.^

충열사는 나라를 위해 일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너무 반듯 반듯하게 움직이는 병사들.. 관절염 조심해야 할 듯..

...

...

가만히 있기 정말 힘들텐데요.. ^.^

이제 마지막 코스입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고궁박물관입니다. 장개석 정부가 중국에서 대만으로 쫒겨올 때 수많은 유물들을 함께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희귀한 보물들이 많다고..

휴식중인 보살님들..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사진이 없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기념촬영..

보살님들.. 가장 이쁜 표정으로.. ^.^

마지막 저녁공양은.. 몽골리안 바베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골요리와 비슷..

현지여행사 사장님이 찾아와 인사를 하네요..

요리를 다 먹고 나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밥을 볶아 줍니다.

드디어.. 다시 대만 공항에 왔네요..

5박 6일 동안 고생하신 주보살님과 인사를 나누고..

아쉬움을 포옹으로 달래고..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이상으로 대만 성지순례 후기를 마칩니다. ()

[조병윤]

석현스님,회일스님...수고 많으셨습네다...불청객도 보살피시느라.........

[세상 속으로]

표정이 다들 밝고 환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