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한국에 살다가 최근 미국으로 이주한 미국아재 ‘마이클’ 가족.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제대로 문화 충격을 겪었다는데. 한국이 너무너무 그립다는 ‘마이클’은 만약 미국에서 살 생각을 하는 한국인들이 있다면 이 불편함을 꼭 알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점들이 그렇게 불편할까? 유튜브 <미국아재>를 통해 알아보자.
1위 의료 및 건강보험
유튜브 <미국아재>
미국의 의료와 건강보험시스템은 최악이다. 2009년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매년 4만 5천 여 명이 건강보험을 받지 못해 사망했다. 2018년에 2780만 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 없이 생활했다고 한다.
보험이 있어도 병원비가 너무 비싸다. 마이클의 아내는 한국에서 지난 9월에 막내딸을 낳았는데 한국의 보험시스템 덕분에 170만원 지원 받고 70만원만 냈다. 근데 마이클의 미국 고모가 미국에서 2003년에 수술로 아기를 낳았는데 병원비가 당시 한국 돈으로 3900만원이 나왔다. 다행히 고모가 보험이 있었는데도 병원에 300만원을 지불했다.
좋은 보험이 있어도 상당한 병원비를 필요하고 응급차를 탄다면 40만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응급실에 가도 두 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고 만약 밤이나 주말에 가면 더 오래 걸린다.
2위 느린 일처리
유튜브 <미국아재>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빠르다. 아무리 성격, 문화차이를 고려한다고 해도 미국은 정말 느리다. 특히 자동차 관공서(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가려면 하루 스케줄을 빼야 된다. 이곳 사람들은 ‘아, 고객이 많으니 일 처리를 빨리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무늘보처럼 느긋하게 일한다.
문제는 예약하는데도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느린 시스템이 더 느려졌다. 마이클이 지난 10월에 미국에 와서 운전면허증 만들려고 했더니 3개월 후에나 된다고 했다. 게다가 그의 한국 운전면허증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단하고 연락을 주겠다며 그때 다시 와야 버지니아 운전면허증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마이클은 아직도 한국 면허증으로 운전하고 있다.
3위 술 먹기 불편한 문화
유튜브 <미국아재>
한국은 대중교통이 발달해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또 술에 취해도 버스를 타고 편하게 집에 갈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미국은 이런 대중교통 시스템은 없다. 뉴욕처럼 큰 도시에 가도 한국만큼은 아니다. 일단 술을 마시려면 무조건 차를 타고 15~30분은 나가야 한다.
만약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면 정말 큰일 난다. 요즘은 우버(미국판 카카오택시)가 있어서 훨씬 나아졌지만 가격이 비싸고 만약 술에 너무 취해있으면 우버 운전사가 차에서 쫓아낼 수도 있다. 그래서 미국은 집에서 하우스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4위 인터넷 속도 및 가격
유튜브 <미국아재>
마이클은 평택에 살면서 기가 인터넷과 케이블, TV 패키지로 한 달에 4만원 정도 비용을 지불했다. 핸드폰, TV, 컴퓨터가 다 와이파이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기가인터넷은 기본이다.
하지만 미국은 선진국이니까 기본적인 인터넷과 케이블이 더 싸겠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여기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한 달에 10만원 이상 내야 된다. 거기에 케이블 시청을 생각한다면 추가로 2~8만원, 케이블 프로그램이나 넷플릭스 시청까지 원한다면 한 달에 총 25만원은 그냥 빠져나간다고 보면 된다.
5위 팁 문화
유튜브 <미국아재>
한국인들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이 나쁜 점을 느낄 것이다. 미국의 팁 문화는 아주 귀찮다. 한국은 기본적인 서비스인데 미국에서는 팁을 필요로 한다. 공항에 내리면 서비스맨들이 기다린다. 짐이 많은 사람, 아이와 같이 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데 바로 OK하면 안 된다. 짐 찾아서 옮겨주자마자 팁을 요구한다.
또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18~20%의 팁을 무조건 내야 한다. 팁을 내지 않고 그냥 나가면 다음에 그 식당에 갔을 때 종업원들이 당신의 음식에 침을 뱉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