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금봉[望金峰] 242m 전남 부안 [위도(蝟島)]
위치 전남 부안군 위도면 [위도]
높이 242m
[고스락의 안내간판]
# 위도[蝟島]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에 딸린 섬
면적 11.14㎢, 인구 1563명(1999)이다. 해안선 길이는 36㎞이며, 최고점은 망월봉(望月峰:255m)이다. 섬의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섬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놓여 있으며, 변산반도(邊山半島)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고, 해안선은 북서쪽에서 굴곡이 심한데, 특히 동북부의 진리만(鎭里灣)이 규모가 커서 연안에 취락
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고스락의 조망]
만 동쪽 끝 딴시름에는 방파제가 구축되어 있고, 만 안쪽 정금도(井金島)와의 사이에는 방조제가 조성되어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근해는 연평도(延坪島)·신미도(身彌島) 근해와 더불어 서해안의 3대 조기 산란장으로 유명하며, 4∼5월
산란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어선이 모여 파시(波市)가 선다. 김·굴 양식이 성하며, 근해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청정해역으로서 우럭·노래미·농어·감성돔 등의 낚시터로 이름이 높다.
고려시대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고,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이후 위도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어 2000년까지
관광순환도로, 위도해수욕장, 4개의 여객선터미널, 3개의 방파제, 4개의 선착장이 완공되었다.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과 빼어난 해안 풍경 등 천혜의 경관이 살아 있는 섬으로, 허균(許筠)이 《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
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문화재로는 위도관아(지방유형문화재 101)가 있으며, 민속놀이에는 마을의 태평과 풍
어(豊魚)를 비는 위도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 82)가 있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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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봉 고스락 안내간판]
◆망금봉 도제봉,망월봉(254.9m)
위도는 진리, 대리, 식도, 치도, 거륜도, 왕등도 등 8개 리로 이루어진 도서면(面)으로 격포에서
50분거리에 있는 부안군에서 제일 큰 섬이다. 본래는 부안군 소속의 섬이었는데 1896년 전라남도 영광군
에 소속되었다가 1963년 다시 부안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기어장으로 유명한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영광굴비의 산지가 바로 이곳 위도이다. 조선시대에는 전라
우수영 관할의 수군진(水軍鎭)이 위도면 진리에 있었다. 빼어난 비경을 감추고 있는 위도는 전천후 낚시
터로도 유명하지만, 1999년 위도 일주도로가 개설되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위도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망금봉 산행
위령탑에서 망월봉으로 오르는 산길로 접어든다. 제법 가파르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30분만에
망월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망월봉은 해발 254.9m로 위도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고작 200m 넘는
키를 가졌지만 바로 해변에서 시작하는 키 재기임을 감안해야 한다.
고슴도치의 등뼈를 따라 걷는 위도 종주
물먹은 솜을 쥐어 짠 듯 비지땀이 흐른다. 비가 올 듯한 무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더 큰 원인은 지난 밤 밤바
다의 풍경과 파도소리 때문이었다. 미영금해수욕장의 민박집 창문으로 보이는 밤바다의 풍광이란 술잔을
들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또 갯바위에서 낚시만 던지면 잡혀 올라오는 우럭들도 오늘 이 비지
땀을 흘리는데 한몫 거들었다. 물론 그 신선하고 맛좋은 우럭회는 소주 없이는 먹기가 힘든 때문이다.
지난 밤 미영금에서의 줄거움은 오늘의 이 비지땀을 충분히 감수 할 만한 것이었다.
위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한 망월봉 정상에서는 아득한 바다와 울긋불긋한 지붕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섬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섬 모양이 고슴도치처럼 생겼다 하여 고슴토치 위(蝟) 자를 쓰는 위도에서 이곳
망월봉은 고슴도치의 머리에 해당한다. 고슴도치의 밥에 해당하는 식도(食島)가 정금도 너머로 지척이다.
해변에 모인 마을의 지붕이 정겹기만 하다.
남서쪽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곳곳에 전망 좋은 바위가 있어 사방을 둘러본다. 이런 곳에서는 틀림
없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다. 바닷바람 속에서 오늘 가야할 산길을 바라본다.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는다. 그 면적이 겨우 14평방킬로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고슴도치의 등뼈는 제법 험준한 뼈대를
갖추고 있다. 곳곳에 고슴도치 가시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을 드러내고 있고, 숲은 울창한 수림으로 우거져 있다.
[하산길의 조망]
위도는 여러가지 풍요로운 섬임에 틀림없다. 조기로 유명한 칠산어장의 중심지가 바로 위도였고, 파장금에
서 열리던 파시(波市)는 흑산도, 연평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파시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바다에는 수많은
고기떼가, 산에는 울창한 수림이, 곳곳에는 아름다운 비경이 숨겨진 이곳 위도는 조선시대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구상했던 울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날씨 좋으면 고창 선운산도 보여
반바지로도 별 지장이 없을 만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지난 4~5월 부안군과 위도면에서 새로 정비한
탓이다. 등산로를 만드느라 베어낸 작은 나무 밑둥이 채 마르지도 않았다. 등산로가 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발 빠른 사람들이 많이도 이 길을 걸었나 보다. 표식기와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적당한 지점마다 나타난다.
제법 가파른 돌길을 내려와 개들넘이라 불리는 도로를 건넌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는 섬 식생 특유의 넝쿨식
물들이 짙푸른 신록의 터널을 만든다. 치도리와 진리를 잇는 진말고개를 넘어 도제봉으로 가는 길에서 뒤를
한 번 돌아보면 첩첩한 산들이 200m의 산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겹겹이 포개진 산너울은 바로 옆으로 푸
른 바다가 보이지만 않는다면 흡사 강원도 오지의 산촌을 연상시킨다.
북쪽 왕등도는 물론 동쪽으로 변산반도가, 남쪽으로는 고창 선운산까지 지척으로 보인다는데 오늘은 금방
비라도 뿌릴 듯 진뜩 찌푸린 날씨로 큰딴치도와 작은딴치도가 보이는 것이 고작이다. 나란히 떠 있어야 할
형제섬은 어슴푸레한 형의 모습만 겨우 보인다.
해발 152m의 도제봉은 위도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봉수산이라 불리던 이 산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튿
날 섬의 태평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하여 도제봉(島祭峰)이라 불린다. 이 산에서 바라보는 늦가을
피어오르는 안개의 경치는 '봉산출운(鳳山出雲)' 이라 하여 위도8경의 하나로 꼽는다.
치도리와 깊은금을 연결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건넌다. 이제는 보기 어려워진 황금빛 보리밭 밭두렁을
따라 망금봉 오름길로 접어든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보면 군데군데 암릉이 나타난다. 아무곳에나 자릴
잡고 앉아 뒤를 돌아보면 여태껏 지나온 신록의 능선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작은 섬에 있는 산치고는 그
위엄이 만만치 않다.
바닷바람 불어오는 능선은 섬 산행의 진수
망금봉 정상에서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이 제격이겠으나 오늘은 틀렸다. 망금봉에서 전막마을을 향해 능선
을 따라 걷는다. 오른쪽 아래로는 340여 년 전 창건되었다는 내원암이 내려다보인다. 절 마당에 있는 늙은
배롱나무까지 조그맣게 보인다.
대리 뒤 능선을 지날 때는 사방이 막힘 없는 암릉길이 나타난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섬 산행의 매력이라면 산행과 해수욕을 떠올리겠지만 능선에서 바닷바람을 맞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 숨 가득 들이키면 바람은 폐부를 가득 채웠다가 복잡한 머릿속 상념들까지 한꺼번에 씻어
간다. 아! 그 상쾌함이란, 섬 산위에서의 바닷바람은 해수욕보다 분명 한 수 위의 즐거움이다.
대리 마을에 있는 띠뱃놀이전수관의 기와지붕이 내려다보인다. 석금등대가 저만치 보이고 이제 종착지인
전막이 지척이다. 칡넝쿨과 찔레넝쿨, 다래넝쿨 우거진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위도 순환도로다.
*위도 관통 산행길
서해페리호참사위령탑-망월봉-개들넘-진말고개-도제봉-망금봉-전막 10.3km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길게 뻗은 위도의 가운데를 종주하는 이 등산로는 지난 4~5월간 부안군
청과 위도면사무소에서 새로 말끔히 정비를 마쳤다. 전 구간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로도 산행이 가능할
정도다. 총 10km가 넘는 거리지만 중간에 마을로 내려가는 도로를 세 번 건너게 되어 시간이나 인원, 일정
과 체력 등을 감안, 코스를 조절할 수 있다.
서해페리호위령탑을 들머리로 삼을 경우 총 산행시간은 4~5시간 걸린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표식기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능선 상에서 식수를 구할 곳이 없으므로 미리 산행 전에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망월봉 정상과 치도리에서 망금봉 오르는 등산로의 암릉, 대리마을 뒤 능선에서 좋은 조망이 펼쳐진다.
망월봉에서 개들넘으로 하산할 때는 돌이 구르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사람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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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총 10km가 넘는 거리지만 중간에 마을로 내려가는 도로를 세 번 건너게 되어 시간이나 인원, 일정과
체력 등을 감안, 코스를 조절할 수 있다.
*위령탑을 들머리로 삼을 경우 총 산행시간은 4~5시간 걸린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표식기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능선 상에서 식수를 구할 곳이 없으므로 산행 전
에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망월봉에서 개들넘으로 하산할 때는 돌이 구르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위령탑 - 망월봉 - 개들넘 - 진말고개 - 도제봉 - 망금봉 - 전막 ( 약 10.3km , 4시간 30분)
#들머리안내
*위도에 가려면 부안군 격포항. 격포가지는 전주, 익산, 군산, 김제, 부안, 정읍, 광주 등 시외버스.
격포시외버스터미널 063-582-8740.
*격포항~위도 하루 어섯 번 운항. 반드시 미리 확인.
*격포여객선터미널 063-581-0023, 581-1997, 위도여객선매표소 581-7414, 581-5661.
*요금은 일반 6,500원*편도), 초등학생은 50% 할인, 중고생은 10% 할인.
[승용차를 싣고 갈 경우 운전자 1인 포함 24,000원.]
*위도 공영버스 1대와 택시 1대가 운행. 공영버스는 배 시간에 맞추어 운행된다.
공영버스 583-3676, 택시 윤봉남 581-1676.
*위도는 자전거 여행 적당. 파장금 선착장에는 자전거대여소.
자전거대여 요금 3시간 2,000원, 초과 1시간당 1,000원. 063-583-3940.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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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벗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