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쪼은입니다.
다음카페 아이디를 살려내고 9년만에 워치룸에 들어갔다가 이제 다시 하나님이 잠시 있으라고 하신 곳으로 돌아가요.
지금은 새벽 5시입니다.
이글을 마칠때 쯤이면 헨님이 일어나셔서 파수하러 가시고 헵님이 파수를 마치실 것 같아요. 지금 헨 코디네이터님 방에서 알림이 울리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제가 공항으로 떠나는 날이예요.
오늘 일부터 그간 12일 동안 미찌욘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려드릴게요.
사흘전부터 늦여름 더위가 찾아와서 마당에 떨어진 무화과를 못주웠는데 오늘은 날이 좀 풀려서 다같이 뒷마당을 정돈했어요. 담벼락에 신발 벗고 올라가고, 사다리를 오르내리고, 긴 장대로 무화과를 따기도 했는데 잼이 한솥 나올 만큼 많이 땄어요! 열심히 따고 못먹고 가서 정말매우극심히너무나도개탄스럽게 아쉽지만, 다음에 와서 먹으면 되니까요!! 정말 괜찮아요! 😭😫
마지막 만찬으로는 쪼은이표 물조절실패+햄잔득+소화에 좋게 퉁퉁 불은 라면을 먹었어요. 너무 짜서 소금물을 먹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더위에 손실된 나트륨을 보충했답니다. ^_ㅠ
후식으로는 예찬님이 쏘신 아이스아로마를 마시면서 하나님이 새로이 알려주신 새노래를 불렀어요. 새벽 2시까지 99 01 02 다음 세대들이 예배했는데 덕분에 영이 깨어버려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지난주 샤밧때부터의 일을 남겨볼게요.
근2년 동안 샤밧은커녕 샤밧에 먹는 할랄빵과 포도주스는 입에도 못댔어서 샤밧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요. 정말 2년동안은 샤밧이 없이 보냈어요. 온 나라가 다같이 주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나라는 정말 복이 있어요. 다음에는 예찬님이 만드신 샤밧노래로 함께 샤밧보냈으면 좋겠어요.
글을 쓰다보니 동이 텄어요!
6시간 뒤에 비행기 타는데 깨어있을 수 있겠죠?
….
글이 길어지니 문제를 내볼게요
샤밧에 들어가서 다같이 영화를 봤어요.
1. 팝콘을 튀겼는데 다 태워먹어서 워십룸이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듯 연기가 자욱하고 입안에서는 탄맛이… 끔찍하게 맛있었어요. 누가 튀겼을까요?
2. 처음 본 영화는 헌터킬러라는 영화였는데 헨님도 주무시지 않고 보신 영화이니 추천드려요👍🏻 근데 영화보다가 또 잠이 깨버려서 4시까지 하나 더 봤어요ㅋㅋ 두번째로 본 영화는 뭘까요?
맞추신 분께는 아이스아로마를 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미찌욘 미용실도 오픈했었어요.
제 머리털 무게가 압살롬급이고 모양새는 아슬란 새끼여서 원장선생님께 특별히 부탁드렸어요. 근데 너무 실력이 좋으셔서 다른 손님들이 줄지어서 오시더라구요. 아쉽게도 미미(미찌욘 미용실)는 이번 5783년까지만 운영이라 여러분은 오시기 전에 다듬고 오셔야 해요🙃 (정 말 아 쉽 네 요)
3일에 걸쳐 사랑과 인내와 오래참음으로 3차 손질까지 해주시고 청소기로 머리털 한올까지 빨아주는 미용실은 여기 하나밖에 없는데 저는 특별한 은총을 입었어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해요! 토다 무척 라바🥰
다음번에는 제가 헨 코디네이터님 머리를 다듬어 주기로 했는데 여러분들도 그때 계시면 해드릴게요! 원장선생님께 직접 배워서 믿을만 해요.
예배하고 웃고 놀고 누리기 바빠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이대로 끝내기 너무 아쉬우니 비하인드컷을 잔뜩 올려볼게요. 카페에서만 봐주세요😎
우리 곧 다시 봐요!
바다 너머 있는 곳에서 기도할게요
기도해주세요
첫댓글 사반 ㅎㅎㅎㅎ
즐겁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문제가 너무 어려워요!! 😵💫
다들 넘 행복해보여요. 보고싶어요~^^
<무화과> 사다리가 부러질가봐 조마조마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