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바위 틈새로
대나무 관 타고 흐르는 청량한 노래.
메말랐던
대지의 목소리가
다시, 찬란하게 터져 나온다.
기통찬(氣通燦)
대사천(大沙川)이 설렌다.
흙먼지
쌓였던 기억을 씻어내고
굽이치는 물결마다
초록빛 설렘을 실어 나른다.
굽힌 무릎,
모아 쥔 두 손
조심스레 받아 든 투명한 생명.
목울대를
넘어가는 알싸한 정기는
고향의 탯줄, 잊었던 맥박을 깨운다.
칠갑산
깊은 품이 품어낸
이 맑은 거울 앞에 서니,
세상의
티끌은 물러가고
오로지 투명한 본성만이 남는다.
대사천,
네가 흐르니
산이 웃고 새가 노래한다.
다시,
찬란하게 피어날 너를
이 벅찬 가슴으로 맞이한다.
첫댓글 대사천의 냇물은 겉으로 흐르는 내가 아니라 자갈 속으로 흘러 낙지리. 끝머리 면산 모퉁이에 이르러 지상으로 나타나 흐릅니다. 낙지리는. 자갈이 많은 산골입니다. 자갈이 덮어도 물은 흐릅니다. 그 물은 강에 합쳐져 바다로 갑니다. 대사천의 천사처럼 하늘 여행도 합니다. 자연의 촌모습을 예찬한 시 잘 읽었습 니다.
칠갑산은 망월산과 짝해야 그 의미가 더 살아납니다. 칠갑산은 백제시대 산중의 산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망월산은 칠갑산의 정기를 받아 현재 낙지리에 되쏟아주고 있습니다. 대사천은 낙지라의 머리와 같은 부락입니다만 칠갑산과 망월산의 정기의 어울림을 펴서 낙지리 예찬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대사천의 예찬은 한폭의 기도문입니다. 언제 한번 만나 이 문제를 더 깊이 논의해봅시다. 고향의 친구여! 감사합니다.
네 박사님!
큰골-석티골-새터말 냇가 하천 복구공사가 완료되어 부락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그. 사실 사진으로 알려주세요 . 낙지천은 수렁들을 지나면서 표면으로 나와 중추천이 됩니다. 언제 고향마을을 달려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