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슬픈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것, 지나가는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은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
"러시아 시(詩)의 태양"으로 불리우는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은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학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어머니의 증조할아버지가 Abram Gannibal인데
아프리카 족장의 아들로 러시아에 노예로 팔려왔다.
처음에 표트르 대제에게 바쳐졌다가
후에 대제의 신임을 얻고 귀족계급까지 올랐다.
푸쉬킨에게는 나탈랴 라는 아내가 있었는데
남편을 속이고 네덜란드 외교관인 단테스 남작과 염문을 뿌렸다.
단테스와 나탈랴가 내연의 관계라는 소문이 러시아 사교계에 퍼지게 되고
나중에는 푸쉬킨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불쾌한 소문을 접한 푸쉬킨은
분을 참지 못하고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1837년 1월 27일 상뜨 뻬쩨르부르크에서 벌어진 결투에서
푸쉬킨은 단테스가 쏜 총알에 부상을 입고 이틀 후 사망했다.
(단테스는 나탈랴 여동생의 남편으로 푸쉬킨에게는 처제의 남편이었다.
푸쉬킨의 정적들이 푸쉬킨을 제거하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