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화가의 전시회 감상문>
8월 28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화가의 전시회를 감상하러 가게 되었다.
전시회를 가기 전에 이중섭 화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책과 영상을 통해서 이중섭 화가의 일생과 환경에 대해 이해한 후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 전시회는 총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첫 번째 공간은 1940년대, 두 번째는 1950년대, 세 번째는 작가의 아카이브, 네 번째는 작가의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40년대는 일본 유학 시기에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1950년대에는 제주도,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아내한테 엽서에 그림을 그려 보냈던 엽서 화가 전시되어 있었고 이중섭은 아내인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시와 그림을 함께 엽서에 그려 보냈다고 한다.
이중섭 작가의 엽서화는 소와 말과 두 남자라는 엽서 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 이유는 서양미술의 이해 수업 시간에서 배웠던 우키요에 양식처럼 말의 하체와 남자의 얼굴이 잘려서 더 부각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중섭 화가가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술 시간에 배운 지식을 가지고 작품을 다른 관점에서 다시 보게 되므로 작품을 보게 되는 재미도 알게 되었다. 다른 엽서화도 감상하고 난 후 두 번째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거기에는 회화, 편지화, 은지화, 출판미술 작품들이 있었다. 이중섭 화가의 회화는 1940년에서 1950년까지는 새 또는 닭을 즐겨 그리셨다. 1943년 일본에서 돌아와 원산에서 지내는 동안은 닭을 직접 기르면서 관찰하셨고 그리기에 열중하셨다고 한다. 중섭 화가 하면 가장 떠올리는 작품이 ‘소’를 주제로 한 작품이 유명하다. 소는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에게 인내와 끈기를 뜻하는 상징이었고 1940년대 후반 원산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하루 종일 소를 관찰하면서 이중섭 화가를 대표하는 명화가 나오게 되었다. 요번에 간 전시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황소 작품은 없었지만 종이에 연필로 그린 소 작품을 볼 수 있었고 연필로 스케치만 했을 뿐인데 소의 강렬함이 느껴졌고 소를 많이 관찰해서 그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은지화를 그린 시기가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이후여서 은지화의 주제가 아이들과 가족이라는 점이 슬프게 다가왔던 것 같고 여러 색도 없이 선에 스며든 검은색 물감으로만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더 고독하고 외로움이 느껴졌고 서귀포에 가족들과 같이 있을 때 그렸던 작품들과는 대조적으로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어서 제 자신 스스로도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