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만일기도결사766일
[2023.1.11-2050.5.28]
8.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 찬 칠보로써 널리 베푼다면 그 사람이 얻은 바 복덕은 과연 많겠느냐? 수보리가 아뢰기를,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어째서 그런가 하면, 그 복덕은 곧 복덕성福德性이 아니므로 그런 까닭에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하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經에서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받아 지녀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그 복이 저 사람보다 크니 어째서 그러한가? 수보리여, 모든 부처와 모든 부처의 아누다라삼먁삼보리법이 죄다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이른바 부처의 법이라는 것이 부처의 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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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마에 묻은 때를 내 손이 닦는다. 누가 누구를 닦은 것인가? 누가 누구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누가 누구에게 감사할 것인가?
경經은 문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문자로 담을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은 보이는 손가락이지만 보이지 않는 달을 가리키고 있다. 경이 가리키고 있는 그 ‘달’에서 삼라만상이 나왔다.
거듭 말하거니와 향선배악向善背惡을 하지 않고서 선악을 함께 버리는 길로 곧장 가는, 그런 중생은 없다. 자기에게 있는 것을 이웃과 나누는 일조차 못하면서 어찌 경經을 지녀 그것을 남에게 설할 것인가? 다만 보이는 것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것에 닿아야 한다는 지상 과제를 잊지 말고, 보이고 잡히는 것에 머물러 안주하지 말하는 그런 얘기겠다.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이현주,샨티>
사랑이신 한님
네가 더 이상 생각으로 헤매지 않는
이상하고 외진 곳에서.
한 시작이 은근하게 꼴을 갖추며
네가 나설 준비를 갖출 때까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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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함의 매력과 똑같은 것을 속삭이는 잿빛 약속들,
이런 것들과 놀고 있는 너를 지켜보았고
일어나고 꺼지는 소동들을 겪으면서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건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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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앞에서 네 영靈이 깨어나게 하고
뒤에 있는 아무것도 붙잡지 말고
위험에 처하여 안심하는 법을 배워라.
머잖아 네 영혼이 새로운 리듬에 익숙해지고
너를 기다리는 세계를 감지感知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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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너의 쉼터가 되기를.
네가 이리로 올 때.
세상 모든 짐이
네 어깨에서 부려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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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마음의 인내가 보상報償을 받고
인생 여정이 어렵고 더디더라도
목적지를 바라는 눈이 결코 멀지 않는,
치유와 성숙이 사랑받고
존엄과 용서가 충만한 용기의 집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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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문객도 선물 없이 오지 않고
어떤 나그네도 축복 없이 가지 않는
그것을 네 눈이 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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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새로운 일이 네 심장을 뛰게 하고,
지루해진 낡은 경계들 너머로 가는 너의 여정에
마음 속 창조의 촛불로 빛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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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너를 지배하거나 소유하는 대신,
네 삶에서 제 자리를 차지하고
너를 부추겨 매일같이
네 가슴의 경이驚異로 들어가게 하기를.
<풍경소리2월호 중에서>
2025 사랑어린마을배움터 겨울공동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마루로부터 시詩 한편?을 선물로 받았어요.
다르게.새롭게.깊게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옥나무보살
첫댓글 거듭 말하거니와 향선배악向善背惡을 하지 않고서 선악을 함께 버리는 길로 곧장 가는, 그런 중생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