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모든 것이 다 검사받은 후에 임할 축복들!" 출애굽기 39장
무엇인가를 무엇인가에 사용하려고 준비 해 두었다가 그것이 사용되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겠다.
그런데 사용될 곳이 있을 것 같아 잘 두었는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러다가 어떤 일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던 어떤 기구나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이 또한 나름 마음을 쁘듯하게 해 주고 더 나가서는 "신선한 기쁨"을 허락해 준다고도 하겠다.
나는 내 책상에 연필꽂이 케이스에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안 쓴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래도 언제인가는 쓸 곳이 있을 것 같아 그 자리에 "지정석"으로 꽃혀 있는 그것 ㅎㅎ
내가 노안이 온 뒤에 책을 읽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성경도 거의 "오디오 듣기"로 하는 편이고 내가 눈으로 읽는 것이란 카톡 메세지나 전자메일들이다.
그러니 이전에 혹시 사용했다가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것이 형광판 펜들이다. 보라, 초록, 노랑, 파랑 이렇게 있다. 지면위에 어떠한 것들을 분리하여 보려고 그으면서 사용하는것이 바로 형광펜들인데 이거이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는데 ㅎㅎ 어제 이 형광펜들을 사용하는 일이 생겼다.
나는 7월 5일부터 시작하는 "케냐에 소망을!" 성회 참석으로 들어 오는 선교사님들을 공항도착 시간따라 공항으로 모시러 나가는 스케쥴을 주욱 짜야 한다.
날짜별로 시간대 별로 사람 인원수대로 선교사님들 뿐아니라 선교사님들과 동역하는 현지인 사역자들 교통편은 따로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분들의 오는 비행기표 스케쥴과 돌아가는 스케쥴들을 적은 도표를 프린트 해서
거기에 사용 하게 된 것이 바로 색색깔 형광펜들!!
같은날짜 같은 색깔 다른 날짜인데 다른 시간대로 다른 색깔
도표 한장이 삽시간에 휘황찬란한 색깔이 가득한 미술작품 하나가 되었다. ㅎㅎ 우와~~ 이 얼마만에 내가 이런 미술 작품을 그려낸 것인감유??
들어오는 총 인원은 38명!
공항 픽업 횟수 획인!
어제 저녁 이후 밤 시간이 그야말로 후딱하니 지나갔다.
이전에 나 교육 전도사할때 아이들 데리고 수양회 가기전 이렇게 저렇게 준비해야 했던 그 기본실력(?)이 도데체 몇년만에 다시 돌아 온 것인지? ㅎㅎㅎ
형광펜 주욱 주욱 그어가면서 "이거 디게 재미있다!" 이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성회를 준비하는 준비팀의 한 일원으로서 이 일을 하면서 새삼 내가 지금까지 "강사"로 갔던 많은 곳들이 내가 설교하기 바로 전 까지 준비 해 주셨을 그 많은 수고들에 대한 감사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성회가 마칠때까지 꼼꼼히 신경써야 할 일들은 한 두가지 아닐 것이다.
선교사님들과 함께 오는 현지인 동역자들 선물바구니도 준비해야 한다 모두 130명? 그러면 넉넉하게 140명 분 준비하면 된다.
140개 안에 들어가야 할 간식들과 음료수와 종이티슈와 물티슈, 생수 등 등
시장보러도 가야하고 140개 바구니도 만들어야 한다.
넘 재미있지 않은가? ㅎㅎㅎ
무슨 일에 준비하려고 이미 준비된 것을 사용될때도 기뻤는데 언제 쓸지 모르고.. 그냥 두었던 어떤 것이 이렇게 사용받을 때의 색 다른 기쁨!!
주님 7월 8월에는 아주 총천연색 칼러의 사역을 하게 되어서 감사 감사입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감사는 또 다른 감사의 문을 열게 해 주셔서 감사 감사 !!
출애굽기 39장
43.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Moses inspected the work and saw that they had done it just as the LORD had commanded. So Moses blessed them.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이라는 말이 영어 표현으로는 inspected the work 이라고 나와 있다.
다시 말하면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검사해 본 즉" 이렇게 해석이 된다.
하나님이 하라는 일을 하고 난 다음에는 하나님이 그 일을 검사하시게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미술전을 하는데 내가 그린 그림이 암만 아름답다 해도 하라는대로 하지 않았으면 그 작품은 저절로 탈락이 되고 만다.
쉽게 예를 들어서 수채화를 그리라고 했는데 정물화를 암만 정물과 똑같이 그려서 보는 모든 사람들이 감탄을 한다 해도
그 미술전의 기준이 수채화였다고 한다면 정물화를 그린 사람은 작품의 어떠함을 떠나서 그 미술전에는 탈락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했을때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항상 이 부분에서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은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우리는 "케냐에 소망을! (Hope for Kenya!) 이라는 커다란 성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성회를 준비하는 이곳 케냐의 교단들은 초교파적이다.
교단장들과 목회자들만해도 지금 1000명이 넘게 이 일을 함께 하고 있다.
목표한데로 3만명 이상이 모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단 한명이라도 이 성회를 통하여 구원을 받는다면 그것을 기뻐하실까?
그러한 것은 모두 "결과물"들이요 "성과"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는 하나님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의 동역하고 안 하고랑 상관없이 하나님은 하나님 홀로 모든 것을 다 할수 있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에 사람들을 동역하도록 허락해 주신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일을 해 가는 과정을 심사(?)하신다.
그 심사에 합격을 하는가 아닌가 하는것은 심사관의 기준을 잘 아는가 잘 알지 못하는가 그것이 관건이 아닌가 한다.
운동장에서 달음질 하는자 마다 각자의 최선을 다하여 달릴 수 있으나 경주의 규칙대로 달음질 하지 않으면 암만 다른 모든 사람보다 빨리 달렸다 할지라도 받을 상이 1도 없다는 것이다.
"아니 그것이 경주의 법이었다구요? 난 그것을 몰랐어요!" 가 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되지 않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이 하라는 것을 잘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묵상 말씀 그대로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하나님이 하라는대로 한 모든 일들로 인하여 우리는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칭하는 모든 종류의 "사역"들을 할때에 주님이 기본원칙으로 주시는 법들을 매사에 잘 기억하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성경에서 말해 주시는 규칙 몇가지를 빌립보서에서 옮겨봅니다.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경주를 시작하면서 주어진 모든 사역의 경주들을 마치기까지 이 성경적인 규칙들을 잘 기억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빌립보서 2장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주님 무엇보다도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가 매사에 잘 확인하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이번 성회는 아침 일찍부터 밤 늦은시간까지 계속 몸(?)으로 뛰어야 하는 사역이니
체력이 해야 하는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운동으로 몸 만들기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