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라시아 입니다.
지난 주에 헬멧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안나누님의 헬멧이 너무 이뻐서 같은 것으로 구입하려고
알아보았으나 지난시즌 제품이라 재고가 없더군요.(0405버튼 레드 숀화이트 하이파이) 하는 수 없이
디자인은 약간 다르지만 0506버튼 레드 하이파이로 구입을 했습니다. 오늘 물건을 받았는데요, 우려
했던 사이즈는 기가막히게 딱! 맞아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헬멧이 어찌나 가벼운지.......
내부에 사용된 얼핏 보면 스티로폼같은 이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라는 재질인데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과 고탄성의 내구력이 강점으로 우주비행사들의 헬멧으로도 많이 사용을 하는 재질
입니다. 그런데 너무 가볍고 생긴게 스티로폼같아서인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뭐야!! 이게 14만원씩이나 해!?" 라고... ^^
아무튼.. 착용을 해봤는데요, 착용을 하고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가볍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귀돌이도 퀵 탈착식이라 편하게 끼고 뺄 수가 있으며 턱근 역시 클립 라쳇 버클을 탑재하여 단계별로
손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내피 물론 부드럽게 잘 처리가 되어 있으며 헬멧 상단에 바람 구멍들이
숭숭 많이 나 있어서 보딩 시에 발열(?)처리가 잘 될듯.. 사료됩니다. 장점은 이정도구요, 이제 단점을
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단 디자인. 0405년에 비하여 누가봐도 떨어지는 디자인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컬러의 부조화! 검정헬멧에 왜 턱끈이 회색일까요? 물론 다른 색도 있습니다. 핑크색!! 정말 언밸런스
하구요, 하이파이 오디오라고 다른 버젼이 있는데 이어패드에 해드폰을 장착할 수 있는 모델로 가격이
5만원가량 더 비쌉니다. 이 제품만 컬러 매치가 올 블랙으로 잘 맞더군요. 그리고 한국인을 위한 배려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 점. 이건 사실 좀 괘씸합니다. 한국에서도 버튼을 꽤 많이 사용함에도 홈페이지에는
일본어는 있어도 한국어는 없더군요. 그리고 헬멧 메뉴얼도 어찌나 간략한지.. 이어패드 빼는 방법과
그 외.. 부품들의 활용방법이 전혀 안나와 있으며 당연히 한글은 없습니다. 영어,일어는 있더군요.
정말 괘씸하지요? 또 헬멧이 10만원대. 고가품인데 마감처리가 미흡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가 삐쭉
삐져나와있기도 하구요, 턱끈도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기본 장착된
상태로 턱끈을 착용하면 턱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볼에 걸리게 되며 기본적으로 턱끈 자체가
너무 길어서 헐렁헐렁~ 반드시 튜닝이 필요한데 문제는 턱끈의 턱 부분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을
시켜놓아서.. 센터에 맞추려면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그리고 끈 자체도 줄일 수가 없어서 도데체 작은
사람들은 어찌 사용을 하라고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조금 화가나기도 하더군요! 헬멧 내부 형태도
아시아인의 두상을 전혀 고려하지않은 미국,유럽쪽의 큰 두상을 모델로 만들어져있어서 관련 사이트에
가보면 구입자의 90%가 튜닝을 하는데 어찌나 힘들어 보이던지... 저는 제 머리가 이상한건지 운이
좋게 딱! 맞아서 튜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아무튼 좀 짜증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아~ 쓰다보니 쓴소리 무지하게 한 듯.. 싶은데요, 제가 느낀 그대로 작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평가
를 봐도 0405때가 훨씬 좋았다는 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않나.....
생각이 들구요, 지로헬멧으로 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으나 나름대로 두상에도 맞고
가벼워서 그냥 사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어패드가 있으니 무슨.. 북한인민괴례군같아서
수십번을 쓰고 벗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이어패드를 제거했습니다. 제거하니 그나마 대한민국 특공대
하이바처럼 보이기는 하네요.(어쨌든 군인처럼 보인다는 이야기인가...) 이리하여.. 길고 긴! 헬멧 소감
이만 줄이구요, 그냥가기 아쉬우니 사진하나 첨부합니다.
첫댓글 0405 구하고 싶당. -0- 헬멧 잘 쓰셈 ^^
가볍구 편하겟다 내껀 불편해 한번 써보자 담주에 보면....
이어패드까지 장착해서 보여줘..괜찮을것 같으데..글구 추카~~
디자인 좋은데...........쩝!!
0405숀이 더 이쁘삼...내꺼,ㅋㅋㅋ
빨리 헬멧 쓰고 슬로프를 질주 하고 싶은데.. 날씨가 이래서 원... 갈 마음이 안생기네요... 이어패드는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어패드없으니까 독일병정같다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