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앵커] 인천의 공공의료 인프라는 특광역시 중에서 꼴찌인데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인천시 국감장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열악한 공공의료 문제를 풀 해법으로공공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고, 인천시는 시민사회와 함께 뜻을 모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시민 1천 명 당 공공 병상 수는 0.4개, 의사 수는 2.6명에 불과합니다. 전국 7개 특광역시 중에서도 최하위권입니다. 국감장에서도 인천의 열악한 공공의료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 강병원(국회의원) : "인천의료원은 신장내과 운영이 중단됐죠? (네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서…) 중단됐습니다. 전문의를 둬야 하는 필수의료 과목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은 전문의가 한명뿐이어서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시장님께서 제대로 역점을 두고 하셔야…"
최근, 정부 주도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인천에서도 공공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 송재호(국회의원) : "감염병 확산 코로나 이것도 보면 이거 전담할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인천처럼 강화 옹진군에 168개 섬이 있는데 여기는 의료 공백이 있고. 이러니 공공의료를 절대적으로 규율하고 이 의대에 들어와서 졸업하면 이런 곳에서 몇 년씩 근무하도록 하고… "
국회에선 지난 2021년, 국립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류 중입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김교흥 의원은 공공의대 신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김교흥(국회의원) : "정부 측은 공공의대에 대해서는 상당히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서 정말 강력하게 함께 추진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천시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공공의대 신설과 함께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유정복(인천시장) : "감염병 전문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것이 다 공항을 통하고 항만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이런 부분을 지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공공의대 관련해서는 국립대 인천대학에서 이것이 꼭 설치돼야 한다는 것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의대 증원 방식과 규모는 연말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대 의대 신설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