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 변화하는 프랑스 커피 문화-
□ 프랑스 커피 시장동향
ㅇ 커져가는 프랑스 커피 시장
-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8년 프랑스 커피 시장 매출액은 36억 600만 유로에 달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임. 향후 5년 매출액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분쇄 커피(fresh ground coffee)의 인기가 높으며, 소프트 파드(Soft pods)보다 하드 파드(Hard pods)의 인기가 많음.
· 2018년 일반 커피(Fresh coffee)의 매출액은 31억6000만 유로에 달하는 반면, 인스턴트 커피의 매출액은 4억4600만 유로에 그침.
- 소비자들의 취향은 점점 섬세해지고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 재배된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가 만든 기준에 따라 특정 고도와 기후에서 재배된 커피 원두로 로스팅되고 내려진 커피이며, 원두 생산 과정부터 소비자에게 전해지기까지 모든 밸류 체인을 고급화함.
- 최근 공정무역 거래 준수 및 친환경 라벨을 사용하는 커피 회사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
프랑스 2018년 커피 매출액 및 전망
(단위: 백만 유로)
자료: 유로모니터
ㅇ 가정용, 회사용 커피 소비 증가
- 경영관리컨설팅 회사 알빈&코(Albine & Co)의 2018년 프랑스 커피 소비 파노라마 자료에 따르면 커피 소비자들의 67%가 캡슐이나 파드를 구매함. 즉, 가정 또는 회사에서 주로 커피를 소비함.
- 특히 저가 브랜드와 자사 브랜드 상품(PB 상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임. 2015년 기준, 서유럽 전체 파드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상품은 25%를 차지함.
- 프랑스 자사 브랜드 상품 중 대형 유통업체인 르클레르(Leclerc)와 오셩(Auchan)이 인기가 있음.
2015년 서유럽 커피 파드 시장 중 자사 브랜드 상품 점유율
(단위: %)
주: 오프 트레이드(Off-trade): 슈퍼마켓이나 온라인 등 유통채널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시장
자료: 유로모니터
ㅇ 회사별 점유율
- 네스카페(Nescafé),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Nescafé Dolce Gusto), 네스프레소(Nespresso)를 보유한 네슬레는 분쇄 커피(Fresh ground coffee) 시장에서 33%를 차지하며 회사 점유율 1위임.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커피 맛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네스프레소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급 이미지를 구사함. 같은 회사 내 차별화 전략으로 자사 브랜드를 성공시킴.
· 각 브랜드별 점유율: 1위 네스프레소(19.4%), 5위 네스카페(6.7%), 6위 네스카페 돌체구스토(6.3%)
- 이탈리아 라바자(Lavazza)사의 꺄르트 누와(Carte Noire)가 14%로 2위를 점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도위 에그버트(Douwe Egberts)사의 로르 에스프레소(l’Or Espresso)가 8.2%로 3위임. 상위 10위 인기 브랜드들은 대부분 프랑스가 아닌 유럽 회사임.
2018년 프랑스 내 커피 브랜드 점유율
자료: 유로모니터
□ 프랑스 카페 문화
ㅇ 변화하는 프랑스 카페
- 프랑스는 노천 카페가 발달돼 있어 어느 거리를 가도 테라스 카페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음. 이러한 노천 카페 문화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카페는 과거 철학자들과 작가들을 결집시키는 토론의 장의 역할을 함.
· 파리의 레 드 마고(Les Deux Magots)는 보부아르(Simon de Beauvoir), 피카소(Pablo Picasso)가,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는 사르트르(Jean Paul Sartre)가 즐겨 찾았던 카페로 유명함.
- 프랑스는 한국에 비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나 점포 수가 많지 않은 편임. 오래 앉아서 일을 하기 보다는 커피와 대화를 즐기고 떠나는 손님들이 많음.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소규모 개인 카페들과 전통 카페들을 선호하는 편임.
·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는 스타벅스(Starbucks)와 콜럼버스(Columbus café)임. 2019년 1월 기준, 프랑스 내 스타벅스 점포 수는 175개에 달함.(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17년 기준 1,000개 이상임.)
콜럼버스 카페 전경
자료: Actu.fr
- 그러나 최근 파리의 카페들은 변화 추세에 있음. 브런치나 베이커리류를 파는 미국식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음.
- 프랑스에 원래 아이스 커피 문화가 없었으나 영미권 카페의 유입으로 인해 아이스 라떼, 플랫 화이트(Flat White)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원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음.
- 또한, 새로 생겨난 미국식 카페에선 노트북을 이용하는 등 장시간 앉아있는 손님 등 카페를 작업실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 추세에 있음.
프랑스 대표 노천 카페 레 드 마고(Les Deux Magots)
자료: 파리지아니스트(Parisianist)
파리의 미국식 카페 전경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 방문
□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ㅇ 커피 업계에 부는 친환경 트렌드
- 2019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파리 커피쇼(Paris Coffee Show)에 재활용 가능한 네스프레소 캡슐(파드) 제작 회사가 참여함. 친환경적이지 못한 알루미늄 커피 캡슐의 대체재로 떠오름. 캡슐 안에 분쇄된 커피 가루를 넣고 기구를 이용해 밀폐시키면 알루미늄 캡슐과 흡사한 모습을 띔.
· 2016년에 독일 함부르크시는 국가 운영 건물에서 일회용품 커피 파드 사용을 금지함. 커피 파드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재활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임.
- 네스프레소는 파드 재활용 정책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한 파드를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가져오면 내용물과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있음.
- 프랑스의 소비 전문 매거진 LSA의 실비 라바브르(Sylvie Lavabre)는 “소비자들의 요구, 세계적인 경쟁, 기후 변화에 따라 식품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재활용 방안 등 생산 프로세스 향상을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밝힘.
· 2014년에 시작된 메탈 프로젝트(le Projet Métal)는 재활용 센터들이 알루미늄과 철로 된 작은 포장용기들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 네스프레소에 이어 도위 에그버트 또한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음.
재활용 가능한 커피 캡슐
자료: KOTRA 파리무역관 현장 방문
ㅇ 다양한 커피 음료의 출현
- 프랑스 카페는 한국 카페에 비해 커피 및 각종 음료 메뉴가 단조로운 편임. 프랑스 카페가 변화중인 시점에서 신선한 메뉴로 프랑스 시장을 공략해 볼 필요가 있음.
자료: 유로모니터, 파리지아니스트, LSA, 알빈&코,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