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 그림동화 266
우리들의 특별한 축제
막스 뒤코스 글·그림, 이주희 옮김
양장⎢225x276x9mm⎢48쪽⎢초등 1~3학년, 6~7세
2023년 1월 30일 발행⎢값 14,000원
ISBN 978-89-11-12960-7 74860 / 978-89-11-12401-5(세트)
원제: Le carnaval des dragons
키워드: #용 #축제 #협동심 #공동체 #학교생활
#자기주도 #고정관념 #현실을그렸어요 #믿고보는시리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 막스 뒤코스의 초기작
신나게 뛰놀며 발현되는 어린이의 창의력
드라기냥시에서 성대한 용 축제가 열립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포스터 하나를 보여 주었어요.
시장님이 주최하는 경진 대회 포스터였지요.
경진 대회에서 우승한 용은
박물관에 전시되고 드라기냥의 상징이 될 거래요.
아쉽게도 성인만 참가할 수 있대요.
그래도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우리도 용을 만들어 보자고 말씀하셨어요.
맞아요! 대회에 참가는 못 해도, 용을 만들 수는 있잖아요.
반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금요일마다 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조립하고 자르고 붙이고 꿰매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장식하고
손질해서 마침내 훌륭한 용을 만들었어요.
대회에 나오는 용들만큼 멋지지는 않을지 몰라도,
어쨌든 우리들의 용이었어요!
대회에 우리들의 용보다 더 멋진 용이 나올까요?
과연 어떤 용이 상을 받게 될까요?
드라기냥시는 축제 분위기 덕분에 온 마을이 들썩들썩한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축제 행렬에는
전 세계에 내로라하는 발명가들이 만든 용들이 나온다.
그런데 경진 대회는 성인만 참가할 수 있다?
왜 포스터에 18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내걸었을까?
어린이가 주인공인 책 속에서는
이것이 이상하게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조항은 아닐 수 있다.
이것이 사회에서 어린이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아직은 미숙하고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그런 편견에 둘러싸인 시선 말이다.
하지만 책 속에서 어린이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용을 만들어 간다.
담임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줄 뿐,
모든 것은 어린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역할을 나누어 지금까지 없었던
상상 속의 멋진 용을 만들어 낸다.
꼭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창의력을 길러 나간다.
막스 뒤코스의 초기작에서 더욱 빛나는 어린이
《우리들의 특별한 축제》는 막스 뒤코스의 초기작으로,
어린이라는 존재 자체를 귀히 여기는 마음이
책에 잘 녹아들었다.
작가는 어른이 되어도 ‘어린이의 영혼’을 가지는 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세상은 늘 열려 있고, 무한히 넓어지고,
훨씬 다채로워지기 때문이다.
그의 영혼은 정말로 어린이의 영혼과 맞닿아 있는 듯하다.
프랑스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막스 뒤코스의 관찰에서 빚어진
섬세한 그림에 상상을 더한 이야기는
어린이와 같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무한한 창의력에서 나온 것이다.
마지막에 막스 뒤코스다운
재기 발랄한 반전까지 숨어 있으니 기대하시라!
작가 소개
글·그림 막스 뒤코스
이 책을 지은 막스 뒤코스는 1979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2006년 아르데코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와 《비밀의 정원》으로 프랑스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랑스 아동청소년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현재 보르도에 살며,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과 파리와 아르카숑에서 정기적으로 그림을 전시합니다.
옮김 이주희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만약에……》, 《안팎 정원》, 《나무 나라 여행》,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