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평양면옥에 관한 글이 없는 듯 해서, 글 올려 봅니다.
장충동, 논현동, 분당 평양면옥 이렇게 세집이 일가를 이루고 있는 곳이죠.
논현동은 못가봤지만 장충동을 꽤 오래 다니다 요새는 분당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사진이 없으니 설명하기도 좀 그렇네요 ^^
(일단 네이버 거리뷰를 캡쳐한 사진 올립니다. 제가 수줍어서 사진 잘 못 찍어요 ㅎ)
보시다시피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분위기입니다.
일단 저는 물냉면으로 주문합니다. 비빔냉면이나 온면 드시는 분도 계신데 한번도 시켜 본 적이 없습니다.
거금 만원이나 내면서 다른 것을 먹을 수는 없거든요.
좀 일행이 있으시거나 가족 친지 동반하신 분들은 어복쟁반 같은 것도 드시던데, 저도 먹어보고는 싶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그리고 가끔 만두 반접시 시켜봐도 괜찮습니다.
냉면국물까지 다 마시고 배는 터질 것 같지만 숙주와 두부가 들어간 이북식 만두도 좋습니다.
(강원도 만두와도 비슷한것 같아요)
다시 냉면으로 ... 냉면국물은 육수와 동치미 국물의 혼합이라고 하는 데 그 투명함이 예술이죠.
육수와 동치미의 만남이 어찌 이리도 맑을 수 가 있는지...
그런데 가끔 육수 맛이 너무 강할 때가 있습니다. 또 국물이 짤때도 있구요. 그러면 식초와 겨자로 희석시킵니다.
하지만 이집 냉면의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면입니다.
약간 마른 듯 하면서도 툭툭 끊기는 메밀성분이 풍부한 면발,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면도 맘에 안들때가 있어서 다른곳을 발굴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욕심이지만 늘 한결같은 맛이었으면 합니다.
나중에 냉면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ps. 잠못드는 밤이면 왜 이리도 냉면 생각이 나는 지 모르겠습니다.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추가. 2011.12.4
첫댓글 면 때문에 평양냉면에 빠졌습니다.
처음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부터 느껴지는
"그래 바로 이 맛이야."
그 어느 다른 것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맛.
입안 가득히 퍼지는 구수한 메밀의 향과 풍미
네 그렇습니다. 찬바람 불때 먹는 평양냉면도 일미죠. 조만간 찾아갈 생각입니다.
오늘 평양면옥에 갔다가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ㅎ
일요일이라 손님이 많더군요. 날씨도 칙칙한데 아무래도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