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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美 근해 시추 금지 해제되어도 배 턱없이 부족-NYT]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고유가에 대처한 '획기적인' 4가지 원유공급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중 주목되는 안은 미국 근해의 석유시추 금지 조치 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시급히 나서야 한다며 시한까지 못박았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심해의 원유시추에 적합한 시추선(드릴십)이 턱없이 부족한 관계로 이 제안의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서부와 알래스카 근해의 시추 금지 조치가 해제되더라고 깊은 해저까지 뚫을 시추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때문이다.
최근 수 년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시추선 수급은 심각한 병목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정유업계는 해저에 확인된 원유를 포기해야했고 새로운 원유 탐사 시도 역시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닌 상황이었다.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자 시추선은 향후 5년간 계약이 끝나버렸다. 상당수 석유 기업들은 시추선이 인도될 때까지 탐사를 멈출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대부분 시추선 수주는 아시아 조선사들이 휩쓸고 있다. 이중 다만 가장 복잡하고 비싼 대형 시추선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한국의 대형 3사가 독차지하고 있다.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빅3는 유례없는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이들 시추선메이저들은 수요가 워낙 많다보니 지난해 척당 가격을 1억달러이상 올려 5억달러 정도로 조정할만큼 영향력도 커졌다.
브라질 석유기업인 페트로바스에서 멕시코만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알베르토 귀마래스는 "오일 시추선 발주는 어디에서나 심각한 경색을 빚고 있다"며 "배가 없기 때문에 거의 100% 석유 회사들이 투자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페트로바스는 지난해 11월
리우데 자네이루 남쪽 2000마일 심해에서 세계최대의 원유매장량을 발견했다고 호기있게 발표했다. 그러나 페트로바스가 현재 보유한 6500피트 이하 심해 시추선은 고작 3척 뿐이다. 말그대로 '그림의 떡'일뿐이다. 절망을 느낀 페트로바스는 2017년까지 69척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배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멕시코만지역의 심해 시추선을 하루 이용하는 비용은 2002년 15만달러에서 현재 60만달러로 4배 뛰었다. 선주 입장에서는 수입이 최고치로 불어났다는 의미다.
시추선 제조 조선사들은 한마디로 신이 났다. 실적이 대거 호전되면서 신기술을 적용한 최고급 시추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결과 이전에 접근이 불가능했던 심해의 원유도 개발 가능한 범위에 들고 있다. 이는 언젠가 원유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