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다
초저녁 하늘은
붉게 물든 노을로
푸른 하늘을 서서히 가립니다
송송 어둠이 열리면
언뜻 별빛이 보이겠지요
그때 날개를 단 큐피트 화살이 솟아 오를까요
그 누군신가
그리운 이름 담아
실바람에 실어 오시네
정겨운 이 노래도 담아오시네
사르르 달빛 물결 밀려오겠지요
어느새
눈이 감기우고
밤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담을거예요.
꿈 속에서 하늘을 봅니다
노을이 파도치고
노을 파도 위로 노래가 흐르고
보랏빛 그리움이 더해지고
차링차링
차리링
저녁 하늘커텐이 젖혀지고
단 꿈에서 깨어나는 아침까지
나는 별을 헤며
그리운 이름 가슴에 담고 잠들어 있을거예요.
- 윤초화(尹椒和) 시인
♬ 열애 (熱愛 Passionate Love)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 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의 그림자에 쌓여
이 한 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 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