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케이블 티비에서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를
재방 하는데 돈까스 소믈리에가
나왔다.
'대돈여지도' 도 만들고
눈을 가리고 어느집 돈까스 인지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하는데
올백 이였다.
22살 인데 돈까스 값으로
이 삼천 썻다고 한다
나는 스무살 부터 술을 자셨으니
얼추 45년은 잡순거 같다.
글허나
아직도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구분 못한다.
소주 소믈리에 되기는 글렀다.
45년 간 자신 술값은 얼마나 될까?
글쎄 계산이 되까 싶다.
아침 부터 눈 오는데
술 이야기나 한번 써보자.
술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인류가 발견 것 중
최고 라고 한다.
논어에
"유주무량 부급난
(술은 양껏 자시되 난동 부리지 마라)."라는
글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얼추 3000년 전에도
술이 있었다고 막연히 유추 해 본다.
역사는 그렇다 치고
어떤 술이 맛이 좋을까.
야구 해설가 하일성 선생은
술 약속이 생기면 하루 전부터
굶는다고 한다
배골플때 소주 한잔 자시면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느낌..
그말에 격하게 동감 한다.
이담속찬에
이런 속담도 있다
빈속 해장 한잔의 술은
하루를 즐겁게 하고
안주 잘 만드는 마누라는
평생을 즐겁게 한다.
두번째 맛난 술은
여자와 자시는 술 이다.
가담항설에도
장모가 따라도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나다 라는
근거 부족한 말이 있다.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몇년전 두바이를 여행 했다.
나름 술을 마이 준비 해갔는데
바로 앵꼬 되었다.
두바이라는 나라는
마트에서 술을 팔지 않았다.
팔긴 파는데 라이선스 있는
사람한테만 판다.
술은 고프고 살때는 없고
어찌 어찌 해서 차이나
레스토랑에서 술을 판다는
정보를 입수 했다.
오케이
공보가주나 가짜 마오타이
라도 있겠지
기대 만땅 이였는데
일본 기린 생맥주만 있었다
일단 500짜리 한잔 자셨는데
얼마나 맛이 좋던지
앞뒤 따지지 않고 석잔을
스트레이트로 자셨다.
넉잔째 시켜 놓고
"헤이 하우 머치."
식당은 중국 식당인데
종업원 외모는 영락 없는
탈레반 조직원 같았다.
살짝 무섭기도 한 그 직원
오른 손가락 네개
왼 손가락 네게를 펴 보였다.
" 포 딸라."
"노 노 포리포 딸라."
헉 그럼 맥주 한잔에 11딸라
지금 환율로 대충 16000 원
이게 얼추 20년 전이니까
많이 비싼거다.
그 뒤로 일본 갈때마다
기린 맥주 찾아 자셨는데
그때 그 맛은 아니였다.
술이 겁나게 맛 있을때는
1번 빈속에 자실때
2번 여자와 자실때
3번 비싼 술 자실때
4번 노름판에서 돈 잃고 자실때
라고 한다.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5만원 잃고
카지노 에서 공짜로 주는 위스키
10만원 어치 자셨는데
난 그때 그 술이
지금까지 자셔본 술 중
제일 맛 있었다.
척척하게 눈 오는 아침
해장 술 하기에 참 좋은 날씨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소주 소믈리에
차라리
추천 2
조회 44
25.01.05 09:0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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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느을 감사합니다.
나는 카지노에서 공짜로 주는 술아니라면, 남이 사주는 술이 젤 맛없더이다.
내돈 내술에 맘 편히 즐기며 취할 수 있으니..
저도 친구들과 술 자시면 90푸로 이상 내가 냅니다.
그래야 편하고
그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