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어쩌지?
★ 아이들 일상 속 걱정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그림책
★ 상상을 통해 자기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
펴낸곳 도서출판 노란돼지 | 글·그림 김지현 | 펴낸 날 2024년 10월 23일 | 정가 16,800원
판형 200*240mm | 쪽수 44쪽 | ISBN 979-11-5995-437-5 (77810)
분류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창작그림책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한국 그림책
국내도서 > 유아 > 유아 그림책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온라인 서점 바로가기
알라딘 ㅣ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27832
예스24 ㅣ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274568
교보문고 ㅣ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552668
■ 키워드
불안, 걱정, 상상, 날씨, 소풍, 일기예보
■ 책 소개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한 상상력으로 사랑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온 김지현 작가가 어린이들 일상 속 걱정과 불안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을 펴냈다. 《비가 오면 어쩌지?》는 너무나 기다려온 소풍 날, 비 때문에 모든 게 망쳐지지 않길 바라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이다. 내일은 할머니, 할아버지 사과 농장에 나들이 가는 날, 아기토끼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잔뜩 설렌다. 그런데 갑자기 밀려오는 걱정 하나! ‘만약에 내일, 비가 오면 어쩌지?’ 아기토끼는 비가 오면 일어날 일을 떠올리며 걱정에 빠져든다.
이 책은 아이들이 느낄 만한 작은 걱정과 불안을 다룬다. 불안과 걱정에 휩싸인 아이는 상상을 통해 불안한 상황에 대비하고 자기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심각하게 걱정하며 온 힘을 다해 비가 와서는 안 된다고 기도하는 귀여운 토끼의 상상을 따라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흠뻑 젖어 보자.
■ 출판사 서평
‘만약에 내일 비가 오면 어쩌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그림책
내일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과 농장에 가는 날이에요. 아기토끼는 콧노래를 부르며 사과 농장 식구들한테 줄 선물을 준비합니다. ‘이제 하룻밤만 자면 돼’ 하면서 잔뜩 설레던 아기토끼는 갑자기 걱정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내일 비가 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빠져들고, 비 때문에 농장에 못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그러면 마중 나온 할아버지는 혼자 되돌아 가야 하고, 할아버지가 준비한 사탕도 못 먹게 되지요. 그뿐만 아니라 다람쥐 아저씨가 모는 사과 트랙터도 못 타고, 아기다람쥐와 도토리 탑 쌓기로 한 약속도 못 지키게 됩니다. 게다가 할머니와 사과파이도 만들지 못해요. 하지만 아기토끼의 걱정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상상 속 걱정은 점점 더 커져서 나중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농장이 물에 잠기고, 사과마저 모두 떠내려가 버릴 거라는 극단적인 상상까지 이어지지요. 걱정을 잔뜩 품은 채 잠자리에 드는 아기토끼를 보며 어린이들은 같은 마음으로 빌게 되지요. ‘내일 절대로 비가 오면 안 돼!’ 하고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이 책을 보는 어른들 또한 어린 시절 소풍 전날을 떠올리며 아이와 같은 감성을 일깨울 수 있습니다. 너무나 기다려온 소풍 날, 비 때문에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뿍 담긴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걱정이 만들어 낸 상상
어린아이들은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적은 상황조차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여겨 크게 받아들입니다. 아이들이 하는 걱정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작고 쓸데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아이에게는 아주 현실적이고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이런 상상이 부질없는 것일까요? 아이의 상상은 쓸데없는 공상이 아닌, 불안을 낮추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입니다.
아기토끼는 ‘비가 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각각의 상황마다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미리 경험합니다. 비에 흠뻑 젖어 혼자 돌아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이나, 빗속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아기다람쥐의 모습, 백 일쯤 쏟아진 비에 사과도 모두 잠겨 버리고 모든 것이 쓸려 내려가는 것처럼 아이의 상상은 실제보다 더 심각하고, 끔찍해 보입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아기토끼의 걱정에 공감하면서도 실제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며, 더불어 문제 해결 능력까지 기르게 될 것입니다.
걱정을 날려 버리는 따뜻한 결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걱정과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걱정과 불안 덕분에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해 보고, 발생할 문제들을 미리 점검하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망칠까 봐 두려워 시험 공부를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기토끼는 ‘비가 오면 어쩌지?’ 하는 상상을 하며 자기 마음속 걱정을 마주합니다. 마음속으로 ‘비가 오면 안 돼. 절대로….’를 외치며 잠드는 아기토끼의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아기토끼와 같은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게 되지요.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책장을 한 장 넘기는 순간, 반짝! 눈부신 햇살이 창문을 가득 채웁니다.
이 장면에서 독자들은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고, 마음속에 밝은 빛이 환하게 밝혀지는 상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기토끼는 예정대로 사과 농장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모든 일이 잘 해결되는 따뜻한 결말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한 끔찍한 상황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안도감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이런 경험은 아이들이 불안감을 느낄 때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주고,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할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이겨낼 힘을 조금씩 쌓아 나가게 될 것입니다.
■ 저자 소개
김지현 글, 그림
날마다 크고 작은 걱정을 마주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괜찮을 거야.” 하고 어깨 톡톡 두드리듯, 사소한 행복을 선물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톡톡톡 비구름》 《나야 나》 《출렁출렁 문어섬》 《어떡해 의상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