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네 샤이데그Kleine Scheidegg 역이 멀리 보이는데... 기차가 출발하다.. 할수 없이 다음 기차를 이용하여 호텔로 복귀하다.
렌터카로 형들과 동반자는 인터라켄 한식당으로 가고, 나는 허리가 좋지 않아 호텔에서 쉬기로 하다...
(7/11 (D-14)) 외시넨 호수Oeschinensee, 체르마트Zermatt
- 아이거 북벽과 융프라우의 그린델발트Grindelwald 타운을 떠나 세계 3대 미봉인 마터호른Matterhorn의 체르마트Zermatt 타운으로 이동하다.
도중에 칸더슈테그 근방에 있는 외시넨 호수를 관광하다.
- 외시넨 호수Oeschinensee. 스위스 베르네제 오버란트에 있는 호수로, 외시넨 계곡에 있는 칸더슈테그에서 동쪽으로 4km 떨어져 있는 호수. 거대한 산사태에 의해 형성되었고, 고도 1,578m, 최대 깊이 56m, 최대 길이/폭은 1.6km/1.0km 규모이다. 짙은 남색의 물빛과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주변 풍경이 남성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칠레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파이네Torres del Paine를 연상시키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 가본 내가 생각하기에... 파타고니아의 삼봉이 토레스델파이네는.... 급이 다르다....)
주차 후, 곤돌라를 이용 올라가 호수 까지 약 1.5km를 걸어가니 멀리 밑으로 호수와 그 뒤를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절벽들 그리고 폭포 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데.. 호수가에서 캠핑과 수영을 즐기고 있다.. 호수 주변의 트레일 따라 걷는건 시간 상 생략하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이동하다.
- 체르마트로 가는 길에는 칸더슈테그Kandersteg-고펜슈타인Goppenstein 구간의 Car Train을 이용하는데, 자동차를 기차에 일렬로 싣고(탑승자는 차내에) 산을 가로지르는 루트이다. 난생 처음 경험하다....
태슈Tasch 역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셔틀기차로 체르마트로 이동하다. 청정 타운 체르마트 내에는 전기차 자전거 만 운행하는데, 일반 자동차의 진입이 불가하다.
호텔 체크인하고, 늦었지만 체르마트 5대 호수 트레킹을 위해 서둘러 주네가 블라우헤르트Sunnega Blauherd 푸니쿨라역으로 이동하다.
원래는 체르마트 - 주네가 - 블라우 헤르트 - 로트호른Rothorn 의 각 루트 마다 곤돌라/케이블카의 운행(막차)시간이 다른데... 우리는 첫 정차지 주네가 까지 만 갈수 있고, 더 이상 올라갈 수도 또 내려갈 수도 없다... 구경을 하고는 걸어서 체르마트 까지 내려가야 하다.
참고로, 5대 호수는, 블라우헤르트 에서 부터 걸어 내려가며 볼수 있는 호수로 슈텔리제Stellisee, 그린드예Grindjesee, 그린제Gruensee, 무지이예Mosjesee, 라이제Leisee 이다.
체르마트의 상징인 마터호른Matterhorn 산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전망대 또는 주네가 호수 트레킹이 있는데... 하나만 선택한다면, 두 말하면 잔소리,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내일 예정)에 가야 한다...
- 주네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터호른은 정상이 구름에 가려있다... 시간이 지나면 혹시 바람에 밀려갈까 기대하며, 마지막 호수인 라이제Leisee 호수로 이동하다.
원래 라이제 호수는 호수에 비친 마터호른의 포토존으로 유명한데... 호수의 잔물결과 구름에 싸인 마터호른이 영.... 마음에 안들다.
호수에서는 한 가족이 수영도 하며 한가로이 놀고 있고... 우리(3형제)는 간식을 마치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 서둘러 체르마트로 내려가기 위해 출발하다...
나는 해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트레킹 경험이 많지만 급경사 길을 꼬불꼬불 한참 내려가야 하는 형들이 걱정이다...
내려오는 2시간여 동안 구름 걷힌 마터호른을 기대했지만... 내일을 기약해야겠다...
(마터호른 정상이 안보여....... 독수리 머리....)
호텔로 돌아오니 동반자가 삼겹살과 야채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다.. 부족한 양이지만 간만에 맛있게 삼겹살 파티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