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서 부도 개별상담이 잦았고..또 내일도 개별 부도상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 상담하실 가족도 '식사를 함께'..또 다른 분들도 '식사는 꼭..'하셨지만 정중히 사양했었습니다
제가 부도상담을 할때는 몇가지 규칙(?)이 있습니다..혹시 오해가 있을까 봐서 나름대로의 규정(?)을 소개합니다^^
1. 상담시..혹은 상담전후 식사를 함께 하지 않는 이유:
가. 서로가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삽겹살 구으면서 ㅋㅋ 고기탈까봐 ..고기에 신경쓰게 되지요
나. 주변이 산만합니다..아무리 조용한 식당이래도 종업원들락,음악소리,주문소리등등...
다. 한두번 상담후에는 저도 함께 잘 먹습니다..좋은 아이디어도 마구마구 떠오르고..그러니 두번째부터는 꼭 식사초대를 앙망 ㅋㅋ
2. 가족이 함께 오셔야 합니다
가. 언젠가 당시 권력기관인 '안기부'국장의 사위를 상담해주게 됐는데...
담날 또 부부를 상담하게 됐습니다..귀가후 아내가 도저히 못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아빠는 안기부국장인데..나는 변호사도 아닌데..남편이 '할렐루야~'하고 았으니..그래서 확인차(?)둘이 또...
나. 부도는 오래갑니다...필수적인게 온가족이 서로 이해하면서 문제를 풀고 기나긴 길을 가야 하기에 가족이 함께 와야 합니다
3. 상담 장소도 아주 중요합니다
가. 재기가족 사무실이 증산동에 있지만 겨울 난방이 안되서 내일은 시내에서 상담을 하기에...
외부에서 할때는 지하철역 근처 커피숍이나 카페가 좋습니다..저는 꼭 사전에 장소를 먼저가서 체크합니다
나. tv 가까운 쪽은 피해야 하며(상담중에 연속극 보는 사람도 ㅋㅋ)...저는 꼭 벽쪽에 앉고..상담자는 입구를 등지고 앉아야 합니다
즉 피상담자가 입구나 카운터를 보게되면 ..심리적으로 들락거리는 사람에게 혹 아는사람이 들어오는게 아닌지 불안해합니다
다. '휴대폰은 가급적 꺼주십시오' ㅋㅋㅋ
길어야 2시간입니다....제가 맹~대장이라서 중간에 통화 해불면 내가 어디까지 말했는지 맹~해불기 때문입니다 ㅋㅋ
4. 피상담자가 준비해 오실 것은...
가. 메모지와 볼펜은 필수 입니다...수능보러가는 학생이 볼펜없이 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간단한 '채무목록'...A4 용지 한두장이면 충분 합니다...서류등은 안가져 오셔도 부도는 20여가지 범위내에 있기에 다 압니다
다. 비상용 찻값은 꼭 지참을 ㅋㅋㅋ 주로 제가 냅니다..만 언젠가 강남 냉커피 한잔 1만2천원 ㅜ..혼났습니다 ㅜ..
상담수수료란 없습니다..무료입니다..저는 이게 '직업'이 아니기에 받아서도 주셔도 안됩니다
5. 제발~'슬리빠' 나 반바지 입고 오지마십시오
가. 뇨자분이야 반바지 혹은 탱크탑도 상관없지만 ㅋㅋ 남자가 슬리퍼에 반바지 ㅜ...그리고 썬그라스는 나만 써야 합니다 ㅋㅋ
나. 저는 상대의 연령에 따라 미리 의상을 갖춰입는 답니다..상대가 60대이상에겐 정장을(나도 있음!)기타는 케쥬얼^^
6. 기타 : 가. 복잡한거 같지만...실은 볼펜한자루.메모지 한장 가지고 오시면 되는거랍니다
('이장'은 이토록 신경을 쓴다..라고 돋보이게 할라고 ㅎㅎㅎ)
나. 미리 '부도가족이야기'등에 가족관계를 미리 올려주셔야..제가 '맞춤상담'을 할수있으며 서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다. 상담후에는 담날까지 꼭 '상담전후'나 '자유게시판'에 '상담후기글'을 간단히 라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장은 3~4시간을 핏대 올리며 상담했는데 담날 한줄메모장에..그것도 내글에 댓글 한줄...딸랑 ㅜ..(님은 아녀^^)
라.개별상담 여부는 제가 글을 보고 판단합니다...그러니 상담 안해준다고 섭해 마시고 오해마시길^^
첫댓글 여름이였는데..전 반바지 절대 안입어요...다리가 너무 예뻐서리...그래도 상담하는 저희로써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답니다..다음엔 꼭 ..
'한끼 찜!' 수첩카렌다 에 빨강표시 해놓고^^ (밥 0)
대장님의 깊은 뜻 ...잘 숙지하였습니다..그래도 저희는 웬지 감사한 마음에 할도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 고마웠어요^^ 연말 마을 2009 대상때 잘 쓸게요^^
다음에 상담하러 갈때 꼭 기억해야겠어요. 아이가 방학을 하면 친정에 갈 예정인데 그때 꼭 뵐려고 합니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만나주실꺼죠?
그럼요^^ 제가 식사대접 해드릴께요^^ (-한끼..현재 똔똔이고..)
상담자가 입구를 등지고 앉는 것은... 주위사람들이.. 여자가 눈물찍어내는 모습을 보면... 대장님께서 대략난감 해서리~~ㅋㅋ
ㅋㅋ 많은 여인 울렸제 ㅋㅋ
다음번엔 꼭 식사한번 대접할께요~~~
ㅎㅎ 고마워~수첩에 빨강표하고^^ (+ 1끼..휴..)
대장님의 세심함에 또 한 번 감탄을!
ㅎㅎ 부도상담 만 6년..몸에 벤 노하우죠^^ (밥x)
난방용난로...비록 중고지만 잘 닦으면 사용은 가능할 듯합니다(화력의 짱짱함은 보증할 수 있습니다)...지하철이라도 어떻게든 배송방법은 찾아지리라 봅니다...로타리 난로라 석유값이 드는 것이 한편 걱정이지만...그래도 사용하시는 편이 낫다면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그런데 지하라서 환기가 안되서...다시 상의하고 연락할게요^^ (밥 x)
저 이 글보니깐 또 상담하고 싶어졌어요...상담하러 또 가면 안되요? ㅎㅎ~
세번째 부터는 밥값들어 간다고 못박았쟈녀 ㅋㅋㅋ(밥x)
부도전후의 도움받는 상담은 보약중 보약이었답니다^^
아직도 생생한게 님이 재기가족사무실로 가져왔던 장난감들..재기가족 애들에게 잘 나눠줬지요^^ ( 밥x)
보약을 먹을 기회를 놓친 저로썬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저도 안타갑지만...부모님이 지금 '좁은문(?)'을 겪는게 길게보면 더 나을수도 있으며..이곳을 찾게 되실겁니다...
ㅎㅎㅎ 인제 생각나네요~딱 3년전,내가 창원에 '정사장'교도소면회와 재판참관하러 1박2일로 갔는데(2006.11월)..당시부도난 '판도라(현 울 '봉자(봉구누나)'한테 "내가 마산에서 부산들려서 개별상담해주고 가겠다"고 했을때.. '봉자'는 "먼 자기돈 들여가면서 부산까지와서 상담해 준다니..사기꾼 아닌가?"해서 핑계대고 사양했었다는 '이실직고'가 ㅋㅋㅋ여기 좀 된(묵은)ㅋ 주민들 아니면..갖 가입하신분이나..부모들은 '이장'을 다단계계주 정도로 생각할수도 있을껴 ㅎㅎ
사려깊으신 울 이장님..그 세심함에 감탄이 절로..담 상담때는 맛난 음식 대접하고파요..저 안울게요..
증말..재기가족 사무실없을때..집근처 다방에서 상담했는데..거의 올때마다 다른여자에..젤 깊은 좌석에서..여자는 울고 ..잘생긴 나는 달래고...또 여자는 서류지참하고(무신 이혼서류같은 ㅋㅋ)진짜 다방아가씨들 땜세 뒤통수 꽤나 쪼인 시절이 ㅎㅎ (밥 0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