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동안 특훈을 계획하고
2일간 특훈을 무사히 마쳤다
늦은 시간에 내일 과 모레훈련을 잘 할까걱정하다 문득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훈련했던 기억이 많이 났다
어려서는
무조건 많이 달렸다 20살 전후
매일 3km가 넘는 산길을 4-5 바퀴돌고 어느 때는 7-8바퀴를 뛰었다
한여름에 낮에도 뛰었는데
그 모습을 보신 지인이 무서워 보였다고 했고 한번은 7바퀴를 뛰는데 경비서던 전경들이 내가 또 올건지 말건지를 걸고 내기를 걸었던 기억도 난다
뛴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 재는 시계로 매일 매일 기록을 했다
한번은 산을 뛰는게 너무 지겨워 거리를 30km뛰었다 수원에서 오산 세마대 까지 뛰어왔고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오며 기록을 재줬다
극진에서 수련하면서
늘어난 무계에 스피드를 잃지 않으려
자전거 타이어를 철봉에 메고 한쪽 다리 발목에 타이어를 끼고 찼다
1주일이 멀다하고 자전거 타이어를 (속튜브) 사러 오는 나를 자전거포 아저씨는 이상하게 생각하셨다
철봉과 평행봉도 했는데
턱걸이 를 100번 평행봉을 150번씩 했다 여름에는 땀을 딱아 내며 하는게 일이 었고 의외로 팔목이 자주 아팠던 기억이 난다
철봉을 하면서
산속에 타이어를 묻고 헴머로 매일 1000번을 쳤다
2-3일 간격으로 박달나무 자루가 부러졌다
할 수 없이 구천동에 가서 쇠봉으로 용접을 했다
그때 그 봉을 용접해 주던 아저씨의 황당해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한 6년을 헤머 치기를 했는데
한번은 힘이 빠져 해머가 튕기는 것을 놓쳐서 몸에 맞아 10분정도를 혼자 뒹굴었다
발목에 납주머니를 차고 쇠 로봉을 한 헤머를 메고 매일 밤마다 산에가는 나를 두고 동네에서 말이 많았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다
한겨울에 영하 10도가 되는 날씨에 윗도리를 다 벋고 헤머를 치다 어깨 근육을 다쳐 고생하기도 했고
한 여름 30도가 넘는 뙤약볕에서 500개를 치고 탈진해서 누워 있었던 기억도 난다
헤머치기를 하며 근육이 경직될까봐
경사길에서 브릿지를 하고
후킹을 100개씩 했다
여름에 윗도리를 벋고 치면 억센 산 모기들이 10곳도 넘게 물었는데
그것도 수련이라고 생각하고 참았다 ----올여름도 그러겠군요
10kg되는 역기 봉을 사서 하루 100개씩 검도 자세로 내려친 일도 있다
너무 긴 쇠봉을 들고 산에 가기가 어려워 얼마 못했는데
아직도 그 봉이 집에 있다
늘 납주머니 를 차고 다녔는데
순간적인 스피드는 늘었는데 결국 전체적인 스피드는 줄어들었다
지나친 중량이 도리어 근육의 순발력을 떨어 뜨린것이다
체력 훈련을 끝나면
늘 맨주먹으로 큰 나무를 쳤다
몆년동안 쳐서 나무를 2구루 고사 시켰다
그후 2온스 글러브를 끼고 전신주를 치기 시작했다 ---지금도
산의 40m정도 내리막 길을 20번 달리기를 하곤 하는데
가장 어려운 훈련이고 효과도 좋다
체력을 극한까지 써야 해서 주로 겨울에 하는데 길이 자주 얼어 어렵다
옆차기 자세로 5분 버티는 것도 자주 하는데 지금도 자주 한다
가장 엽기적인 훈련은
늘 차에 야구 베트(알미늄)를 두고 시간이 나면 산에가서
후배에게 나를 치게했다
몸이 강하고 자신있던 나는 30-40대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
직업적인 프로선수가 아니고 무도로 운동을 하는 입장이라 운동 시간을 내고 스케즐 짜기가 늘 어렵다
그래서 담배는 입에 댄적도 없고
술은 맥주 한클라스가 전부다
술을 마시고 수련을 빼먹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어떤 계약이나 모임이나 워크샵에서도 “전 운동해서 술을 하지 않습니다 “하고 확실히 말한다
한번은 아주 친한 후배가 왜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해서
늘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무도가의 미덕 이라고 말하곤 나 스스로도 흡족했다
지금은
스트레칭을 가장 중요시 하고있고
매일 아침마다 팔굽혀 펴기 천개를 하고
저녁에는 러닝과 지르기 발차기를 한다 (납차고)
무게가 늘어 뛰어차기를 주로 수련하고 지르기는 잊지 않을 정도 그리고 돌려막기를 더 열심히 수련한다
가끔 팔로 철봉을 지며 연습하기도 한다
강신철 관장은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격하게 운동한다며
2일에 한번 할 것을 충고해 주기도 했다
20년 넘게 혼자 수련한 기공을 하루 하고 하루는 육체훈련을 할까 하는 것이 요즘 화두다
가끔은
혼자 수련하기위해
늦은 밤에 20년 넘게 다닌 그 산길의 돌계단을 11계단을 올라가는 그 마음이 진정한 수련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거기에 있는 나무와 나뭇잎과 바람을 보고 느끼는 것이 정말 수련이 아닐까 생각한다
체육관은 극진을 배운후로 가보지 않았다
아직도 산에서 혼자 수련하는 것을 즐기는 나는 아마도
고전적 의미의 수련을 하는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한다
요즘 세대는 헬쓰클럽과 웨이트시설이 잘된 도장에서 겨울에도 춥지않게 운동을한다
아직도 산길에서
나무와 돌을 차며 수련하는 내가 그들에게 체력훈련에 관해 충고해 주기가 어렵다
팔굽혀 펴기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는
기술엿보기
란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저는 14살이후 여러 격투기를 배우며 선수생활을 하다
20살 전후 에서
일본원정을 가게 되었고
과연 선수생활을 하며 무도의 길을 갈것인지 아니면 다른 최상의 방법이 있는지를 고민하다
쑈 비즈니스에 치중한는 경기 방식을 버리고 스스로 수련하는 방법을 택했고
이후에
산에서 운동하던 저는
극진을 가르쳐주신 제 스승님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술과 기량과 수련은 선생님을 통해 배웠고
많은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많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무도가들은 혹독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하시고 계셔서
많은 말을 해주시지 않으셨고
운좋게 한번 수련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이 곧 배우는 것 이었습니다
(중략)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제가 팔굽혀 펴기를 하는 것은
사업을 하며 혼자 수련하기에
아침에 출근하기 전과 업무를 마친 밤에 수련을 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단순히 몸을 풀는 보조 운동입니다
인간이 팔굽혀펴기를 몆개 할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하지만 그것을 궂이 해보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수련을 위한 과정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이지 팔굽혀펴기 신기록에 도전하기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100개씩 10번을 하고 빠르면 15분
보통때는 유산소 운동을 하기 위해 3분에 100개씩 합니다
팔목을 단련 시키려고 주먹을 지고 정권으로 하고 있으며
첫 100번은 한번 숨을 쉬고 하며
나머지
900번은 한번 숨을 쉬고 60개를 합니다
팔굽혀펴기를 매일 천개씩 하면
허리와 복근이 많이 단련되는데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됩니다
따라서
브릿지와 후킹을 반듯이 해주셔야 하며
턱걸이를 해서 팔의 근육이 지나치게 밀치는 쪽을 편중되지 않게 풀어 주셔야 됩니다
턱걸이는 보통 20개에 서 30개 사이에서 한번에 하시면 적당합니다
팔굽혀펴기는
단 4.5일을 쉬면 팔 근육이 풀려서 천개를 못하게 됩니다
아무리 쉬어도 3.4일에 한번은 하셔야 그 능력을 유지 할수있죠
펀치력이 많이 향상되는데
지나치게 팔을 뻗는 것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지르기를 연습할경우
발뒷금치와 허리 그리고 어깨를 먼저 움직여 타격하는 것을 습관적으로 더욱더 수련하셔야 합니다
한번에 몆개를 할 수 있는지는 귀찮아서 안 해보았는데
언젠가
마지막 1000개째 할 때 250개를 한적이 있는데
좋은 컨디션이면
350개 정도는 한번에 할수 있을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한가지 수련만 고집스레 한다면 몸의 다른 능력을 잃어 버린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혹시
진지하게 수련하시는 초심자들이
제글로 비롯된 여러 말에 상처 받고 실망 하실까하는 소심한 마음에서
급하게 글을 올렸습니다
육체의 수련을 통해
늘 자중하고
두려워 하지 않고
자신을 다스릴줄 아는 마음과 정신을 얻기를 빕니다
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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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 가라테를 수련하시는 분으로 참으로 무도를 수련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글을 올려주신 분으로 인상이 참으로 깊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