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 [7편] 승려들에 대한 호칭
승려를 존대하는 순우리말은 스님이 있다.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승(僧) + 님'에서 ㅇ이 탈락해서 '스님'이 되었다는 설이 가능성 있다.
(1) 종정(宗正)스님
우리나라의 대표 종단 조계종의 최고 승려이다.
종정은 조계종의 종통을 이어가는 자리이며 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한다.
내각제 국가의 국가 원수에 해당한다고 보면된다.
(2) 총무원장(總務院長)
실질적인 지도자로 조계종을 대표하여 종무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수상에 해당하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3) 조실(祖室)스님
선(禪을) 일가로 이루고 한파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모셔진 스님이며,보통 선원에 있는 사찰의 최고 원로스님을 말한다.
(4) 방장(方丈)스님
율원, 선원, 강원을 모두 갖춘 큰 사찰의 조실스님을 방장이라 한다
3개를 모두 갖춘 큰 사찰에는 해인총림,영축총림,조계총림,덕숭총림,고불총림이 있으며, 우리가 잘아는 성철스님의 경우 해인총림의 1, 3, 4대 방장직을 맡은바 있다.
조실스님이나 방장스님은 상징적으로 절을 대표한다.
(*)율원(律院) : 불교의 율사를 양성하는 교육전문기관
(*)선원(禪院) : 스님들이 모여서 참선하고 공부하는 곳
(*)강원(講院) : 사찰에 설치되어 있는 경학연구 교육기관
(5) 주지(住持)스님
절의 책임자를 말하며 절의 운영 및 행정을 주관하는 스님이다.
조계종의 경우 정식 승려가 된 후 10년간 수행하여 3급 승가 고시에 합격하여야 주지가 될수 있다.
(6) 원주(院主)스님
절의 살림살이를 맡아 보는 스님이다.
(7) 노전(爐殿)스님
대웅전이나 법당에 향을 피우는 스님이다.
(8) 강사스님
강원에서 불경을 가르치는 스님이다.
(9) 국사(國師)
신라시대에는 국통이라 했으며 고려 이후 국사라 칭했다. 국가 스승으로서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자리이다
(10) 왕사(王師)
국사 아래 지위에 있으며 왕의 스승이 되는 덕행이 높은 승려이다.
왕사는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마지막이었다.
(11) 대사(大師)
고려말에서 조선 중엽 승과에 합격한 승려에게 주는 법계였으나 승과가 폐지되면서 대사라는 칭호가 일반화 되면서 보통 큰 스님을 일컬어 대사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중덕,대선,대덕,대사,선사는 법계의 하나이다.
(12) 조사(祖師)
불교의 한 종파를 세우고 후세 사람들에게 존경 받을만한 스님이며,더 넓게는 절을 창건한 스님까지 말한다.
(13) 땡추
계율을 지키지 않고 술과 여자, 음식을 마음대로 취하는 승려를 보통 부른다.
땡추란 당취라는 조선 후기 부패한 사회와 불교 탄압에 저항하는 조직을 갖춘 스님들에서 유래된 말이다.
(14) 이판승,사판승
조선 시대 불교의 억압을 피해가며 절을 운영하며 생긴 말이다
수행에 전념하는 승려를 이판승(理判僧),절의 여러 가지 사무를 맡아보는 승려를 사판승(事判僧)이라 했다.
흔히 말하는 이판사판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 되었다.막다른 데에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