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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로/ 사랑은 주기만 하는 마음
사/랑을 알기시작 하는 나이가
랑/랑 18세라 하지만
은/제 그런 시절이 있었는가 싶기도 하다!
주/기만 하는 것이 사랑 이라고는 하지만!
기/다리는 마음 또한 없지도 않다!
만/년세월 기다려 줄 수도 있겠다 만서도
하/염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에~!
는/ 것은 주름살이요, 시꺼멓게 타버린 이내 가슴!
마/음것, 소리쳐 수시로 외쳐 불러보아도
음/~~·! 덧없는 짓 이로고! 있을 때, 잘들 하시오!
................
득 로/ 사랑은 주기만 하는 마음
사/는것이 무엇인지 인생고희 다되어도
랑/랑하던 그목소리 귓전에서 들려오네
은/쟁반에 옥구르듯 눈맞추며 속삭이던
주/옥같은 그추억들 어찌하면 잊으리까
기/껏해야 남은세월 열손가락 전후인데
만/창천창 헤진마음 잊혀지면 성할손가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를묻고
는/주름도 상관없소 숨내쉬는 순간까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보는 이내순정
음/악속에 함께묻어 사랑노래 띄어보네
.................
득 로/ 고스돕
가/고오는 현찰속에 히히대는 명절놀이
나/이들어 자식들과 고스톱을 치는재미
다/잃어도 상관없고 박을쓴들 어떠하랴
라/라하며 한잔술에 히히낙낙 하였더라
마/지막에 세판으로 끝내기를 하는중에
사/사껀껀 뻑을하여 피박에다 멍따까지
아/차해도 소용없는 승부세계 매정하네
자/나깨나 명절놀이 포카보다 더재밋네
...............
득 로/ 모든 행은 바람소리와 같습니다
가/는말이 고와야지 오는말도 고와지고
나/란생각 없이해야 너도나도 수긍하며
다/사다난 모든일들 알고보면 내탓이라
라/일락에 짙은향기 모든이들 좋와하듯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고은말은
바/람결에 흩어져도 멀리멀리 퍼진다오
사/는동안 모든행은 모양없는 바람같아
아/차하는 찰라간에 흔적없이 사라지며
자/만에찬 내생각은 남가슴에 상처내네
차/제에도 남에잘못 내잣대로 들춰가며
카/리스마 내세우면 분별하는 마음일세
타/인삶도 존중하며 비난하는 말마시게
파/란만장 한세상은 바람같아 흔적없어
하/는말도 본래없고 하는행도 죄없다네
................
득 로/ 인간로도삼봉진 천하추수일엽래
인/간으로 태어나서 하고픈일 많겠지만
간/사스런 사람마음 조석으로 변한다네
로/또복권 당첨되면 처자식도 몰라하고
도/인인척 하다가도 두눈훌떡 뒤집히네
삼/라만상 진리찾아 공부하는 수행자여
봉/우리에 우뜩섰단 이런망상 내려놓고
진/득하게 성인말씀 의심말고 기다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말씀을 떠올리며
하/루에도 수백번씩 무심중에 기다리라
추/운날도 더운날도 내맘대로 되겠는가
수/행자는 조바심도 병중에도 큰병이니
일/체망상 내려놓고 텅비우고 휴식하라
엽/이되는 나뭇잎도 가을되어 떨어지듯
래/일이면 기연있어 내님찾아 해후하리
................
득 로/ 龍虎相搏難兄難弟 용호상박난형난제
가/고오는 현찰속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나/사풀린 사람처럼 한잔술에 희희댔지
다/음번엔 친구들과 옛추억을 떠올리며
라/라하며 히히대던 못먹어도 고해볼까
마/지막에 고를했다 피박쓴일 떠오르네
바/라보지 않더라도 낼모래가 칠십인데
사/는것이 무엇인지 만나보기 어렵더라
아/무래도 설오기전 모두불러 한잔하리
자/나깨나 함께해준 오십오년 친구들아
차/후에도 남은여정 몇번이나 만나려나
카/톡에서 낄낄대는 일곱명에 옛친구들
타/향에서 만났지만 오십년이 넘다보니
파/란만장 한세상을 격의없이 보냈더라
하/나부터 모든습성 모르는게 없는구나
................
지당/ 龍虎相搏難兄難弟
어릴적 생각하며 그리나니 죽마고우
이십전 흩어저서 명절때나 겨우만나
반가워 부둥껴앉고 마냥즐겨 했거니
칠십전 당도하니 지난세월 아쉬웁고
한세상 격으없던 타향에서 만난친구
대목전 모두다불러 지난회포 풀자네
...............
득 로/ 龍虎相搏難兄難弟
가/면가고 오면오고 카페생리 그렇지만
나/어릴땐 친구들과 치고박고 많이했지
다/행이도 여직까지 벗하면서 지내는데
라/라하던 그시절은 어느틈에 지나갔네
마/중나온 남은일정 오리밖이 안개인데
사/고치고 도망갔던 옛추억들 떠올리며
아/직까지 철부지쩍 얘기들로 범벅이네
.............
득 로/ 매화의 자태
가/느다란 붓을들어 시와그림 그려내니
나/이에도 상관없이 아름다움 드러내네
다/정스런 글도있고 날카로운 시도있고
라/일락에 향기조차 글로나타 낸다하니
마/술사가 따로없네 맛과향기 묻어있네
바/라보는 눈빛으로 마음읽어 토해내고
사/무치는 그리움도 읽는이에 전해지네
아/무것에 걸림없이 있는대로 나타내니
자/유자재 한다는말 시인두고 한말이네
차/가운눈 눈속파초 유마힐이 그려내고
카/드에도 올려지는 매화자태 간제의시
타/인글을 써보내도 내마음이 전해지네
파/란하늘 바라보며 이마음을 포개본다
하/늘가득 님에모습 나타나니 이리좋네
.................
지당/ 매화의 자태
온세상 티끌없는 소복으로 갈아입고
산이나 들과바다 하늘까지 새하얀데
홍송아 너어찌홀로 푸른옷을 입느냐
굽힐줄 모르는이 장송에다 비하는데
어쩌면 무리들과 소통하지 못함이니
올곧다 잘난척말고 어울림이 어떠뇨?
....................
득 로/ 소를 찾아 나서다!
십우도(十牛圖)
소를찾아 방향없이 숲속에서 헤메는데
소는없고 늦단풍에 매미소리 요란하네
소발자국 발견하고 긴장하여 따라가니
소란녀석 여기저기 발자취가 남겨졌네
소란녀석 몸을숨긴 우거진숲 찾았는데
소가다시 도망갈까 살금살금 다가가네
소의고삐 잡았건만 요지부동 꿈쩍않아
소를달래 끌고가다 어떤때는 딸려가네
소의고삐 안잡아도 순순하게 따라와도
소와같이 친해지려 채찍들고 길들이네
소에등에 올라타서 풀피리도 불어보네
소등에서 부는곡조 그누구가 알까보냐
소를타고 집에와서 한가롭게 보내는데
소란녀석 간데없고 채칙만이 남아있네
소도없고 나도없고 채칙고삐 모두없네
소란표현 진리대신 방편적인 말였어라
소의모습 없어지고 본래자리 와서보니
소를찾아 애쓴것이 공연한짓 했었구나
소란녀석 예전부터 내집안에 있었는데
소도나도 잊고보니 시장기가 문제로다
....................
금릉봉황대에 올라-李白(이백)
수련(首聯)
鳳凰臺上鳳凰遊(봉황대상봉황유) :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다가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 봉황 떠나니 누대는 비어있고 강물만 흐른다
함련(頷聯)
吳宮花草埋幽俓(오궁화초매유경) :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황폐한 길에 묻혀 있고
晉代衣冠成古丘(진대의관성고구) : 잔나라 고관들은 낡은 무덤 다 되었네
경련(頸聯)
三山半落靑天外(삼산반락청천외) : 삼산의 봉우리 푸른 산 밖으로 반쯤 솟아있고
二水中分白鷺洲(이수중분백로주) : 두 강물은 나뉘어 백로주로 흐른다
미련(尾聯)
總爲浮雲能蔽日(총위부운능폐일) : 하늘에 떠도는 구름 해를 가리어
長安不見使人愁(장안불견사인수) : 서울 장안 보이지 않으니 마음에 근심 이네
..................
수련(首聯)을 보자
鳳凰臺上鳳凰遊(봉황대상봉황유) :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다가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 봉황 떠나니 누대는 비어있고 강물만 흐른다,
산문적 의미는, “봉황대 위에는 그 옛날 봉황새가 날아와 놀았다.
그런데 지금은 봉황새는 날아가고 봉황대는 비어 있고
장강의 물만 유유히 흐르고 있다.”이다.
여기서는, 만물(萬物)이 유전(流轉)함과 역사(歷史)의 흘러감을 옛날과 지금의 상황을
대조(對照)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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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上句)를 보자
鳳凰臺上鳳凰遊(봉황대상봉황유) :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다가
금릉 봉황산 위에 지은 누대에 봉황새들이 날아와 놀았다.
봉황새는 상서로움을 전한다는 전설의 새로서,
이는 흔히 왕조가 흥성(興盛)할 것임을 상징한다.
즉 봉황대를 지은 송나라가 자신의 왕조의 흥성을 기원했었다는 의미다.
하구(下句)를 보자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 봉황 떠나니 누대는 비어있고 강물만 흐른다
그런데, 세월이 지난 현실은 봉황새는 떠나가고 봉황대에는 오갔을 수많은 당대의 귀족들은
다 죽어 없어졌다. 그러나 강은 예전처럼 변함없이 유유히 흘러내린다.
상구에서의 기대와 환희, 낙관과 축복이 하구에서는 실망과 비애, 비관과 애수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즉 상구는 하구의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감개(感慨)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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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련(頷聯)을 보자
吳宮花草埋幽俓(오궁화초매유경) :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황폐한 길에 묻혀 있고
晉代衣冠成古丘(진대의관성고구) : 잔나라 고관들은 낡은 무덤 다 되었네
산문적 의미는, “먼 과거를 생각해보면, 화려했던 오나라 궁궐(吳宮), 그 궁궐 속의 꽃과 풀(花草) 같았던 궁녀들은 이미 한 줌 흙이 되어 잡풀 우거진 작은 오솔길(幽俓)에 묻혀버려(埋)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진나라 시대(晉代)의 화려한 의상(衣冠)을 입었던 부자(富者)와 귀족(貴族)들도 이제는
모두 다 죽어서 오래된 무덤(古丘)의 주인 신세가 되고(成) 말았다. ”이다.
여기서는, 봉황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회고하여 수련의 시상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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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上句)를 보자
吳宮花草埋幽俓(오궁화초매유경) :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황폐한 길에 묻혀 있고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오나라 궁궐의 “아름다운 궁녀”를 비유한다.
그윽한 좁은 길(幽俓)은 횡폐화 된 궁궐터의 “풀에 묻혀버린 좁은 길”을 의미한다.
결국, 인간이 선망한 화려함이 지금은 모두 풀섶 길에 묻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다.
하구(下句)를 보자
晉代衣冠成古丘(진대의관성고구) : 잔나라 고관들은 낡은 무덤 다 되었네
진대의관(晉代衣冠)은 오궁화초(吳宮花草)와 대를 이룬다. 따라서 진대의관은
“진나라 시대의 고관”을 비유한다.
고구(古丘)는 오래된 무덤이라는 뜻으로, 작가의 시대에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무덤이라는 뜻이다.
결국, 인간이 선망한 공명(功名)도 지금은 모두 죽어 헛되이 사라지고 아무 소용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상구에서는 궁녀, 하구에서는 고관들이 모두 죽어 없어진 사실을 들어 인생살이의 무상함을
더욱 구체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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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頸聯)을 보자
三山半落靑天外(삼산반락청천외) : 삼산의 봉우리 푸른 산 밖으로 반쯤 솟아있고
二水中分自鷺洲(이수중분자로주) : 두 강물은 나뉘어 백로주로 흐른다.
산문적 의미는, “이제 이러한 시름 에서 벗어나 보고 싶어 먼 곳을 보니,
삼산이 푸른 하늘 밖으로 솟아있다.
그런데 그 형상이 너무나 높고 또 아득히 멀리 있어, 산 아래로 안개가 자욱하여 보이지 않고
윗부분만 보인다.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기둥이 떨어진 듯 솟아 있다. 그리고 산 아래로는 두 물줄기가 노주에서
가운데로 나누어져 흐르고있다.”이다.
여기서는, 봉황대를 둘러싼 보다 큰 자연 배경을 묘사하고 있다. 즉 삼산과 이수를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웅대하고 변하지 않고 영원한 산수자연과 왜소하고 변하는
인간의 군상을 은연중 대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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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上句)를 보자
三山半落靑天外(삼산반락청천외) : 삼산의 봉우리 푸른 산 밖으로 반쯤 솟아있고
삼산(三山)은 남경 서쪽에 잇달은 세 봉우리를 뜻한다.
반락(半落)은 산의 모습이 아래 절반은 보이지 않고,
윗 절반만 보이는 상황을 뜻한다. 아래 절반은 연무에 싸여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청천외(靑天外)은 산이 멀리 떨어져 있음을 드러낸 표현이다.
여기서는 삼산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하구(下句)를 보자
二水中分白鷺洲(이수중분백로주) : 두 강물은 나뉘어 백로주로 흐른다
이수(二水)는 진수(秦水)와 회수(淮水)를 뜻한다.
백로주(白鷺洲)는 이수의 한 갈래가 이룬 삼각 섬 이다.
중분(中分)은 가운데서 나누어진다는 뜻이다.
봉황대를 둘러싼 이수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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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尾聯)을 보자
總爲浮雲能蔽日(총위부운능폐일) : 하늘에 떠도는 구름 해를 가리어
長安不見使人愁(장안불견사인수) : 서울 장안 보이지 않으니 마음에 근심 이네
산문적 의미는, “모두가 뜬 구름이 밝은 해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지만, 장안이 보이지 않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수심에 잠기게 하는구나.”이다.
여기서는, 떠도는 구름이 해를 가리어 장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자연 현상을 간신이 임금의 총명을
가리어 자신이 서울로 불려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면적인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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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上句)를 보자
總爲浮雲能蔽日(총위부운능폐일) : 하늘에 떠도는 구름 해를 가리어
上句는 下句의 長安不見(장안이 보이지 않은) 까닭을 설명하는 시구이다.
총위(總爲)는 “모두-때문이다”의 뜻이다.
부운(浮雲)은 “뜬 구름”이며, 하구(下句)의 의미와 연관시키면 “조정의 간신”을 비유한다.
폐일(蔽日)은 “해를 가리다”이며, 하구(下句)의 의미와 연관시켜보면 “일(日)”은 임금을 뜻한다.
부운능폐일(浮雲能蔽日)은 “간신이 임금의 총명을 가린다.”는 뜻이 된다.
하구(下句)를 보자
長安不見使人愁(장안불견사인수) : 서울 장안 보이지 않으니 마음에 근심 이네
長安不見(장안불견)은 “장안이 보이지 않는다,” 표면적 의미와 “서울로 다시 불리워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면적 의미를 갖는다.
使人愁(사인수)는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스럽게 한다.” 여기서 사람은 내면적으로 “작가 자신”을 뜻한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권력의 지전투구에 쫓겨난 작가가 봉황대에서 권력을 누리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죽어 한 줌의 재가 되었다.
그러나 자연은 인간의 그러한 변화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유구하기만 하다. 이러한 분명한 사실에도,
지금의 장안 권력자들은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간신배에 의해 작자 자신과 같은 억울한 희생자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봉황대의 전설에 얽힌 이야기를 회고하고 현재의 눈앞의 자연을 묘사함으로써
<부질없는 권력의 역사가 되풀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자신은 억울한 희생자라는
작가의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원망과 슬픔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
득 로/ 상처
가신다니 가시는님 어찌불러 막을손가
가더라도 엉킨추억 상처내지 마옵소서
가식이라 하더라도 간직하고 싶소만은
가타부타 떠나버려 내마음이 편치않소
가슴속에 담겨있는 당신과의 추억들은
가시굵힌 상처처럼 덕지붙은 흉터인데
가는세월 상관없이 마음속에 남아있어
가끔가끔 꺼내봐도 웃는마음 되게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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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로/ 종문입자 부시가진(從門入者 不是家珍)
문을 통해서 들어온 것은 진정한 보배가 아니다.
밖에서 들어온 것, 어떤 보물, 현란한 정신 사상, 아름다운 말,
이 모두는 참된 자기의 살림살이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제 것이 된다는 것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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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를타고 대서양을 건넜겠나
노/도같이 밀려오는 저파도를 넘으려면
도/를향한 마음가짐 멀고험한 행이니라
로/미오와 쥬리엣의 담장넘는 애정행각
모/든애욕 접어두는 피눈물이 수반되고
보/고듣는 사상들은 내살림이 아니로세
소/리쳐서 불러봐도 대답없는 그님이라
오/직하나 이공부엔 좋은스승 인연되어
조/심조심 한발한발 내딛는게 정석이네
초/인적인 힘이있고 두뇌마져 좋다해도
코/끼리가 공부하랴 사람일때 수행하라
토/마토와 오이심어 주린배를 달래가며
포/도넝쿨 아래서도 무념무심 되게하여
호/박밭에 딩굴어도 깨달아야 내것되지
...............
득 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처한 곳이 진실 된 곳!
...............
가/고오고 앉은자리 주인되어 진실하라
나/라하는 상세우면 아니함만 못하리니
다/시한번 들어봐도 군더더기 하나없고
라/일락에 내음처럼 향기품은 선시구려
마/지못해 응한다면 아니함만 못하다네
바/라는것 있다하면 무주상이 아니되니
사/이좋은 사일수록 말조심을 해야하며
아/이들과 놀아줄땐 천진으로 돌아가고
자/식들을 대할때는 인격으로 대해줘야
차/제에도 자식에게 아비뜻이 전해지리
카/리스마 내세우며 우격으로 몰아치면
타/인에게 대할때도 콩심은데 콩난다오
파/란만장 한세상에 나편한곳 어데련가
하/나부터 열까지가 나하기에 달렸노라
................
득 로/ 같은길을 함께가는 우리또래 벗님들께
늙어가며 중요한건 스스로를 대접하여
하고싶은 일있으면 눈치보지 말고하라
나고늙어 병들어서 죽는것이 세상이치
남은날을 생각하면 한낮볕이 아쉬운것
옛친구들 자주만나 지난얘기 나누면서
걷는힘만 있더라도 예서제서 즐기거라
자식들과 손자일은 보되듣되 입다물고
생노병사 순응하며 촌시라도 아껴쓰라
..............
지당/ 같은길을 함께가는 우리또래 벗님들께
해저무니 득로님이 좋은말씀 올렸구려.
칠순근처 다다르니 늦게나마 철들었나?
구구절절 옳은말씀 가슴깊이 새겨듣고
어른노릇 내버리고 젊은이로 살어야지.
그러다가 얘들한테 꼴불견이 될까몰라
어느때는 어른으로 어느순간 젊은이로
골라가며 가려가며 행동처방 하다보면
남여노소 환영받는 좋은사람 되겠구려.
새해에는 득로지당 몸도맘도 건강하여
하루볕이 아쉬운날 보람있게 사십시다.
욕비우고 맘비우고 남을위해 배려하고
하는일은 정성으로 성실하게 사십시다.
.................
득 로/ 같은길을 함께가는 우리또래 벗님들께
누에꼬치 궁딩이서 술술풀린 글좀보소
지당지당 하더니만 지당하신 말뿐이네
어영부영 살다보니 낼모래가 칠십이요
피둥피둥 하던살점 거울보기 싫어졌네
눈치보지 말랬다고 망녕스레 처신하면
애들한테 책잡히고 주변에도 망신이라
아이들도 성인이니 인격으로 대해주고
남는시간 계획세워 보람있게 보내야지
...........
살아온길 떠올리면 부끄런일 더많았지
잘나지도 못한것이 잘난척도 많이했고
지는잘못 하면서도 남잘못은 못봐주고
지가하면 로멘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
사실대로 얘기하면 철난지는 오래되오
십사년전 옆지기가 병났을때 철났다오
한여인이 떠나더니 열여인이 보이는데
정을주는 여인없어 이대로가 편하다오
...........
득 로/ 가을단풍
우리나라 가을단풍 아름답기 유명한데
가을되면 어찌하여 노랑빨강 변하는가
태양빛과 수분으로 탄수화물 만들어서
나무들도 살아가는 주에너지 되었건만
추운겨울 수분부족 살아남기 위해서도
떨켜층을 이용해서 수분공급 중지하네
수분끊킨 잎사귀가 얼굴색이 변하는데
카로틴은 붉은색을 크산토필 노란색을
목이말라 죽어가는 잎사귀를 바라보며
곱게물든 단풍이라 어느누가 말할텐가
이세상을 하직하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단풍구경 가자하며 한잔술에 풍악인가
추운겨울 이기려는 나무들의 준비보니
태어난자 필멸이네 너나나나 뭐다른가
..................
지당/ 가을단풍
아름답게 물든단풍 색동옷을 입었는데
식물학적 관점으로 이론분석 하였구려
고운잎이 날아가면 앙상하게 남은가지
북풍한설 몰아치면 휘파람만 불겠구려
..............
득 로/ 가을단풍
얼마전에 사래들려 숨이잠시 멈췄는데
얼마간을 고생하다 숨이다시 틔였더라
뛰어나가 거울보니 눈동자는 시뻘겋고
눈물콧물 흘린자국 단풍잎과 뭐다른가
숨막히니 벌개지고 물기막혀 노래지네
피토하며 떠나는데 아름답다 웬말인가
겨울지나 봄이오면 다시돋는 잎을보며
작년가을 떨친낙엽 다시왔다 하덜마소
,................
득 로/ 가을단풍
수년전을 거슬러가 암담했던 일있어라
펄펄뛰는 게를사다 싱크대에 넣어놓고
요리조리 들여봐도 잡을생각 암담하다
칼등으로 후려치니 순식간에 쭉뻗었네
목장갑을 끼운후에 게등짝을 떼어내니
기절했다 깨어나서 온다리를 덜덜떠네
소리내는 짐승이나 소리없는 생물이나
사지잘라 떼어내는 이고통은 어떠할까
미안하고 죄송하고 이잘못을 어찌하랴
어딜가도 죽을목숨 우리식구 도와주렴
경우틀린 얘기인데 악연으로 만났지만
일심으로 염불하여 다음생을 빌어주마
...............
득 로/ 국민건강 운운하며
국민건강 운운하며 담배값이 인상되네
가격인상 안정이란 연구기관 보고보면
오육천원 인상하면 흡연율이 급감하니
이천원을 올릴때가 가장안전 하다하네
칼을물고 죽더라도 비겁하게 변명말라
언제부터 너희들이 국민건강 생각했냐
대통령이 직접나와 세수부족 설명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좋은의견 나올텐데
국가에서 만들면서 국민건강 운운했냐
너희집엔 어른없고 아이들만 키운다냐
자랑꺼린 아니지만 오십년을 피운담배
아직건강 따라주어 아직까지 피웠는데
더러워서 끊어보려 금연한지 칠십시간
시월달에 마지막날 한시간을 남겨두고
남은담배 열세가치 분질러서 버린후에
이지구를 떠나려도 갈곳없어 끊는도다
격한마음 치올라서 이런결단 내렸는데
이삼일을 지내노니 무료하기 짝이없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정책 틀렸노라
국회의원 장관님들 정책보필 잘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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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로/ 나 홀로 연가 4
옆지기가 전수해준 육개장을 끓여보자
얼큰하고 영양많고 입맛도는 육개장은
밥에국이 따라가는 우리나라 전통음식
만드는법 적으려니 어려움이 많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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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은 쇠고기와 양곱창을 푹삶다가
쇠고기만 건저내어 잘게찢어 양념한뒤
들통에다 다시넣어 쎈불에다 끓인뒤에
달걀풀어 간을맞춘 탕국중에 탕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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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에 쓰는고기 양지머리 적당하나
없을때는 사태부위 대신해도 좋은도다
양지머리 찬물에다 깨끗하게 씻어놓고
소곱창은 안쪽붙은 굳기름은 떼어내고
소금으로 주물러서 깨끗하게 씻은뒤에
끓는물에 넣었다가 검은껍질 긁어낸뒤
길게갈라 벌린뒤에 소금으로 주무러서
내용물을 훑어낸후 먹기좋게 잘라놓고
고추기름 준비하고 대파잘라 준비하고
고사리와 숙주나물 양파마늘 준비하고
고추장과 고춧기름 다진마늘 준비한뒤
양지머리 양곱창을 함께넣어 끓이다가
무른고기 건져내어 먹기좋게 찢은다음
다진마늘 참기름에 갖은양념 버무린후
준비한거 모두넣고 다시설설 끓을적에
계란풀어 집어넣고 둥둥뜨는 거품걷고
기호따라 후추가루 생강가루 집어넣고
국간장에 간맞추다 맨나중엔 소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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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 나 홀로 연가 4
[농가월령가]가 아니라 [육계장영가]를 읊으셨군요. 어얼쑤!
멀때같은 남정네가 부억살림 웬말이요.
투박스런 두손으로 육계장을 끓이다니
섬섬옥수 고운손을 분주하게 놀리면서
갖은양념 버물러서 맛깔스레 끓여야지
입맛없는 사람들도 오구감탕 환장허고
침을꼴딱 삼키면서 국물조까 더주시요.
요즈음에 호텔에도 주방장은 남정네니
부엌에서 덜렁대는 득로님을 이해허요.
언제한번 방문하여 육계장맛 보십시다.
막걸리는 내살테니 장국이나 잘 끓이소
얼씨구나 저절씨구 우리한번 놀아보세
얼씨구나 저절씨구 득로지당 혼빼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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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로/ 나 홀로 연가 4
지당님이 오신다니 어떤음식 장만할까
육개장은 만들기가 복잡하고 양이많다
설설기는 게사다가 냉동실에 넣두었다
삼십분이 지난뒤에 기절시킨 게를꺼내
등껍질을 떼어내고 사등분에 짤라씻어
설설끓는 들통에다 고추장을 풀어넣고
애호박과 다진마늘 대파양파 집어넣고
기호따라 청량고추 두세개를 잘라넌다
다시설설 끓을적에 둥둥뜨는 거품걷고
휘휘지어 간을보아 소금으로 간맞춘다
게가위로 살을발라 양쪽그릇 나눠놓고
소주잔을 부딪치며 위하여를 외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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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로/ 나 홀로 연가 4
자~아~
게찌개가 끓는중에 술안주도 준비하세
님이주신 북어채를 물에씻어 건진후에
다진마늘 참기름과 다시다를 듬뿍치고
크지않은 통마늘을 오륙십개 집어넣고
큰냄비에 함께넣어 약한불에 달달볶다
볶는중에 대파양파 청량고추 썰어놓고
북어채와 통마늘이 노릇노릇 익어갈재
한접시를 덜어내어 술안주로 꺼낸후에
계량컵에 물받아서 서너컵을 집어넣고
설설설설 끓을적에 썰은야채 집어넌다
다시설설 끓을적에 계란몇개 깨트려서
국자들어 휘휘저어 둥둥뜨는 거품걷고
맛소금을 넣어가며 훌적훌적 간을본다
홀애비니 찜찜하니 그런말씀 덜덜마오
선배님도 지당님도 향기님도 모셔놓고
부라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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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 나 홀로 연가 4
내아무리 분주해도 시간쪼까 내야겠네.
득로님이 지성으로 북어게국 끓이는데
그성의가 괘씸하니 한달음에 달려가서
식기전에 먹어야지 득로간장 녹겠구나
기다리는 그마음을 내몰라라 허는것도
인정없는 사람들의 못된짓이 분명하니
열일일랑 제쳐놓고 세끼니는 먹지않고
빈속으로 먹어야만 맛없어도 감탕이지
다음주엔 열일제쳐 이타원에 갈터이니
글자로만 주고받던 형식격식 다버리고
허리끈을 풀어놓고 권하거니 자시거니
우리한번 놀아보세 끈끈하게 붙어보세
얼씨구!!!~~~ 조옷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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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 로/ 나 홀로 연가 4
급류에다 낚시드려 덜컹물린 물건보니
사변통에 헤어졌던 지당님이 아니련가
바쁜시간 쪼갠다니 미안감도 있다만은
사람사는 인생사가 다그런거 아니겠오
화요일이 매장휴일 화요일은 어떠신지
미리미리 연락되면 덕산형님 연락하고
갑장들도 시간물어 덕산재에 몰려가서
히히락락 딩가딩가 좋은시간 갖여보세
우리집에 빈방있어 하룻저녁 묵고가오
저녁일랑 게탕끓여 소주한잔 곁드리고
공일공에 둘둘일삼 팔일오이 내번호요
우하하하 이런일이 생시에도 생긴당가
얼씨구!!!~~~ 조옷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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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어 내려가다 어느샌가 흥이 붙어 버렸네요.
아무래도 한동안 굿거리장단에서 헤어나지 못 할 듯 합니다..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ㅋㅋㅋ 애고~ 경희님~!^^
흥이 많으신가 봅니다~!ㅋ
틈 나는대로 몇 구절 더 올려 보겠습니다~!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아낌없이 주겠습니다.
무어냐고요? 사랑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예! 선배님!ㅋㅋ
어련 하시겠습니까~! 눈은 좀 어떠 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