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이 생각보다 금방 왔죠?
생기부쓰는것보다 후기쓰는게 더 재밌네요 ㅋㅋ 넘나 날라리 담임인것 ㅠㅠ 얘들아 미안 ㅜㅜ
시작전에 1탄에서 못다한 이야기 잠깐 할게요^^
탐사 1일차에 들렀던 polplu valley~
파도의 침식에 의한 주상절리 절벽과 거대한 V자곡을 볼 수 있었어요^^
바다를 배경으로 점프샷 으쌰으쌰
그리고 오니츠카 천문대에서 구입해온 기념품들^^
별자리 bandana (어두운 곳에선 야광)
티셔츠 두장
위도 50-60N 지방의 관측자를 위한 별자리 보기판
: 한국형과 달리 북쪽을 바라보고 설때 오른쪽이 동쪽으로 되어있으며 남쪽지평선을 위한 천구는 뒷면에 그려져 있음.
성운의 3D 엽서와 태양계를 내손에 품을수 있는 자
오니츠카 천문대 옆 언덕에 올라 촬영한 일몰 (권홍진샘작)
또 오니츠카 천문대 옆 언덕에 올라 촬영한 구름의 움직임 (부영표샘작)
또또 오니츠카에서 밤에 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혹은 심령사진 놀이
숙소에 열한시에 들어온 후 졸려 죽을 것 같았지만 다시 짐을 꾸려야했어요 정든 로얄 코나 리조트를 떠나 내일부터는 힐로에서 머무르거든요^^;
* 5일차 – 탐사 3일차
오늘은 코나를 떠나 빅아일랜드 남쪽을 콕 찍고 힐로로 넘어가는 날이예요~ 맨날 바쁘다 바빠 홍진투어 넘나 알차요 ㅋㅋ
첫 방문지는 ⓻JAMES COOK MONUMENT입니다.
유명관광지를 지나면 자동으로 설명이 재생되는 네비게이션 덕분에 쿡 장군이 하와이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원주민에게 신처럼 대접을 받다가 인간임이 탄로난 후 서로서로 죽고죽였다는 무서운 하와이 역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유적지에서는 관리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돌탑과 현무암의 침식으로 형성된 몽돌 해수욕장, 게가 막 돌아다니는 청정 자연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마침 파도가 심하니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을 무시하고 오리발에 스노클링 장비를 풀장착하고 바다로 뛰어든 백인 아저씨가 계셨는데요~ 바다에 입수하자마자 거센 파도에 휘말려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웃픈 장면도 보았고요 ㅋㅋㅋ
검은 자갈밭 위 백인아저씨는 잠시 후 바닷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엄... 그리고 우리에게 큰 사건이(지금은 너무 즐거운 추억) 있긴 있었는데 이건 써도 된다고 허락하시면 쓸게요 ㅋㅋ<<
하와이하면 코나커피지요!
⓼ KONA COFFEE 농장에 들러 시음도 하고 갓볶은 신선한 커피 원두도 구입!
물론 일정이 매우 바쁘므로 농장에 머무른 시간은 딱 10분이었음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농장주인이 커피나무와 열매 채취과정 견학하는거 공짜니까 보고가라고 하셨지만 “아임 쏘리 벗 알러뷰”를 외치고 차에 올랐어요 ㅜㅜ
이제 빅 아일랜드의 최남단으로 가시죠.
현무암이 흘렀던 지역을 가로질러 도로를 만들었다고 말씀 드렸었죠?
aa lava와 pahoehoe lava가 교대로 흘러 누대의 단면이 마치 시루떡 같은 형태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불규칙적이고 거친 aa 표면을 그대로 흘러 덮은 pahoehoe~~ 순간순간 붉고 뜨거운 마그마가 도로 위를 흘러가는 상상을 해보았답니다.
이 길을 지나는 동안은 계속 구름이 끼고 비가 내렸어요~
이동중인 도로의 고도가 500-1200m 사이를 오르내렸었는데 딱 상승응결고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식생이 코나지역의 건조하고 누렇게 마른 키작은 풀에서 점점 초록의 키 큰 열대식생으로 변한답니다.
오오~~ 북동무역풍에 의한 푄현상이 하루 종일 나타나고 지역에 따른 기후와 식생의 변화를 하루만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니!!!
비교를 위한 코나사진 : 상대적으로 잡초의 키가 작고 건조한 기후에 누렇게 마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흔한 힐로의 키큰 나무들
그럼 잠시 아름다운 구름의 변화와 도로 오른편의 풍력발전소마저 로맨틱한 광경을 감상하시죠^^
이곳은 ⓽ SOUTH POINT !!
최남단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해안가에서는 파도의 풍화침식에 의해 발달한 주상절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aa 와 pahoehoe lava가 교대로 흐른 경계가 시루떡 같아보인다.
또한 들이치는 파도에 의해 원형으로 침식된 지형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하와이에서만 볼 수 있다는 ⓾GREEN SAND BEACH로 이동!!
감람석이 풍부한 응회암이 풍화 침식되어 형성된 연두빛 모래사장 >ㅁ<
저는 예전부터 이거 보고 싶어서 막 사진으로 찾아보고 그랬거든요!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반짝이는 태양 아래 연두빛 모래사장을 관찰하려면 시간이 촉박했어요!!
좋은 소식은 GREEN SAND BEACH로 향하는 도로를 새로 닦았다는 점이고
곧 알게 된 슬픈 소식은 새로 닦은 도로가 매우 짧아 앞으로 3mile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거친 비포장도로를 따라 행군하라!
이런 길(같지도않은 길)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걷는 속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행이 여러 그룹으로 나뉘었고
저, 홍진, 윤정, 정민, 유미, 은미샘은 2군이 되어 약간 포기하는 마음으로 가까이 있는 연두빛 모래를 긁어모으기 시작했지요 ㅜㅜ
3mile을 걷다보면 그냥 해가 질 것 같았거든요 ....
아쉬운 대로 이거라도 주워가야해ㅜㅜ
돌을 줍는 여인들(거지아님)
그런데 그때 !! 거친 쇳소리를 내며 금방이라도 폭삭 주저앉을 듯한 먼지투성이 트럭이 나타났습니다.
하와이의 깨끗한 자연이 그대로 담긴 맑고 순수해 보이는 아가씨와 함께요!!
“너네 이거 타고 그린샌드 갔다올래? 한 사람당 왕복 15불이야”
“오케 좋음! 지금 돈없으니까 돌아와서 차에가면 줄게!!”
이렇게 남은 오프로드를 차로 이동~~~
말로는 전해지지 않는 심한 멀미와 흔들림이 있었다는 걸 알아주세요 ㅎㅎㅎ
인형같은 외모와 해맑은 목소리로 너무 안어울리게 거친 운전하면서 계속 “Are you guys, ok? this road is too bumpy.” 이러고 웃으면서 물어보고 ㅋㅋ
1mile 남겨둔 상황에 선두에서 걸어가던 김정호샘 박수명샘을 발견했습니다!
뒤따라 오던 트럭에 두 분도 안착^^ 그 먼 거리를 여태까지 걸어오셨어요? ㅜㅜ 두분 열정 ㅜㅜ 진짜 감동 ㅜㅜ
하고 놀라며 해안가에 도착했는데 빠른 속도로 달려오시는 부영표샘 발견!!
후덜덜 지금 3mile 뛰어오신거예요? 트럭이랑 비슷한 속도로??? 훠우!! 초능력자 인정인정bb
드디어 만난 green sand beach!!
가운데있는 하와이안 여인은 저리도 새침한 표정을 하고 그렇게 운전을 거칠게 했더랬다.
아직 남은 햇빛에도 충분히 연두빛임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감람석은 풍화침식에 가장 약하댔는데!!!!
이렇게 연두빛으로 모여 존재를 나타내고 있다니!!!!!!!!!!!
계단 아래로 내려가 (겁많은 저 빼고 다른 샘들) 모래도 밟아보고 바다에 발도 살짝 담그고 왔답니다.
돌아오는 트럭의 뒷자리에서 제대로 멀미를 경험하신 홍진족장님께서는 “납치당하는 기분이다”라는 승차감을 표현하셨습니다.....
오늘 나름대로 일정이 여유롭고 beach 간다고 샘들 바캉스 복장 입으시고 심지어 박수명샘은 비치용 슬리퍼 신고 왔었는데
크흡 ㅜㅜ 그 신발신고 그린샌드 보려고 엄청 뛰셨다는 ㅜㅜ
진짜 빡센(그만큼 역동적인 ㅎㅎ) 하루 였어요!!
힐로로 가는 길은 낯설었고, 어두웠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끊임없는 saddle road에 앞도 잘 안보이고, 배고프고....
그랬음에도 이동중인 차에서는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겨우 도착한 번화가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큰 반얀트리가 우리를 맞이하는 호텔 입구에서 귀신에 홀린 듯이 주변을 몇 바퀴 돌고 돌아 겨우 주차 하고 체크인^^
>> 2탄을 급한대로 여기서 마무리 하고 ~ 3탄은 내일 옵니다 커밍쑤운~
첫댓글 샘 글을 읽으니 하와이에서의 일들이 다시 떠올라요~~~~ㅠㅠ
근데 그 네비양... 그런 것도 설명해줬군요... 2호차네비양은 음소거로인해 침묵하고 있었는데...ㅋㅋ
네 근데 그 후에도 자꼬 떠들라고 하길래 시끄러워서 안내모드 꺼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감사!!
전 여러 일이 있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이렇게 폼나게 정리하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