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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5일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
2011년 5월 25일에 K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선수 2명에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 사건이 본격적인 발단은 2011년 5월 6일에 K리그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던 윤기원이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살하는 사건부터이다. 이 충격적인 자살 사건으로 한때 루머로만 돌던 K리그의 승부조작 의혹이 네티즌들과 언론 사이에서 강하게 일었다. 곪아가던 상처는 5월 25일에 터졌다. 5월 21일에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가 승부조작을 종용하던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현역 축구선수 2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 25일에 언론에 노출되면서 K리그의 승부조작이 사실로 밝혀지기 시작했다. 특히 전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수였던 상주 상무의 김동현이 승부조작 사건에 깊게 관련되어 있음이 확인되면서 K리그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 검찰에 자진으로 출두한 이들은 더욱 충격적이었는데, 스타 플레이어 출신 선수가 여럿 연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대표팀 선수로 24경기를 뛰어 2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제 실력을 못보여줬지만 제대 후 성남 일화 천마에서 이적하자마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주장까지 맡았던 최성국이 2010년 광주 상무 시절에 김동현의 제의로 승부조작 사전 모의를 했다고 검찰에 자진 출두하면서 한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2011년 8월 25일 프로축구연맹은 이 사건에 가담했던 최성국을 비롯하여 선수 40명, 브로커 7명 등 총 47명에 대해 영구 제명 처벌을 내렸다. 이들은 6월에 영구제명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 생활은 물론 K리그 관련 직무 종사도 영원히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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