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말해도 알 것 같은 선수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많은 신예들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건 분명 기뻐할 일이지만,
결승전에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볼 수 없는 건 좀 아쉽네요.
첫째날은 못 보고 둘째날 중량급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는데,
예선은 두 코트로 나누어 하는 바람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승자 결승 이후의 모든 경기는 한 코트로 시행해
하나도 빼먹지 않으려고 열심히 봤습니다.
여러가지가 기억에 남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건
남자 라이트급과 헤비급 경기였습니다.
승자를 가리기 위해 3번이나 같은 게임을 반복한 끝에
라이트급에선 용인대 이용열 선수, 헤비급에선 한체대 남윤배 선수가
국가대표 1진에 선발이 되었습니다.
많은 동작이 있었던 경기는 아니지만, 오히려 누구의 우열도
점칠 수 없는 상황에서의 긴장감이야말로 태권도겨루기의
진정한 면모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이용열 선수의 경기에서
제가 항상 상상하던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되어
그 모습을 목표로 삼고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이용열 선수의 오른 빠른발 공격은 그 동안 연습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동작이었습니다.
저녁 땐 찬규형님의 나와바리(찬규형님 표현)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쿵후 이야기, 대학시절 이야기 등을 나누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도 자리를 함께 했더라면
더 좋은 뻔 했습니다.
박영태씨는 함께 관람하다가 약속으로 먼저 가셨고,
다른 분들은 미리 알았더라면 국기원 구석구석 찾아볼 걸 그랬습니다 ^^;;;
첫댓글 약속만 없었어도.. 앞으로 이런기회가 다시올지 모르겠지만..아쉽습니다..
이런기회 또 올겁니다^^ 아쉬워하지 마셈..담에 진하게 밥한잔 오케???ㅋㅋㅋ
당근입죠...진하게 밥한잔.. ㅋㅋㅋ
진하게 밥한잔? ㅡ.ㅡ;;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