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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남양 대부 한남서봉지맥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장안대학 뒷산인 등고선상 150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경부고속철도와 나란히 있는 43번국도를 건너 잠깐 오른 등고선상 130m 지점에서 서남방향으로 이 근방에선 제일 높은 乾達산(330)을 떨구고 북진을 한다 △225.2봉(2)-三峰산(270, 2/4)-太行산(295) 전위봉(△266.4, 1.3/5.3)에서 서쪽으로 태행단맥을 떨구고 비봉면과 봉담읍의 경계를 따라 남진한다 기천저수지 338번지방도로 요골고개(70, 2.8/8.1)-창곡리도로(90, 1.3/9.4)-구장리 도로로 가면서 동남방향으로 鐵馬산(168)을 떨구고 남진한다 구장리도로(50, 3/12.4)-새터말도로(70, 1.6/14)-鳥頭산(130) 지나 서해안고속도로(50, 2/16)에서 서근리도로로 가면서 지산어깨에서 동남방향으로 [지산(△113.5), 둥구산(125)]을 떨구고 서쪽으로 舞鳳산(91)을 떨구고 서근리 아랫느락골도로(30, 2.7/18.7)로 내려선다 화당리농로(30, 1.5/20.2)에서 동남쪽으로 꽃당산(90)을 떨구고 띠개도로(30, 2/22.2)-안말마을(30, 1.2/23.4)-△74.9봉- 대남산도로(30, 2/25.4)-大南산(90)에서 동남쪽으로[箭筒산(90), 농뿌리산(△38.6)을 떨구고 남진한다 小南산(110)-독지골321번지방도로(30, 1.5/26.9)- 일원동도로(30, 2.5/29.4)-烽火산(△61.3, 2/31.4)-不老산(70, 1.3/32.7)- 寶金산(△59.9, 1.8/34.5)-가래도로-고잔도로(30, 2.8/37.3)에서 21봉 지나 미군부대 폭격장으로 많은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고온이마을 매향선박출입항(0, 2.3/39.5)에서 바다가 되는 산줄기를 그 산줄기에서 제일 높은 삼봉산의 이름을 빌어 한남서봉지맥에서 분기하여 30km가 넘으므로 나의 산줄기분류방법대로 한남서봉삼봉분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신경수님 글] |
★산행코스 :43번국도 장안대학교- 분맥분기점- 43번국도-x176.1봉-제1삼봉산(△225.2봉)-234.1봉 - 삼봉산(270)-백합고개
태행산갈림길 -X267.6봉 -청용골십자안부-요골고개-창곡리도로 - 기천저수지도로-x164.3봉 - 창곡리도로-x150
.2봉-x150.8봉 - 공장단지-318번도로-한국가스공사-구장사거리
[산행지도]
너무 늦게 출발했는가 보다. 늦은 아침 수원역에서 38번 버스로 환승하여 장안대학교앞에서 하차하였다. 눈 비가 온다는 일
기예보 소식에 겨울 날씨는 잔뜩 회색빛 색깔을 띄우고 을씨년스럽게 느껴졌다. 바람조차 찬 날씨에 기온은 영하로 계속되고
늘 그랬던 것처럼 겨울은 이렇게 가고 있는가 보다.
육교를 건너 장안대학교의 자아실현이란 글씨와 건물안의 모습을 담아가며 벚나무길따르다 인문관과 정보통신관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산으로 올랐다. 단맥분기봉의 150봉의 참나무 숲은 검은테이프로 감겨져 있어 해충방지를 위한 나무들이 길을 잇고
[150봉, 단맥분기봉]
의 이미지가 되는 빨간의자가 있어 쉽게 분기봉을 가리키는 표지가 될 것 같았다. 분기봉에서 서진하여 장안대학교을 돌아 43번 국
도로 내려갈 수 없기에 장안대학교로 내려서야 했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산책로란 글씨가 쓰인 팻말이 있고 등산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쉼터옆 소나무가 두 줄로 나란이 있어 그 길을 따라 내려섰다.
경비실에 문을 두두렸더니 안으로 안내하여 고맙게 잠시 덕담을 주고 받으며 기분좋게 산행길에 올랐다. 43번국도의 육교아래
무단횡단하여 아산쪽으로 내려가다 한국황토라 쓰인 곳으로 들어 임도앞 '봉담배수지 시설공사'의 길을 따라 산으로 들게 된다.
홀로 산으로 오르는 길은 거의 없고 나무와 잡목 사이를 걷자 오른쪽 배수지의 건물이 보이며 다래넝쿨 뒤엉킨 잡목 뒤의 42번 철탑
이 손짓한다. 또한 한전기공의 군포출장소에서 매달아 놓은 표지기가 높은 나무에 매달려 철탑을 관리하는 분들의 흔적을 알려
주는 가 싶어 반가웠다.
[X176.1봉]에 오르면 작은 돌 몇개가 탑을 쌓고 자주 보이는 분의 이름표가 달린 '왕림봉'라 하였는데 이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낙엽쌓인 길따라 철조망이 한쪽 가려놓은 그 길따라 산길로 등로의 산책로를 걷듯 편히 걸을 수 있어 좋다. 무명봉과 삼각점봉의
△225.2봉이 나란히 하늘을 가르고 있는 산으로 간다.
낮긴 낮은 산이라 해도 입김이 풀풀 솟아 오르고 겨울 풍경이 대변해 주는 산의 느낌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휑하니 마음속
에 스며든다.
위 사진의 왼쪽 무명봉우리에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가 윗동이 잘려나가 그 옆에 베낭을 놓고 사진에 담아 보았더니 생각보
다 썰렁한 기분이 들고 삼각점봉으로 우회전하여 진행한다.
두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는 길을 돌아 가며 고도를 서서히 높여 오르면 삼각점봉에 닿게 된다.
[△225.2봉의 삼각점봉]의 이름표와 표지기가 소나무에 장식을 하고 삼각점을 찾아 보았으나 찾을 길 없고 정자가 있는
쉼터가 있으며
[삼봉산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에 삼봉산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도에 표기된 전위봉이건만 이곳에선 제1삼봉산
이라 하는가 보다.
화성시 봉담읍에서 세운 각종 소나무와 야생화의 이름표가 세워져 있고 노간주나무, 진달래와 철쭉, 소나무의 종류도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었다.
제1삼봉산의 이정목은 상리와 내리의 갈림길이다.
정자를 내려서면 큰바위가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는 듯 한데 바위에 구멍이 뚫려 또 한번 쳐다보게 된다. 눈이 내린다.
겨울풍경을 더 해주는 느낌처럼 눈이 내린다. 흰점, 점, 점이 하늘에서 뿌려지는 것처럼 눈이 내린다.
제1삼봉산에서 잠시 내려서면 '제1삼봉산과 상리와 내리의 갈림 길의 이정목을 지나게 된다. 산행은 삼봉산까지 계속 서
진한다.
[십자안부]의 '산경표 따르기' 카페지기님의 표지기를 뵈오니 반가웁고
길은 편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 같다. 참새만 쪼아대는 소리에 장단 맞추고 무채색의 하늘과 산이 멈춘 길을 따라서 어딘가에
있을 푸른 하늘을 찾아 한없이 걷는 것 같았다. 나는 잠시 주저앉아 주절거려 보아도 온통 회색빛의 산에서 느끼는 겨울은 춥
고 시린것인가 보다.
배낭을 메고 시린 응덩이를 세우며 길을 나선다.
[x234.1봉]에 어느 덧 닿고 소나무에 붙혀 놓은 '작은삼봉산'의 이름이 맞는지 알 수 없지만 고도의 표시는 정확했다.
어찌 됐건 이런 날엔 파전. 김치찌개. 곱창전골, 어묵탕 칼국수에 파전과 막걸리가 제격일진데 속세의 생각이 잠시 스쳐
갔다.
드러난 나무뿌리에 근근히 살아가는 처지가 안스러운 한그루의 나무가 암릉도 아니련만 그래서일까 기품과 위엄이 폼난
다.
[십자안부]와
너른 보도블럭의 헬기장을 지나 서쪽으로 논이 보이는 풍경을 지나 오르면
[삼봉산]에 오르게 된다.
삼봉산에 올라 전화기를 켜 멋진 설산 풍경을 찍어 친구한테 보낸다. 나 혼자 보기 아까워 어제 저녁 문상갔던 동네친구
들한테 '바보 이런것 못보지, 메롱'하는 내 말에 대답은 '멋져요'로 돌아왔다.
삼봉산의 짓궂은 바람이 분다. 내리던 눈도 잠시 멈추었는데 그것을 뛰어넘으려 하는 도전일까. 다른 봉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분명 저 나무가지 사이 무채색이 있어 내가 좋은 이유가 된다.
[기암]과도 그렇고
이정목을 지나며 백학고개까지는 300m
[태행산의 갈림 길]의 '태행산 정상 1.65km, 상기리 1.4km'의 이정목을 지난다.
서진하여 가면 태행산으로, 비봉면과 봉담읍의 경계를 따라 남진하여 진행한다.
[백학고개]를 지나며
[풍경]에 놀고
잠시 전화기를 켜 신경수 선배님의 문자 메세지를 본다. 이 분맥 구간의 마루금을 긋다가 정확치 않아 어제 저녁 선배님께
늦은 시간에 혹시나 하고 문자를 드렸는데
답이 와 있었다. 한남정맥편에 지도 첨부해서 올려 놓았다는 선배님의 말씀에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맨 도로따라 가는 어
려운 길이라 갈수도 없는곳도 많고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빠뜨리지 않으셨다. 매번 선배님 블로그의 산행종주기를
보면서 마루금을 긋고 마루금 따라서 산길을 걷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선배님 꽃길보다 눈길이 좋아요!!'
[풍경]에 걷고
[풍경]따라 올랐다. △267.6봉에 선다.
'오두지맥'이라 쓰인 팻말이 걸린 참나무 아래 풍경속에 쉬어가는 즐거움이 크다. 태행산의 갈림 길에 뛰어 다니는 고라
니가 먹이감을 찾고 있는가 보다.
내가 먹는 초코렛 냄새에 왔다가 뒷걸음쳐 혼줄나 도망치듯 달아난다. 다시 언제 이곳에 오겠으련만 다정하게 내 마음을
담아 본다. 태행산으로 가는 날을 기대하면서.
이정목은 '태행산 266m의 자안리 2km, 백학고개 630m, 등산로 없음으로 되어 있는 즉 등산로 없음의 방향따라 가야
하는 산길, 계속 남진하게 된다.
등산로 없음의 이정목 아래 헬기장을 지나 너른 빈밭이 보이는 산길따라 오르면
[소나무]와 풍경을 담아
묘 2기 있는 곳을 지나 좌측능선으로 붙게 되며
무명봉우리의 눈에 익어가는 '산자분수령'의 노랑 표지기가 달려 있었다. 모름지기 나는 산자분수령의 원리에 꽂히고
만약 누군가 이곳을 지난다면 내가 배우는 것처럼 나침판이 되리라 믿는다. 산릉이 길게 느껴지고 멈춰 있으려면 추
워 그길을 걸어가야 하듯 푸른 하늘에 어딘가에 있을 것처럼 걸어간다.
청룡골의 골바람 불고 벌목한 벌거벗은 산에 그림이 되고 쌍묘를 지나
[X164.7봉]
[지적 경계점]의 빨간색프라스틱이 있는 길을 따라 간다. 지적 경계점은 비봉면과 봉담읍의 경계을 따라 요골고개로
가게 되는가 보다.
요골동네가 잠시 보이며
3기의 묘를 좌측으로 오르면 회색빛 속의 기천저수지다!!.
푸른 하늘보다 멋진것 같았다. 기천저수지와 건달산(336)의 풍경이 이 회색빛에 비치는 수채화에 담는 내 사진이 덜 할 것 같
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배낭을 벗어 두텁게 덮인 눈을 떨어내고 차 한 잔과 사과로 배를 채운다. 기천저수지와 둥근산이 나를 추월한다.
별스런 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낮은 구릉의 산길을 걷는데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이곳에서 겨울의 풍경
을 실컷보고 가겠구나. 아까는 눈, 이제는 회색빛속 풍경을.
요골고개를 지나 창곡리 도로의 기천저수지로 내려서게 되는데 슈퍼가 있어 따끈한 차 한 잔 먹으려고 발걸음은 벌써 그
곳에 닿는다.
[창곡리 삼거리]의 주석로 788번지길 따라
저수지 도로를 따르며 일성수출포장과 한국이엔지를 지나 커피&마트앞 도로에서 좌회전하여 잠시 도로를 따르며
이온전자산업 공장 옆
133번 철탑이 보이는 능선을 향해 오르게 된다. 밤나무가 있으며 철조망이 산사면을 가로막아 봉우리를 오를 수 없어
철조망을 간신히 넘어 오르면
지도의 고도보다 많이 잘려 나간 듯한 봉우리 164.3봉!! 산을 깎아 절벽을 이루고 그 아래에는 한일시멘트 공장인 절개지,
잡목과 넝쿨사이로 보이는 절개지 뒤 산행하게 될 마루금을 그으며 쳐다만 보아도 아찔한 산을 돌아 내려온다.
포장도로로 내려와 탑이엔지 건물을 지나 축대를 쌓은 길 따르면 한일시멘트 공장이 있는 조금 전 보았던 절개지가 보이던
현장을 지나
뒤를 돌아보며 길따라 산으로 다시 입산하게 된다.
'화성시는 절대 숲가꾸기를 하지 마십시요'라는 경고문이 있는 소나무숲을 따르며 이름모를 뾰족한 산이 조망되어 궁금했
다.
잠시 마을이 보이며
[x150.2봉]과
[x150.8봉]을 연달아 오르고 내리며
팔탄면의 구장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127번 철탑을 지나
공장단지로 내려서면 318번도로였다.
318번도로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차량등록사업소'가는 길과 안중과 향남의 도로안내판과 만나며 한국가스공사앞을 지난다.
[구장사거리]
도로따라 나오면 구장사거리의 도심지와 같은 풍경으로 은행, 식당 등이 있는 팔탄면이다.
너무 늦게 출발하여 얼마 걷지 못한 산길이지만 다음을 약속하며 스틱을 접고 배낭을 정리하여 버스를 기다린다. 조금 기다렸
는데도 춥다. 산속에서 보았던 그 느낌이 어데로 갔는지 을씨년스럽다.
340-1번 버스를 타고 금정역에서 전철로 환승하여 귀가하였다.
'꽃길보다 좋았던 눈길' 오늘은 그것만 생각하고 싶었다. 낮은 구릉에서 보았던 회색빛 그림들의 등.등. 등. 다음 산행은 서
둘러야 겠다.
첫댓글 다행스럽게 비는 안온 모양이지요
그 옛날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이정목 등 엄청 좋아졌네요
산꾼들한테는 좋은 일이지요
삼봉산 인근 영지가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못보시고 오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네- 비는 오지않고 눈만 내리더군요.
선배님이 이길을 가신지도 8년은 남짓 되었습니다. 표지기와 이정표가 세월이 흐른 , 사람들이 자꾸
찾는 이유가 되겠지요. 그곳의 영지를 미리 알고 갔으면 좋았드랬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