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만복이는 외동아들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뿐만 아니라 할머니까지 온 식구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랐어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본 적도 없고, 잘못해도 크게 혼난 적도 없습니다.
당연히 나쁜 말 습관을 고칠 기회도 없었어요.
그래서 만복이는 자기 마음과는 달리 못된 말과 행동을 해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은 그런 만복이를 슬슬 피해 다니고 싫어해요. 만복이도 그 사실을 느끼지만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만복이는 이상한 떡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인이 없고 떡은 좀 특이한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입이 척 달라붙어 말을 못 하게 되는 찹쌀떡,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
그런데 그 떡에는 이상한 가격표가 붙어 있었어요.
바람 떡을 먹으려면 착한 일 두 개를 해야 하고, 쑥떡을 먹으려면 아이들 웃음 마흔두 개가 필요하고요.
착한 일을 한 적이 없는 만복이는 주인도 없겠다 떡을 슬쩍 집어 들었는데 떡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뭐예요.
만복이는 가까스로 자신이 했던 착한 일을 말하고 찹쌀떡을 먹게 되고 신기하게도 말을 안 하게 됩니다. 말을 못하니 자연스레 나쁜 말도 안하게 되죠.
이렇게 떡을 하나씩 먹으면서 나쁜 말을 안 하게 되고 친구들의 마음도 알게 된 만복이는 자신의 나쁜 말 습관을 고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만복이와 마찬가지로 마음과 달리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장군이를 위한 <장군이네 떡집>이 생깁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순화되지 않은 미디어를 접하다 보니 가끔 어른이 듣기에도 깜짝 놀랄 말을 그 의미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이상한 말투가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미도 모르는 나쁜 말을 습관처럼 사용합니다. 스스로도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말 습관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복이의 경우에는 떡집을 통해서 나쁜 말을 안 하게 되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서 나쁜 말 습관을 고치게 됩니다.
저의 말습관을 돌아보고 고치고 싶은 나쁜 말 습관이 있는지 생각해봤어요. 나쁜 말 때문에 상처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고 힘을 얻었을 때도 생각하면서 말의 힘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