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바우사랑에서 급조된 계획으로 도봉산 선인봉을 다녀왔다.
선인봉은 처음이라 약간의 설램을 안고 이른 새벽, 전철을 타고 출발.
평촌에서 해룡형과 조우하여 노가리를 풀며 도봉산역.. 도착.(09시05분)
병기형과 만나 드디어.. 드디어 해룡형의 헴맷을 사러 가기로 함. ㅎㅎㅎ
09:40 도봉산 입구에서 한컷 선인봉을 가리키며 담소중인 2인 그리고 해룡성의 빨간 배낭뒤에 메달린 헬맷.
셋이 한컷..
배낭 지고 갈까봐 해룡성과 저는 샌달에 운동화에 ㅋㅋㅋ 이래서 대화가 필요해.
저 멀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선인봉
한 40여분 올라가니 석굴암이 보이고 석굴암 문앞에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선인봉이 떡!!!! 버티고 있네요
설우길 근방에서 다수에 팀들을 만나, 오래 기다릴것 같아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연대 배첼러 쪽으로 갔으나 여긴 사람이 더 많네...다시 왼쪽으로... 표범으로 향하였으나 두팀이 기다리고 있고, 한팀 더 있다는 얘기까지 하신다. ㅠㅠ
옆팀이 자일에 대한 토론이 열띤데 병기형이 슬쩍 끼어 들어 에델바이스는 프랑스꺼고, 동생이 하는 회사가 어디고 등등 옆팀의 오류를 바로잡아 주신다. 장비회사에서 나오셨냐고 하니 말을 못 이으시네... '형, 왜 보레알 오퍼상이라고 말을 못하시는지 ^^'
일단 장비 부터 차고 박쥐길을 오르기로 결정.
금일 병기형이 주신 5.10 암벽화.. 바위체 착착 붙는게 자신감을 너무 불어 넣었는지 1회 슬립.
땡큐 병기형.
보레알을 가지고 오려했는데, 무슨 이유(?)에 의해서인지 동생 잡을까봐 사오셨다는..
11시20분 각설하고 출발
난 오늘도 새신이라는 핑계와 손목이 부었다는 핑계로 배낭메고 세컨
3P선등 확보중인 저.. 햇빛 차단용 바니 스카프
3P 선등중인 병기형. 요기서 박쥐를 탈출하여 옆길로 휘리릭(선암인지. 청악인지)
3P 등반중 헬기 등장
헬기가 저~~ 아래에 보인다. 금일 새로 산 해룡성 헬맷, 이로서 바니 브라더스^^
3P 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리도 다시 올라 마무리... 정상을 가도 아무의미 없다는 병기형과 걍 여기서 내려가자는 태균이.. 그리고 촌놈(태균) 정상은 가봐야 한다고 부득부득... 하여 의미없는(노가다 길) 크랙을 비비적 비비적 올라 정상 약간 밑까지 등반....
동굴 통과하다 해룡형의 새 헬맷에 크나큰 기스를.. ㅋㅋ 그러게 가지 말자니깐요.
정상 가는길도 그렇지만, 갔다가 암벽화 신고 등산로로 내려오는것도 고통일것 같아 하강하기로 함.
마지막 루트는 개념도 어디에도 없는 코스. ㅎㅎ
이로서 오름짓은 마무리하고 하강.. 하강은 연대베첼러 쪽으로 하강.
60m 자일이 좀 짧은 구간도 있으니 주의 요망.
부지런히 내려와 도봉산 입구 두부집에서 뒷풀이를 끝으로 해산.
병기형, 벽화에 저녁까지.. 뒷풀이는 제 몫이었는데... 감사합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10월 9일 인수봉에서 보겠습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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