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신시가지 이전사업의 걸림돌이었던 문학대에 이어 자림원 이전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부 신시가지 개발에 활기를 띌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자림원 임시이전을 위한 가설건축 신축비 20억9800만원을 자림원이 부담하고 현재 확보된 사업비로 2008년말까지 자림원 본건물을 신축 이전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0억원의 기능보강 사업비를 (사업시행자) 기부금품 모집 등의 방법으로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자림원 임시이전에 따른 가건물과 본건물의 신축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토목, 전기, 소방 등 7개 분야로 나눠 공정경쟁입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업비 절감을 위해 자림원이 주체가 돼 최저가 낙찰제 시행하고 모든 공사의 시행과정에 책임감리제를 도입한다.
안세경 전주부시장은 “난항을 거듭해온 문제가 타결된 만큼 자림원 이전 협상 내용이 번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서부신시가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단복지법인 자림복지재단은 정신지체재활기관인 자림원 100명을 비롯해 자림인애원(중증장애인 요양사업), 자림학교(정신지체아특수학교), 자림보호작업장, 자림공동생활가정 등 총 270여명이 수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