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옥아! 나 오늘 조금 늦을것 같응께 니는 좀 일찍 와라." "응, 근데 이외숙이가 안 올라 케서 만나갈꼬 같이 델꼬 갈라까몬 조금 늦을지도 모르는데이" 갑자기 직장에서 일이 생겨 늦어질것 같아 마음만 급하다. 일의 경중을 따져서 처리해야 하지만 어느것 하나 소홀이 할 수가 없다.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에라 몰겠다. 이럴땐 일찍 도망가는것이 상책이다. 나는 허겁지겁 5시에 사무실에서 가방을 챙겨 나오면서 황무영 회장께 전화한다. 도림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두 역을 지나가니 문래역이다. 문래역에서 내려 3번출구 쪽으로 나오면서 약속장소인 채선당을 찾아 열심히 걷는다. 약 10분쯤 걸어 도착한 채선당에서 혼자 비맞은 중마냥 중얼거린다. "친구들이 찾는데 불편하것다. 에공" 이런 저런 생각을 하몬서 오늘 할 일을 하나하나 챙겨본다. 앞으로 2년간 총무의 일을 하몬서 회장을 잘 보필하고 친구들을 자애롭게 섬기며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투명한 회계, 열린 행정으로 청산회 모임을 활성화하고 친구들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몬서 여력이 있으몬,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장학사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 함께한 친구들 황무영,이상옥,양영석,윤상일,이원희,이외숙,정춘연,김희진,박영교,우현식,이종일,정경순, 장정용,김경옥,육종영 (15명)
@ 논의 한 일 안건1) 총동문회 체육대회 추진위원 선출건 - 재경 추진위원 이기윤,윤춘근,사영일,장용득,장정용,황무영,육종영(간사) 안건2) 장정용 친구 부대방문건 - 청산회는 짝수달 4째토요일에 등산을 하기로 되어있다. 꽃피는 4월 24일 토요일 구파발역에서 야트막한 서오릉 산을 2시간정도 오솔길을 산책한 후 부대도착. 사우나 후 저녁만찬 및 여흥 예정.
식사비용 20여 만원을 양영석 부회장님께서 부담해 주셨고, 2차 노래방비 10여만원은 우리 친구들이 하도 노래를 잘하여 오브릭값으로 대납하였습니다. 서울에서는 모든 준비가 다 되었으니 대구 안계친구들도 추진위원들을 선정하여 합동 모임을 한번 갖자구요.
2010년 1월 27일 만경산 |
출처: 만경산♣ 원문보기 글쓴이: 만경산
첫댓글 종영아~ 고생이 많타 안계에서도 2월중에 모임이 있을것이니 그때논의해서 알려주마 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