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변화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정노출(상황에 따른 알맞은 노출)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진 촬영시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적정노출로 사진을 촬영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노출을 결정하고 조절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과 상황에 따른 노출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노출의 정의
노출(Exposure)이란 필름이나 CCD와 같은 감광재료에 사진화상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일정량의 빛으로 노광을 주는 것을 말한다. 우선 적정노출로 촬영된 사진과 그렇지 못한 경우, 즉 노출부족, 노출과다로 촬영된 사진을 비교해서 살펴보자.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노출부족으로 촬영된 사진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색상도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고 적정한 양보다 빛을 더 많이 받아서 노출과다로 촬영된 경우는 너무 밝아서 질감이 잘 표현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적정노출이란 피사체의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 잘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는 노출을 말한다.
2. 조리개와 셔터의 조절
카메라의 노출은 기본적으로 조리개와 셔터 속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의 조합에 따라 상이한 조리개 값과 셔터 속도에서도 동일한 노출치를 얻을 수 있다. 조리개의 경우 1스톱 단위로 2배의 밝기 증감이 이루어지며, 셔터 속도도 1단계 차이가 나면 2배씩 밝기의 증감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특정 조리개와 셔터 속도로 얻어진 노출치를 다른 조리개 밝기와 셔터 속도의 조합으로도 동일한 값을 구할 수 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조리개 값이 F11에 셔터 속도가 1/30초인 사진과 조리개 값 F2.8과 셔터 속도 1/500인 사진은 동일한 노출치를 갖게 된다.
조리개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셔터 속도
…
1/8
1/15
1/30
1/60
1/125
1/250
1/500
1/1000
1/2000
위의 표를 살펴보면 조리개는 F11에서 F2.8로 4스톱이 감소된 반면 셔터속도는 1/30에서 1/500으로 4단계 증가한 것으로 동일한 노출치를 갖게 된다. 실제 사진을 보더라도 노출이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의 동일 노출치를 정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조리개 F8, 셔터 속도 1/125가 적정노출이라면 아래 표에 제시된 조리개와 셔터 속도의 조합은 모두 적정 노출치가 된다.
셔터속도
1/4000
3. 노출방식
촬영자의 표현의도에 따라 다양한 노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노출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자동식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2) 조리개 우선식
조리개를 설정하면 셔터 속도는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으로 피사계심도를 우선시하는 촬영일 경우 많이 사용한다.
(3) 셔터 우선식
셔터 속도를 설정하면 조리개는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으로 피사체를 정지시키거나 반대로 흔들리게 한다던지 하는 운동감을 표현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4) 수동식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조절하는 방식이다.
4. 노출계의 이해
(1) 노출계의 기능
노출계는 광원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피사체에 반사되어 카메라로 들어와 CCD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빛이 지나가는 경로 중 어떤 부분의 광량을 측정하여 노출을 결정할 수 있도록 조리개 수치와 셔터속도를 표시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노출계의 종류
노출계는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피사체쪽으로 빛이 들어가는 입사광을 측정하느냐, 피사체에 반사되어 나오는 반사광을 측정하느냐에 따라 입사광식 노출계와 반사광식 노출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① 입사광식 노출계
입사광식 노출계는 피사체의 상태와는 관계없이 피사체쪽으로 들어오는 광량만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하는 스튜디오와 같은 곳에서 조명비를 조절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② 반사광식 노출계
빛이 피사체에 반사되어 카메라 쪽으로 향하는 광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는 내장형 노출계가 이러한 반사광식 노출계이다.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광하는 방식인 TTL(Through The L둔) 방식도 반사광식 노출계에 속한다.
(3) 카메라의 측광방식
디지털 카메라의 노출계는 18% 반사율을 지닌 회색을 기준으로 측정하게 된다.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을 찍을 때 화면을 흑백으로 전환해서 화면을 세밀하게 분할하게 된다. 이 분할된 화면들의 평균값을 회색 18%가 되도록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한다. 다음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① 사람의 눈으로 본 모습
② 디지털 카메라가 인식한 모습(그레이스케일로 인식)
③ 노출계가 이미지를 색 분할한 모습
④ 색 분할한 사진을 흑백으로 전환하여 평균값을 회색 18%로 계산하여 노출을 결정
예를 들어 흰색 종이를 노출계로 측정하여 그대로 촬영하게 되면 회색으로 표현되며, 검정색을 노출계로 측정한 값으로 촬영해도 회색으로 표현하게 된다. 즉 노출계는 측정한 부분을 18%의 반사율을 가진 회색으로 표현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명암의 차이에 따른 오류로 인해 반사광식 노출계는 다양한 측정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노출계 자체의 측광방식도 다양하며 조명상황에 따라 촬영자의 의도에 맞는 측광방법이 필요하게 된다.
실제 촬영상황과 연관 지어 살펴보자. 어두운 배경 앞의 인물은 밝게 촬영되고, 밝은 배경 앞의 인물은 어둡게 촬영된다. 따라서 적절한 노출을 위해서는 노출을 보정하거나 측광방식을 변경해 주어야 한다.
(4) 측광방식의 종류
측광이란 말 그대로 빛의 양을 계산하는 것이다. 측광방식에 따라 자동 노출값이 결정되므로 적정노출을 얻으려면 촬영조건에 따라 적절한 측광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측광방식은 크게 화면전체를 측광하는 방식과 중앙부분을 중점적으로 측정하는 방식, 그리고 특정부분을 기준으로 측광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분할 평균측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측광방식으로 제조사에 따라 다분할 평균측광, 평가 측광, 멀티 패턴 측광, 허니 컴 패턴 측광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것은 화면 전체를 거의 균등하게 평균적으로 측광하는 방식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적절한 노출을 맞추어 주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며 특히 스냅 사진이나 움직이는 물체촬영과 같이 빠른 조작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모든 노출을 결정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의도를 전혀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역광이나 하늘이 많이 차지하는 장면에서는 적정노출을 구하기 어렵다.
② 중앙중점 평균측광
중앙중점 측광은 대부분의 경우 중요한 피사체는 가운데에 놓이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측광 시 중앙의 감도를 강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부의 빛을 어느 정도 고려하기는 하지만 중앙을 중점적으로 측광하기 때문에 피사체가 중앙에 위치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잘못된 노출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 단점인데, 그런 경우 중앙에 중요 피사체를 위치하도록 한 상태에서 AE LOCK을 한 후 화면 구도를 바꾼 상태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 분할 평균측광에 비해 조금 불편하지만 자동으로 노출을 결정하면서 촬영자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측광방식이다.
③ 스팟 측광
스팟(Spot) 측광은 화면 중앙의 2~5% 영역만 측광하여 전체 노출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스팟 측광은 역광 또는 반역광인 경우, 피사체와 배경의 대비가 큰 경우, 특정 피사체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려고 할 경우 유용한 측광방식이다. 따라서 원하는 부분의 노출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지만 스팟 측광 지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노출이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 위의 내용들은 인터넷 검색에서 찾은 정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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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겨운 우리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함박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