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밴쿠버나 노스 밴쿠버 그리고 뉴 웨스트민스터 등지와 같이 인구가 밀집돼 있는 곳에서는 학생들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는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써리, 코퀴틀람 및 릿지 메도우 등과 같이 도심 외곽으로 벗어나게 되면 학생들 대부분이 차를 이용해 등교하는데, 이는 도보로 등교하기에는 학교의 위치가 멀기 때문이다.
건강 및 지역사회 안전, 환경 문제에 최상“거리 안전이 무엇보다도 먼저 조성돼야”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건강 및 지역사회 안전 그리고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한다면 학생들이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 등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도보나 자전거 등을 통해 등교를 하면 신체 및 정신 건강에도 유익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 활동에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들은 학교에서 가까운 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한 활동적인 등교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소단위로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도보 및 자전거 이용 등교 운동인 ‘LevelUp Planning Collaborative’ 모임의 빅토리아 바르 대표는 말한다. 이를 위해 지역 단위 별로 18세 미만 연령층들의 거주 지역 분포도, 자전거 및 도보 가능 여부, 해당 거리 안전 상태 및 거주민들의 사회 경제적 수준 등을 조사해 우선 순위별로 운동 전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이 관련 지역 사회와 학교들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원거리 거주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를 제공할 경우, 해당 학생들은 오랜 시간 걷지 않고도 등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와 같은 도보나 자전거 이용 이동 수단은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 거주 일반 주민들에게도 추천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이동 수단이 통용되기 위해서는 거리 안전이 무엇보다도 먼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바르 대표는 강조한다. 그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들은 자녀들의 등 하교 시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