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국방
대통령실 “한미, 美핵전력 공동 기획·실행방안 논의 중” 재확인
조선일보
김동하 기자
입력 2023.01.03 09:32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3/01/03/JZQRYILG7FGALPDMY5RAOPP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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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NO” 대답한 건
공동 핵전쟁 연습 논의
尹대통령 언급한 것과 다른 개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년 11월 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3일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수석은 “오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핵전력 운용의 공동 연습(Joint Exercise)과 로이터 기자가 질문한 공동 핵전쟁연습(Joint nuclear exercise)이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로이터 기자가 ‘지금 한국과 공동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전력 운용 공동 기획과 공동 연습은 작년 11월 미국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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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 일반
바이든, ‘한국과 공동 핵연습 논의 중인가’ 질문에 “아니다”
최아리 기자
입력 2023.01.03 08:16
바이든의 도어스텝핑은? 버진 아일랜드에서 휴가를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 원'으로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뒤 기자단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워싱턴 DC의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No)”라고 짧게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어떤 핵 연습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답변이 전날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반대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본지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Joint Planning)과 공동연습(Joint Exercise)은 작년 11월 한미 국방 장관이 가진 제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신속억제·대응방안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공동연습은 미국의 핵 투발 전략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를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