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겹살집을 자주 찾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공주들과 삼겹살을 가장 많이
구워 먹었어요. 얼마 전에 잔나비랑 '은항아리' 가서 먹은 삼겹살이 괜찮았고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고깃집을 일주일 상간에 3번을 찾아갔습니다. 고기를
두껍게 썰어야 한다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삼겹살을 바짝 구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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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 노 반댈세. 고기는 육즙이 생명이라서 소고기는 핏기만 없어지면 먹고,
삼겹살도 육즙이 Red를 덮으면 먹습니다. 파무침에 고추장은 불가합니다.
반드시 고춧가루를 써야 텁텁하지 않아요. 이 집도 파무침 열무김치까지 다 제
입맛에 맞아요. 아내가 파저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게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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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지금도 손맛이 여전할까요? 개인적으로 삼겹살은 화력이
맛의 비결이라고 봐요. 제가 몇 번 언급 했다시피 대중가요나 여행지처럼
음식도 추억을 먹는 것 같아요. 가족이 그리울 때면 제가 삼겹살을 찾거든요.
맥주 2명 고기 600g, 냉면1, 된장찌개 1 해서 56,000이면 가성비 최고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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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건강하고 현명하며 지혜롭다고 합디다. 화장을
지우며 자신의 다양한 역할을 성찰할 수 있는 무대 뒤의 화장대가 있기 때문이래요.
남자도 자기 역할에서 물러나 관조할 수 있는 무대 뒤의 화장대, 진실하게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확보가 관건일 것입니다. 남자도 화장대가 필요해!
2023.8.12.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