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체험코너│늘푸른 대학
함께 해요 천로역정
글 최명현 기자
천로역정은 기독교 고전 중의 고전이며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꼽힌다. 영국작가인 존 번연이 종교탄압으로 12년동안의 옥살이중에 쓴 작품이다. 성경에서 영감을 받아 신앙생활의 모습을 가르쳐 주는 일종의 설교이며 다만 소설의 형식을 빌었다고 볼 수 있다. 늘푸른대학에서는 정은경 목사의 지도로 지난 6월 13일에 천로역정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며 천국을 향해 가야 할지 고전을 통해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내용은 ‘크리스천’이라는 남성이 성경을 읽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천상의 도시를 향해 떠나는 여정을 우화적으로 보여주며 기독교인의 영적인 삶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스토리이다. 천로역정에 대한 학습과 역할극을 통해 직접 체험을 시도해 봄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자각하여 공동체의 삶과 참 그리스도인의 길을 배우고 제자의 삶을 결단하는 데 작은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이며 구원의 확신과 믿음이 더욱 커지는 은혜를 받는 귀한시간이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이번에 진행된 천로역정 코너학습은 여러 개의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제1코스 : 좁은 문과 넓은 문
십자가의 길은 좁고 거칠고 힘든 길로 자신을 낮추는 어두움을 실지로 체험하며 낮고 겸손한 자세를 배우므로 그리스도 참모습을 알게 한다.
-제2코스 : 예수님의 십자가
예수님은 당신의 죄를 없애주기 위해서 십자가고난을 겪은 것과 예수님의 은혜로 모든 죄를 용서받고 모든 짐을 내려놓는걸 알게 한다.
-제3코스 :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은 크리스챤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도록 두려움에 빠뜨린다. 그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외침으로 사탄을 물리칠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제4코스 : 승리의 면류관
천사가 순례자에게 구원의 확신을 묻고 대답하면 관에 들어가 영접 기도를 하고 의의 옷과 왕관을 쓰고 십자가를 지고 걸음으로써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십자가를 지고 따라 가야 함을 알게 한다.
-제5코스 : 찬양과 기도를 하며 결단의 기도를 작성해본다.
천로역정 코너학습을 하고 난 후의 느낌을 두 분의 어르신께서 나누어주신 것을 옮겨본다.
* 문남식 성도 : “인생의 삼모작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천로역정이란 말은 들어 보았지만 접하기가 쉽지 않은 책이였습니다. 이번 상반기 동안 정은경 목사님으로부터 배우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가상 체험을 해보니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왜 넓은 문을 외면하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길이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이기 때문에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회개하며 좁은 길을 걸어 갈 때 마귀의 유혹과 방해가 많았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마귀를 물리치고 천국에 들어가 왕자로 공주로 면류관을 쓴 체험 정말 실감나게 좋았습니다. 하나님 나라 갈 때 까지 큰 교훈과 정확한 이정표를 가르쳐 주신 정은경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정은경 목사님 하시는 사역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정영자 성도 : 저는 어려서부터 불교신자입니다. 친정이나 시가나 삼 사 대가 불교입니다. 사위, 딸이 교회를 다닌다 해서 집에 오지도 말라 했습니다. 그런데 사위, 딸이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새벽예배만 나갔습니다. 이제는 주일성수를 지키며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며 전도, 봉사도 잘하고 있습니다. 천로역정을 통해 뉘우친 게 있습니다. 큰문, 좁은 문이 있는데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 가셨다 하니 저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힘들고 외롭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새 힘으로 더욱 전도 봉사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