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식이는 일고1학년 8반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완식이는핸드볼을 아주 좋아해서 점심시간 때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하던 그 모습이 항상 부러웠다. 아쉽게도 호중이는 의사라서 근무시간 때문에 못온다고 한다 .우리는 실로 50여년만에 만났다. 고등학교 졸업하고,완식이는 부산수산대학으로 갔고,나는 서울 고려대학교로 왔으니,그럴 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는 잠실새내역 가까운 식당 순대국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그간 못다한 회포를 풀었다. 완식이는 만나자 마자,권영관 선배를 잘안다고 했다.고대 역도부 선배이며 정외과출신이다. 완식이가 배에서 내려 새로운 일거리를 찿던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사업을시작했 는데 경험 부족으로 손해를 입고 접었다고 했다. 나는 술국에 막걸리 두병을마시고 완식이는 순대국에 밥만 먹었다. 2년전 암을 발견해서 많은 우여곡 절 끝에 수술후 지금은 거의 완쾌되었고 이것만도 덤으로 사는인생이니냐며 고맙게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고했다 .딸들 둘은 잠실역 부근에 집을 얻어 살고 시집갈 생각을 안해서 속이 상하단다. 우리는 그이외에도 학창시절의 많은이야기를 나누고. 또 만나기로하고 헤어졌다. 헤어지면서 호준이에게 전해 달라며 자서전을 주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152495AC8AB8A3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188435AC8AB8B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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